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준의 Bondstone

신동준의 글로벌 자산배분전략과 금리 이야기

美대선 후 예상되는 3가지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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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2020. 10. 29.

[신동준의 전술적 자산배분] 美대선 후 예상되는 3가지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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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는 11월 미국 대선 이후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교착상태에 빠진 추가 재정부양 합의와 우편투표 불복 가능성, 코로나19 재확산 등 때문이다. 특히 우편투표를 둘러싼 불확실성은 짧게는 1주일, 길게는 3주 가량 이어질 전망이다. 현재 여론조사와 선거인단 확보 전망은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앞서 있고, 양원을 모두 민주당이 가져갈 확률도 크다.

유럽과 미국의 코로나19 재확산 속도가 가팔라지고 있지만, 지난 봄에 비해 상대적으로 충격은 덜한 편이다. 누가 당선되더라도 재정부양책은 합의될 것이며, 내년 상반기에는 백신이 개발되리란 기대가 시장을 지탱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대선 이후에 예상되는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화와 시사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 소수 대형기술주 집중 투자는 다변화된 포트폴리오로 전환해야 한다. 2017년 이후 미국증시는 독점력을 앞세운 시가총액 상위 소수 대형기술주들이 주도했다. 지수는 가파르게 상승했으나 다수 기업들의 체감 투자수익은 부진했다. 반면, 미국 대선 이후엔 지수 상승은 완만하더라도 다수 기업들의 체감 투자수익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다. 반독점 규제는 단기적으로 변동성을 키우겠지만, 기업들의 자유로운 경쟁 환경 조성을 통해 기술산업의 장기성장은 오히려 확대될 것이다. 중상위권 이하 기술기업들과, 소프트웨어/ 컨텐츠처럼 플랫폼 위에서 사업하는 기업들, 그리고 소재, 산업 등 친환경으로 포장된 인프라투자 관련 업종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해야 한다.

둘째, 미국에 집중된 투자 선호 역시 상대적으로 코로나 회복력이 양호하고 통화정책이 덜 완화적인 중국과 한국 등으로 분산될 것이다. 중국은 2019년 말 팬데믹 이전 경제수준을 올해 2분기에 이미 회복했고, 미국과 한국경제는 2021년 3분기에 회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미국, 한국을 제외한 대부분 국가는 내년에도 코로나19 이전의 경제활동 수준을 회복하지 못할 것이다. 8월 27일, 잭슨홀에서 연준 (Fed)이 평균인플레 고용과 인플레의 오버슈팅 정책을 공식화한 이후 달러약세는 주로 아시아 통화들을 통해 반영되고 있다. 같은 기간 유로화는 보합이었다. 최근 달러/원 환율 하락은 위안화 강세의 영향을 반영하는 중이다. 달러/원 환율의 하락은 상대적으로 견조한 아시아 경제와 미국 대선 이슈에 따른 달러약세 전망이 맞물린 것으로 보인다. 셋째, 제로금리가 장기화되고 주식과 상관관계가 높아지면서, 인컴 수익과 함께 포트폴리오의 변동성을 낮춰줄 수 있는 ‘채권의 대체자산 찾기’는 더욱 활발해질 것이다.

채권투자는 ▷고정 이자를 얻고 ▷주식과 역의 상관관계로 자산배분 포트폴리오 변동성을 낮춰준다. ▷자산과 부채의 만기를 일치시켜주는 역할도 있다. 그러나 팬데믹 이후 채권 고유 특성이 약화되면서 투자자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채권비중을 약 60~70%로 가져가는 전통적인 자산배분 전략 하에선 목표수익률을 달성하기 어려워졌다. 채권 이외의 다양한 자산들을 채권의 세 가지 특성에 맞춰 재분류하고, 다시 국면별로 적절히 혼합해 포트폴리오 측면에서 ‘합성 채권’의 역할을 만들어 내야 한다.

