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흙속의연꽃

모든 님들은 행복해지이다

05 2021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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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장의 가르침 부처의 출현과 정법(正法)의 변질

부처의 출현과 정법(正法)의 변질 해마다 부처님오신날이 되면 그 의미를 되새기게 된다. 부처가 출현한 의미를 생각해 보는 것이다. 봉축법문에서는 지혜와 자비라는 말과 함께 중생구제라는 말이 빠지지 않는다. 그러나 부처님이 오신 진정한 의미를 말하지는 않는 것 같다. 부처님은 왜 오셨을까? 이 말은 “부처는 왜 출현했을까?”라는 말과 동의어이다. 블로그에 글을 쓰는 블로거의 입장에서 최근 불현듯 이런 생각이 들었다. 부처가 출현한 것은 정법(正法: saddhamma)이 변질되어 사라져 버렸기 때문이라고. 부처가 출현하여 정법이 유지되고 있다면 또 다른 부처가 출현할 수 없다. 왜 그런가? 과거 출현했던 모든 부처님의 깨달음 내용은 동일하기 때문이다. 이는 상윳따니까야 니다나상윳따(인연상윳따, S12)에서 ..

12 2021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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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장의 가르침 스님의 물음에 답하지 않은 이유

스님의 물음에 답하지 않은 이유 어떤 스님이 질문했다. 그러나 그 사람이 스님인지 알 수 없다. 페이스북에서는 실명을 원칙으로 하고 얼굴을 공개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그러나 그 사람은 필명을 쓰고 있고 얼굴은 숨기고 있다. 그가 스님인지 아닌지 알 수 없다. 댓글을 보면 스님이라고 하는 것을 보아 스님일 것으로 추측한다. 스님은 이렇게 댓글을 남겼다. “음식 하나 드시는 것도 부처님 전에 불공드리듯이 자신에게 음식공양하는 하시는 모습이 존경스럽습니다. 모든 생활 자체가 수행인듯 보이십니다. 그런데 진짜로 궁금한것이 있습니다. 그렇게 수행을 해서 어느 단계까지 도달 해보셨나요? 저는 수행의 단계를 몰라서 단계를 물어 본다는 것이 실례 같습니다만 솔직히 저 같은 경우는 음식이나 계 같은 것은 거의 무시하..

02 2021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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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장의 가르침 정법(正法)이 오래 머물게 하려면

정법(正法)이 오래 머물게 하려면 무엇이든지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기 마련이다. 태어남이 있으면 죽음이 있다. 세상의 시작이 있으면 종말이 있을 수밖에 없다. 그래서 “생겨난 모든 것은 소멸되기 마련이다.”(S56.11)라고 했다. 부처님 가르침은 어떨까? 부처님 가르침도 언젠가는 사라지게 되어 있다. 어느 시기가 되면 변질되어서 사라져 버린다. 인도에서 불교가 멸망한 것도 변질되어서 사라져 버린 것이다. 다행히도 아직까지 정법은 살아 있다. 빠알리 삼장이 전승되어 오고, 팔정도 수행이 있고, 팔정도 수행으로 사향사과의 성자가 있다면 정법이 살아 있는 것이다. 지금은 정법시대이다. 팔정도 수행이 있기 때문이다. 팔정도 수행이 있다는 것은 사향사과와 열반이 있음을 말한다. 이는 괴로움과 윤회에서 벗어남을 ..

29 2021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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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장의 가르침 남의 잘못은 보기 쉬워도 자신의 잘못은

남의 잘못은 보기 쉬워도 자신의 잘못은 승가에 대한 글을 쓰면 지적 받는다. 재가자가 스님의 허물에 대하여 말 하는 것 자체를 문제 삼는 것 같다. 아마도 전통적인 불교관에 따른 것이라 본다. 대승 범망경에서는 삼보를 비방하지 말라고 했다. 여기서 삼보는 불, 법, 승 삼보를 말한다. 그러나 한국불교에서는 승을 스님으로도 보기 때문에 승가에 대하여 비판하는 것을 스님에 대한 비난으로 보는 것 같다. 설령 그것이 원리에 따른 정당한 비판일지라도 스님을 거론하는 것 자체가 불편한 것을 넘어서 불쾌를 유발하는 것 같다. 음주계에 대한 글을 하나 썼다. 페이스북에서 어느 스님이 막걸리를 하루에도 몇 통씩 매일 마신다는 글을 보고서 이에 자극받아 쓴 것이다. 그런데 이런 글이 누군가에게는 불편과 불쾌를 야기한 것..

