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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준의 글로벌 자산배분전략과 금리 이야기

달러강세 국면에서의 대응전략과 자동차 관련 원자재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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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ternative Investment

2013. 5. 14.

[Dongbu Page] Commodity - 달러강세 국면에서의 대응전략과 자동차 관련 원자재 강세

 

Strategy
엔화약세, 달러강세가 재개되면서 지난주 원자재 반등 강도는 다소 약해졌다. 특히 달러가치에 민감한 귀금속의 탄력 약화가 두드러진다. 현재 원자재 시장은 달러강세라는 약세요인과 실수요 회복이라는 강세요인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두 요인이 균형을 이루면서 당분간 시장은 뚜렷한 방향성을 드러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아직 원자재 투자심리가 회복 기조로 돌아서지 못한 만큼, 모든 섹터와 모든 품목이 동시에 올라가는 그림이 나오기는 어렵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은 시장 전체를 매수하는 것보다는 품목별로 롱숏전략을 가져가는 것이 유리하다. 미국/일본 경제지표 개선과 유로존 경기부양은 금과 같이 달러화의 대체재 성격이 강한 품목에는 악재, 구리와 같이 실수요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품목에는 호재다. 기온상승과 드라이빙 시즌 도래, 미국 고용지표 개선은 천연가스 대비 휘발유의 상대적 강세 요인이다. 구리는 톤당 $7,000 부근에서 저점매수를, 휘발유는 현 시점에서 신규매수를 추천한다.

 

 

에너지
WTI는 미국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 개선과 쿠싱지역 병목현상 완화 기대로 상승했으나, 브렌트유는 미국 수입 감소 우려로 하락했다. 천연가스는 발전수요 감소 우려로 2주째 조정을 이어갔다.

 

귀금속
엔화약세 흐름이 재개되면서 금 가격은 $1,500 저항을 넘지 못하고 하락했다. 전주 SPDR Gold Trust ETF 금 보유량은 3월 19일 이후 처음으로 상승반전했으나, 의미 있는 규모는 아니었다.

 

산업금속
중국 수출지표 호조로 소폭 상승했다. 특히 비교적 수급이 타이트한 구리와 주석의 상승폭이 컸다. 그러나 4월 중국 구리 반제품 수입이 감소해, 아직 실수요 개선이 뚜렷하지는 않은 상태다.

 

농산물
기상 개선으로 미국 옥수수 파종이 순조롭게 이뤄질 것으로 관측되면서 옥수수 차익실현, 대두 숏커버링이 나타났다. 천연고무는 엔화약세와 중국의 대규모 재고비축 움직임에 큰 폭 상승했다.

 


Commodity World: 구리와 중국경기

구리를 흔히 '경제학 학위를 가진 금속'이라고 한다. 과거 구리 가격이 글로벌 경기에 높은 선행성을 보였기 때문이다. 특히 전세계 구리수요의 40% 이상을 중국이 차지하고 있어, 지난 10년간 구리는 중국경기를 가장 잘 대변하는 금속으로 입지를 다져 왔다.

 

그런데 2011~12년에는 구리 가격이 중국 경기의 선행지표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했다. 대출규제로 은행 대출이 막힌 중소기업들이 구리 수입 신용장을 단기대출 수단으로 활용하면서, 경기상황과 관계 없이 구리수요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이를 중국에서는 융자동(融資銅)이라고 하는데, 융자동의 만연으로 인해 12년 중 상해 민영 구리재고는 100만톤 이상으로 급증했다. 

 

2012년 중국정부가 융자동 대출에 대한 창구지도를 강화하면서 중국의 구리 반제품 수입은 꾸준히 감소하는 추세다. 또한 중국 제련기업들은 정련구리 재수출을 통해 역내 재고를 외부로 내보내고 있다. 경기선행성을 왜곡했던 요인들이 사라지면서, 구리는 다시 'Dr. Economics'라는 본래의 역할을 되찾고 있는 셈이다. 다만 수출입 지표로 본 중국 구리수요는 여전히 부진하다. 최근 런던거래소 구리 가격이 바닥에서 반등하고 있지만, 이를 중국경기의 반등신호로 확신하기 어려운 이유가 여기에 있다. 요컨대 중국 구리수요와 중국경기의 반등시점을 빨리 잡아보고 싶다면, 향후 중국 구리 반제품 수입이 증가로 반전하는지, 그리고 정련구리 재수출이 감소하는지를 유심히 관찰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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