진흙속의연꽃

모든 님들은 행복해지이다

08 2022년 06월

08

담마의 거울 사랑도 미움도

사랑도 미움도 3박4일 남도 가족여행을 다녀 왔다. 공휴일을 끼고 평일날 하루를 더한 것이다. 마치 해외여행 하듯 긴 국내여행을 한 것이다. 일정이 길어서 맛지마니까야를 가져 갔다. 머리맡에 놓고 보는 맛지마니까야를 말한다. 그러나 몇페이지 읽어 보지 못했다. 머리맡에 놓고 틈나는 대로 읽어 보고자 했으나 뜻대로 되지 않았다. 귀가해서 맛지마니까야를 읽었다. 차례대로 읽다 보니 87번 '사랑하는 사람들로부터 생겨난 것에 대한 경'을 읽게 되었다. 긴 제목이다. 빠알리어로는 삐야자띠까숫따(piyajatikasutta)이다. 사랑하는 사람이 죽었다면 어떤 마음이 들까? 아픔도 클 것이다. 슬픔, 비탄이라 해야 할 것이다. 그래서일까 경에서는 "슬픔, 비탄, 고통, 근심, 절망은 사랑하는 사람들로부터 일어나고..

26 2022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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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마의 거울 아직 해야 할 일이 많은데

아직 해야 할 일이 많은데 끊임없이 질문을 던져야 한다. 오늘 내가 죽음을 맞이한다면 어떻게 될까? 무척 억울할 것 같다. 해야 할 것이 많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오욕락을 마음껏 누려 보지 못하는 것을 후회하는 것은 아니다. 어렸을 적에 어른들이 말한 것이 있다. 이제 죽어도 원 없다는 말이다. 할 것 다해 봤다는 의미가 크다. 할 것이란 무엇을 말하는 것인가? 맛 있는 것 원없이 먹어 보았다는 것 등을 말한다. 감각적 쾌락에 대한 욕망을 원없이 맛보았으니 이제 죽어도 좋다는 것이다. 영화 "죽어도 좋아'가 있다. 노년의 성을 다룬 영화이다. 감각적 쾌락에 대한 욕망은 죽어도 좋은 것이다. 맛 있는 것을 원없이 먹어 보았다면 죽어도 좋은 것이다. 해외여행을 원없이 해 보았다면 죽어도 좋다고 말한다. 눈과..

24 2022년 05월

24

담마의 거울 정법이 변질되면 나타나는 현상

정법이 변질되면 나타나는 현상 정법은 언젠가 사라지게 되어 있다. 부처가 출현하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과거에 수많은 부처가 출현했다. 부처가 출현한 이유는 무엇일까? 정법이 오래 가지 않기 때문이다. 정법은 후대로 갈수록 변질되고 오염되어서 결국 사라져 버린다. "병이 없음이 최상의 이익이고 열반이 최상의 즐거움이고 여덟 가지 고귀한 길은 불사의 안온에 이르는 길이네."(Dhp.204) 법구경에 실려 있는 게송이다. 이 게송은 맛지마니까야 '미간디야의 경'(M75)에도 인용되어 있다. 병이 없음이 최상의 이익이라고 했다. 건강이 최상의 행복이라는 말과 같다. 재물을 얻는 것도 행복이고 명성을 얻는 것도 행복이다. 아들을 얻는 것도 행복이다. 그럼에도 병이 없음이 행복이라 한 것은 그것들 가운데 다른..

19 2022년 05월

19

담마의 거울 늘 학인(學人)의 자세로 배우고자

늘 학인(學人)의 자세로 배우고자 머리맡에 있는 경전의 위력을 느낀다. 그 짧은 시간에도 열어 볼 수 있는 여유가 있다는 것이다. 오늘 아침에도 그랬다. 여섯 시가가 되려면 십여분 남았는데 그 시간 동안 머리맡에 있는 맛지마니까야를 열어 보았다. 매일 머리맡에 있는 맛지마니까야를 읽고 있다. 조금이라도 틈만 나면 읽는다. 소설 읽듯이 처음부터 읽는다. 읽을 때는 정독한다. 소설 읽듯이 빨리 읽으면 안된다. 천천히 각주까지 꼼꼼히 살펴본다. 반드시 두 개의 형광 메모리펜을 준비한다. 노랑 것과 분홍 것이다. 기억하고 싶은 부분은 노랑면칠을 한다. 새기고 싶은 부위는 분홍 밑줄을 긋는다. 나중에 칠한 부분만 읽어 보면 된다. 오늘 아침 맛지마니까야 70번 경을 읽었다. 총 162경 중에서 70번 경이니 이제..

