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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미국 대선: 상하원 분점의 영향을 일단 우려하는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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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11. 5.

상하원 분점의 영향을 일단 우려하는 시장
11/5 10:00 Update 


바이든 후보가 약간 우세하지만, 지금 확실한 것은 ‘양원 분점’. 양원 분점은 생각보다 나쁘지 않은 구도
개표 중에 급락한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다시 높아짐.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가 위스콘신과 미시건에서 승리하면서 선거인단 253석을 확보. 보수 성향의 폭스뉴스를 포함해서 여러 언론이 바이든 후보가 승리했다고 보는 애리조나의 선거인단 11석도 사실상 확보. 목요일부터 개표를 재개한다고 한 네바다 (선거인단 6석)는 바이든 후보가 여론조사에서 5%p 이상 앞섰고, 현재 바이든 후보가 0.6%p 앞서고 있음. 만약 바이든 후보가 네바다에서 승리하면, 선거인단 270석을 확보하면서 승리. 이미 트럼프 대통령이 승리한 플로리다 (선거인단 29석)와 현재 개표가 진행 중인 펜실베이니아 (선거인단 20석)에서 바이든 후보가 지고도 270석을 확보할 수 있는 상황. 아직까지는 개표 결과를 모두 지켜봐야 하지만, 베팅사이트에서는 바이든 후보의 승리 가능성을 86%로 예상


우편투표 영향으로 개표 과정에서 ‘전 트럼프 강세, 후 바이든 추격’ 흐름. 시장이 예상했던 것처럼 '초반에 현장투표를 개표할 때는 트럼프 대통령이 우세하고, 후반에 우편투표를 개표할 때는 바이든 후보가 추격'하는 모습이 관찰. 특히 바이든 후보가 여론조사에서 비교적 큰 차이를 보였던 위스콘신과 미시건에서 초반에 트럼프 대통령이 크게 격차를 벌리며 앞섰지만 개표 중반즈음부터 격차가 좁혀졌고 결국 역전. 이런 흐름을 예상해서인지, 바이든 후보는 한국시각 어제 오후 2시 45분에 갑작스럽게 등장해서 승리를 향해 가고 있다고 선언. 우편투표 개표까지 시간이 필요한데, 민주당 지지자들이 우편투표에 많이 참여했기 때문에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 표현. 트럼프 대통령이 개표 초반에 우위를 보이는 상황에서 개표를 중단하도록 하거나, 우편투표 신뢰를 훼손할 수 있다는 계산도 있었던 듯. 트럼프 대통령도 뒤이어 지지자들 앞에 나와, 민주당이 선거를 강탈해가려고 한다며 비난. 트럼프 캠프에서는 미시건의 개표 중단 소송을 제기한다고 했고, 트위터를 통해 민주당이 운영하고 통제하는 곳에서 본인이 견고하게 앞서고 있었는데 이상한 투표용지 더미가 집계되기 시작하면서 자신의 우위가 사라지기 시작했다고 주장. 줄리아니 트럼프 대통령 변호사는 전국적인 소송을 예고


상원은 공화당이 다수당 지위를 유지. 선거 전에는 민주당이 47석인 의석을 50~52석까지 늘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 그러나 아이오와, 노스캐롤라이나, 조지아 등 경합지역에서 모두 패배. 메인에서는 수전 콜린스 (공화당) 현역의원의 패배가 예상됐지만 예상 외의 표 차이로 승리. 민주당은 콜로라도, 애리조나에서 승리하고 앨라배마에서 패배하면서 현재까지 1석을 늘린 상황. 하원은 민주당이 다수당 지위를 유지할 전망


단기 시장 반응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대통령보다 양원 분점에 초점. 민주당이 상하원 다수당이 되면 대형 기술주를 규제하는 반독점법 개정을 추진할 것이라는 우려로 대형 기술주 투자심리가 위축됐지만, 공화당이 상원 다수당 지위를 유지하면서 대형 기술주가 전일 급반등. 민주당이 의회 권력을 잡으면 대규모 친환경 인프라 정책이 나올 것이라는 기대도 재평가되면서, 소재, 산업, 금융과 친환경주 하락


대선 불확실성이 남아 있지만 완화. 바이든 후보가 우세를 보이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불복 시나리오가 전개될 전망. 그러나 만약 네바다와 펜실베이니아에서 바이든 후보가 승리하면, 시장은 선거 종료로 받아들일 가능성. 2000년 부시-고어 때는 ‘플로리다’ 1개주의 개표 결과가 승패를 좌우하는 상황이어서 불확실성이 높았음. 