18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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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장의 가르침 부처님을 상수로 하는 사방승가(四方僧伽)

부처님을 상수로 하는 사방승가(四方僧伽) 승가에는 사방승가(四方僧伽)와 현전승가(現前僧伽)가 있다. 사방승가(cattudisasaṅgha)는 포괄적이고 현전승가(sammukhisaṅgha)는 현실적이다. 사방승가는 부처님 재세시부터 정법이 유지되는 한 존속되는 승가로서 시대와 공간을 초월한다. 현전승가는 해당지역에 기반을 둔 현실적 승가이다. 사방승가는 구체적으로 무엇을 말하는가? 사방승가를 뜻하는 ‘cattudisasaṅgha’라는 말은 율장대품에 나온다. 율장대품 제8장 ‘의복의 다발’을 보면 다음과 같은 내용이 있다. “수행승들이여, 수행승이 죽었을 때 참모임이 발우와 옷의 주인이 된다. 그런데 또한 간병인이 많은 도움을 주었다. 수행승들이여, 참모임은 세 벌의 옷과 발우를 간병인에게 줄 것을 허용..

29 2020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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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장의 가르침 보복의 악순환을 끊으려면

보복의 악순환을 끊으려면 눈에는 눈, 이에는 이라는 말이 있다. 함무라비법전에 있는 말이다. 상대방을 눈을 해쳤다면 눈을 뽑아 버리는 것이고, 이빨을 해쳤다면 이빨을 뽑아 버리는 가혹한 형벌이다. 그때 당시에는 이렇게 일대일로 대응하는 것이 아마 가장 공평한 판결이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그렇다면 살인을 했을 때 어떻게 될까? 함무라비 법전식으로 따지면 당연히 사형이다. 오늘날 사형제도는 거의 폐지되는 수순으로 가고 있다. 상당수 나라들이 사형제를 폐지하고 있다. 눈에는 눈식으로 대응하는 사형제를 채택하고 있는 나라는 얼마되지 않는다. 왜 이렇게 바뀌었을까? 그것은 사람들의 의식수준과도 관련이 있다. 또 민주화와도 관련이 있다. 과거 봉건제나 군주제 시대 때와는 다르게 인권이 크게 강화되었다. 그래서 눈에..

18 2020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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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장의 가르침 율장통합본이 나왔다, 세계최초최대복원번역 빠알리율장

율장통합본이 나왔다, 세계최초최대복원번역 빠알리율장 블로거로서 삶은 글을 남기는 것이다. 남긴 글을 책으로 엮으면 삶의 결실이 되는 것 같다. 번역가의 삶의 결실은 무엇일까? 번역된 책을 출간했을 때일 것이다. 이번에 한국빠알리성전협회에서 출간된 율장통합본 ‘비나야삐따까’ 역시 번역가의 삶의 결실일 것이다. 책을 하나 받았다. 인조가죽케이스로 된 두툼한 율장통합본이다. 니까야 금요강독모임에 참석했더니 전재성회장이 주었다. 이렇게 책을 받게 된 것은 강독모임 멤버이기도 하지만 교정작업에도 참여했기 때문이다. 모두 다섯 권으로 이루어진 율장에서 가장 마지막으로 번역된 부기(parivāra) 교정작업에 참여했다. 부기라고 일컬어지는 빠리바라는 일종의 부록이라고 볼 수 있다. 네 권으로 이루어진 율장, 즉 율장..

04 2020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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