12 2022년 05월

12

담마의 거울 거울 앞에 선 것처럼 잠자기 전에 성찰의 시간을

거울 앞에 선 것처럼 잠자기 전에 성찰의 시간을 "농담으로라도 거짓말을 하지 말라." 이 말은 부처님이 외동아들 라훌라를 가르치며 말한 것이다. 부처님은 이렇게 말했다. "이와 같이 라훌라여, 무릇 '고의로 거짓말을 하는 데 부끄러워할 줄 모르는 자는 어떠한 악하고 불건전한 것들이라도 못할 바가 없다.'라고 나는 말한다. 그러므로 라훌라여, '나는 농담으로라도 거짓말을 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새겨야 한다."(M61) 부처님이 이제 일곱 살 먹은 라훌라에게 한 말이다. 라훌라는 거짓말하는 것이 잘못인 줄 모르고 거짓말을 했다. 장난 삼아 거짓말을 한 것이다. 이런 것을 내버려 두면 어떻게 될까? 바늘도둑이 소도둑 될 것이다. 작은 거짓말이 큰 거짓말이 된다. 나중에는 거짓말이 거짓말인 줄도 모른다. 온통..

12 2022년 05월

12

담마의 거울 느껴지지 않는 즐거움 느껴지지 않는 행복

느껴지지 않는 즐거움 느껴지지 않는 행복 마음은 조금이라도 방심하면 나의 영역을 떠나는 것 같다. 나의 영역을 떠나서 악마의 영역에 있는 것 같다. 특히 감각적 쾌락에 대한 욕망이 그렇다. 감각적 쾌락에 대한 욕망은 무엇일까? 그것은 오욕락에 대한 것이다. 시각, 청각, 후각, 미각, 촉각에 대한 것이다. 매혹적인 형상과 아름다운 음악에 대한 것도 감각적인 욕망에 따른 것이다. 음식에 대한 갈애는 오욕락이 총동원 되어서 종합선물세트와 같은 것이다. 성적욕망은 말할 것도 없다. 감각적 쾌락에 대한 욕망은 충족될까? 결코 만족하지 않는다. 욕망을 추구하면 할수록 더욱더 갈증만 날 뿐이다. 무엇보다 허무하다는 것이다. 오래 지속되지 못함을 말한다. 그럼에도 사람들은 감각에 목숨을 건다. 죽어도 좋은 것이다. ..

04 2022년 05월

04

담마의 거울 마음이 윤회한다고 하는데

마음이 윤회한다고 하는데 잠에서 깼다. 몇시인지 모른다. 멍때리기 하며 앉아 있었다. 시간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빠다나경을 암송했다. 소리가 나지 않게 입을 벌려 암송했다. 경을 암송하고 나면 집중이 된다. 정신을 하나로 모으지 않으면 암송할 수 없다. 암송에 집중하다 보면 다음 구절이 자동으로 떠 오른다. 어떤 긴 길이의 경도 암송할 수 있다. 이것도 일종의 염불일 것이다. 집중된 힘을 내버려 둘 수 없다. 행선을 하는 것이다. 좁은 방안을 왔다갔다 했다. 6단계 행선을 해야 하지만 찰나멸(刹那滅)에 마음을 두었다. 발을 떼는 순간 "짝"하고 소리가 나는데 이는 찰나멸을 관찰하기에 좋다. 모든 것이 찰나멸이다. 생겨난 것은 사라지기 마련이다. 어느 것 하나 예외가 없다. 그런데 생겨나는 것에는 조..

30 2022년 04월

30

담마의 거울 집착에서 해방되는 것이 열반

집착에서 해방되는 것이 열반 맛지마니까야를 읽으면서 담마의 진수를 맛본다. 이전에 보긴 보았지만 이렇게 처음부터 보던 때는 없었다. 마치 진도 나가듯이, 마치 소설 읽듯이 처음부터 보다가 새겨야 할 내용이 있어서 멈추었다. 다음과 같은 가르침이다. “신들의 제왕이여, 이 세상에서 수행승은 ‘집착할 만한 가치가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라고 배웁니다. 신들의 제왕이시여, 만약 수행승이 ‘집착할 만한 가치가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라고 배운다면, 그는 모든 것에 대하여 곧바로 아는 것입니다. 모든 것에 대하여 곧바로 알아서 모든 것에 대하여 충분히 압니다. 모든 것에 대하여 충분히 알고 나서 즐겁거나 괴롭거나 즐겁지도 않고 괴롭지도 않은 느낌을 경험합니다. 그는 이러한 느낌들에 대하여 무상함을 관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