 

2020.10.29

헤럴드

news.heraldcorp.com/view.php?ud=20201029000483

 

아래는 원문

 

[전술적 자산배분] 미국 대선 이후 예상되는 세 가지 변화와 시사점

신동준 KB증권 리서치센터장/ 숭실대 금융경제학과 겸임교수/ 경제학박사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는 11월 미국 대선 이후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교착상태에 빠진 추가 재정부양 합의와 우편투표 불복 가능성, 코로나19 재확산 등 때문이다. 특히 우편투표를 둘러싼 불확실성은 짧게는 1주일, 길게는 3주 가량 이어질 전망이다. 현재 여론조사와 선거인단 확보 전망은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앞서 있고, 양원을 모두 민주당이 가져갈 확률도 높다. 유럽과 미국의 코로나19 재확산 속도가 가팔라지고 있지만, 지난 봄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충격은 덜한 편이다. 누가 당선되더라도 재정부양책은 합의될 것이며, 내년 상반기에는 백신이 개발될 것이라는 기대가 시장을 지탱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대선 이후에 예상되는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화와 시사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 소수 대형기술주 집중 투자는 다변화된 포트폴리오로 전환해야 한다. 2017년 이후 미국증시는 독점력을 앞세운 시가총액 상위의 소수 대형기술주들이 주도했다. 지수는 가파르게 상승했으나 다수 기업들의 체감 투자수익은 부진했다. 반면, 미국 대선 이후에는 지수 상승은 완만하더라도 다수 기업들의 체감 투자수익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다. 반독점 규제는 단기적으로 변동성을 키우겠지만, 기업들의 자유로운 경쟁 환경 조성을 통해 기술산업의 장기성장은 오히려 확대될 것이다. 중상위권 이하 기술기업들과, 소프트웨어/ 컨텐츠처럼 플랫폼 위에서 사업하는 기업들, 그리고 소재, 산업 등 친환경으로 포장된 인프라투자 관련 업종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해야 한다.

 

둘째, 미국에 집중된 투자 선호 역시 상대적으로 코로나 회복력이 양호하고 통화정책이 덜 완화적인 중국과 한국 등으로 분산될 것이다. 중국은 2019년 말 팬데믹 이전 경제수준을 올해 2분기에 이미 회복했고, 미국과 한국경제는 2021 3분기에 회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미국, 한국을 제외한 대부분의 국가들은 코로나19 이전의 경제활동 수준을 2021년에도 회복하지 못할 것이다. 8 27, 잭슨홀에서 연준 (Fed)이 평균인플레 고용과 인플레의 오버슈팅 정책을 공식화한 이후 달러약세는 주로 아시아 통화들을 통해 반영되고 있다. 같은 기간 유로화는 보합이었다. 최근 달러/원 환율 하락은 위안화 강세의 영향을 반영하는 중이다. 중국과 한국경제가 코로나 충격에서 가장 빨리 회복되고 있고, 산업생산도 제한적으로 유지되고 있으며 통화정책은 상대적으로 덜 완화적이기 때문이다. 미국의 경상수지 적자 폭 확대와 중국 등 아시아의 견조한 경상수지 흑자, 그리고 중국 채권시장이 세계국채지수 (WGBI)에 편입된 영향도 있다. 달러/원 환율의 하락은 상대적으로 견조한 아시아 경제와 미국 대선 이슈에 따른 달러약세 전망이 맞물린 것으로 보인다.

 

셋째, 제로금리가 장기화되고 주식과 상관관계가 높아지면서, 인컴 수익과 함께 포트폴리오의 변동성을 낮춰줄 수 있는채권의 대체자산 찾기는 더욱 활발해질 것이다. 채권투자는 1) 고정적인 이자를 얻고, 2) 주식과 역의 상관관계를 가짐으로써 자산배분 포트폴리오의 변동성을 낮춰준다. 3) 자산과 부채의 만기를 일치시켜주는 역할도 있다. 그러나 팬데믹 이후 채권 고유의 특성이 약화되면서 투자자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채권비중을 약 60~70%로 가져가는 전통적인 자산배분 전략하에서는 목표수익률을 달성하기 어려워졌다. 채권 이외의 다양한 자산들을 채권의 세 가지 특성에 맞춰 재분류하고, 다시 국면별로 적절히 혼합하여, 포트폴리오 측면에서합성 채권의 역할을 만들어 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