 

양원 분점에 대한 우려도 다소 과도. 상하원이 양분되면서 대규모 부양책이 나오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있지만, 몇 시간 전, 미치 멕코넬 상원 공화당 원내대표는 추가 부양책을 연내에 합의하자고 함. 특히 그동안 공화당이 반대했던 주/지방정부 지원을 위해 뭔가 더 할 수 있다고 발언. 취약한 주/지방정부 재정 상황이 악화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 선거 이후에도 공화당 상원이 대규모 부양책에 반대할 가능성이 낮아짐. 다소 늦더라도 경기를 부양하기 위한 정책도 나올 가능성이 높음. 대형 기술주의 플랫폼 분할처럼 급진적인 방안들이 나올 가능성이 낮아진 점도 긍정적

 

아직 대선 불복 우려가 크지 않은 시장

11/6 10:00 Update

아직은 트럼프 대통령의 불복을 크게 우려하지 않고 있는 시장
트럼프 대선 캠프에서 제기한 개표 중단 소송이 각 주의 1심 법원에서 기각. 어제 트럼프 대선 캠프는 개표 과정에서 문제가 있다는 주장을 근거로 미시건, 조지아, 펜실베이니아 등 3개주의 개표 중단 소송을 제기. 3개주는 현장투표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앞서고 있거나 앞섰지만, 우편투표가 개표되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득표율이 낮아지고 있거나 역전된 지역. 3개주의 소송과 함께, 트럼프 대선 캠프는 어제 위스콘신의 재검표를 요청. 위스콘신 주법에 따르면, 지지율 격차가 1%p 이하일 경우, 재검표를 요구할 수 있음. 그러나 미시건 1심 법원은 트럼프 대선 캠프의 개표 중단 청구를 기각. 개표가 많이 진행된 상황에서 뒤늦게 소송을 제기해서 이미 부재주 투표의 개표 작업이 종료됐고, 소송을 당한 조슬린 벤슨 미시건주 법무장관이 소송 대상으로 적합하지 않다는 이유. 조지아에서 트럼프 대선 캠프가 채텀 카운티 선관위를 대상으로 제기한 소송도 기각. 우편투표 접수 기한인 3일 19시 이후에 도착한 부재자 투표 용지를 받아들였다고 주장했지만, 증거가 없다는 이유로 기각


선거 과정에 문제가 있다는 이유로 전국적인 소송을 연이어 제기하고 있는 트럼프 대선 캠프. 펜실베이니아에서는 더 가까이에서 개표 과정을 지켜볼 수 있도록 요구한 트럼프 대선 캠프의 요청이 주 1심 법원에서는 기각됐지만 주 항소 법원에서 받아들여졌음. 그러나 트럼프 대선 캠프는 하루 만에 펜실베이니아의 필라델피아 선관위를 대상으로 개표를 중단하라는 연방 소송을 제기. 더 가까이에서 개표 과정을 참관할 수 있도록 한 주 항소법원의 명령을 필라델피아 선관위가 따르지 않고 있다는 이유. 네바다에서도 유권자가 아닌 사람 만 명 가량이 불법으로 투표를 했다고 주장하면서 소송 제기


아직까지 시장은 대선 결과가 바뀔 가능성이 낮다고 평가하면서 개표 상황을 지켜보고 있음. 트럼프 대선 캠프 측에서 계속 소송을 제기하고 있지만, 사법부에 의해 의미 있게 받아들여지는 판결이 나오지 않으면 소송을 계속 이어가기에 부담스러울 것이라는 분위기


개표가 진행 중인 4개주의 상황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유리하지 않은 상황
트럼프 대통령은 펜실베이니아와 조지아에서 승리하고 네바다와 애리조나 중에 한 곳에서 승리하면 재선. 바이든 후보는 펜실베이니아에서 승리하거나 2곳 이상에서 승리하면 당선.

 

1) 펜실베이니아 (선거인단 20명). 트럼프 대통령이 앞서고 있는 펜실베이니아에서 바이든 후보가 격차를 더 줄임. 트럼프 대통령의 득표율은 50%로, 48.8%를 득표한 바이든 후보를 앞서고 있음. 트럼프 대통령이 8만표 정도 앞서고 있는데, 현재 32.6만개의 우편투표가 개표를 기다리고 있음. 현재까지 개표된 부재자투표에서 바이든 후보의 득표율은 79.8%로 매우 높음. 따라서 우편투표가 개표되면서 격차는 더 줄어들 전망. 주 정부는 오늘 (미국시각 기준 목요일) 개표가 완료될 수 있다고 했으나, 시간이 조금 더 걸릴 수 있다고 조금 전에 발표.

 

2) 네바다 (선거인단 6명). 바이든 후보가 앞서고 있는 네바다에서 바이든 후보는 격차를 소폭 벌렸음. 두 후보의 격차는 0.9%p. 현재 19만표가 개표를 기다리고 있는데, 이 중 90%가 클락 카운티. 현재까지 클락 카운트에서 바이든 후보의 득표율은 트럼프 대통령보다 8%p 많음.

 

3) 조지아 (선거인단 16명). 트럼프 대통령이 바이든 후보를 앞서고 있지만, 두 후보의 격차는 빠르게 좁혀졌고 지금은 0.2%p로 9,400여표 차이. 현재 개표가 덜 진행된 5개 카운티 중에 인구가 많은 채텀과 클레이튼 카운티에서 바이든 후보가 더 높은 득표율을 기록하고 있음. 그러나 현재까지의 득표율대로 득표한다고 가정해서 계산해보면, 바이든 후보의 역전 가능성이 높지는 않음.

 

4) 애리조나 (선거인단 11명). 폭스뉴스와 AP가 바이든 후보의 승리를 발표한 애리조나는 개표가 진행되면서 격차가 좁혀지고 있음. 그러나 아직 개표가 덜 진행된 카운티들에서 현재까지의 득표율대로 득표한다고 가정하면, 바이든 후보가 더 많은 표를 얻을 것으로 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