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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발 리스크 진단, 무엇이 진짜 리스크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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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obal Equity

2021. 10. 15.

KB China Focus
중국발 리스크 진단, 무엇이 진짜 리스크일까?

https://bit.ly/3lHz2y8

 

요약

1) 전력난: 겨울 난방수요로 전력난이 단기에 해결되지 않을 수 있으나, 중국 정부가 꾸준히 전력공급망 개선을 위한 방안들을 마련하고 있어 동절기가 마무리되는 내년 1~2월부터는 정상화될 수 있을 전망이다.
2) 부동산 규제: 헝다그룹 사태의 트리거는 경제의 구조전환 목적이다. 중국 정부는 단기로 고통을 감내하더라도 중장기 성장전략을 부동산, 구형인프라에서 제조업으로 전환하는 것을 결정했다. 정부가 헝다그룹의 자산매각을 직간접적으로 지원하고 있다는 점에서 시스템 위험으로 확산될 가능성은 낮다.
3) 플랫폼 기업 규제: 3대 플랫폼 규제 법안(반독점, 개인정보보호, 데이터 안보)을 통해 데이터센터의 국유화가 완료되면서 플랫폼 기업 규제는 완화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4) 미중 갈등: 미국은 재생에너지 전환목표와 세부내용을 결정하고 중국이 이를 수용하도록 유도하고 있는데, 단기적으로 상호간의 합의가 성사되었을 가능성이 있다. 다만 미국 중간선거 시즌이 가까워지는 내년 3Q부터는 1단계 무역합의 이행 촉구, 미국상장 중국기업 압박, 반도체 수출규제 강화 등으로 갈등이 높아질 수 있다.
5) 진짜 위험: 시장이 인지하고 있지 않은 진짜 위험은 중국 정부의 정책공백이 장기화되는 것이다. 높은 물가부담과 더딘 소비회복에도 불구하고 22년 상반기에 재정정책을 여전히 제한적인 수준에서 전개할 경우다. 다만 재정투자 여력이 충분하고, 시진핑의 3연임이 결정되는 당대회 이전까지 고용시장 안정화가 중요하기 때문에, 재정정책이 장기간 공백을 이어갈 가능성은 낮다.
6) 투자전략: 4Q 전력난 이슈에 따른 변동성 확대 구간에서는 구조적 성장주(풍력/태양광/전기차 밸류체인 등)와 방어주(음식료/은행)를 유사한 비중으로 편입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단기(3M)로는 규제완화 수혜가 있고 전력난에서는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홍콩증시 내 항셍테크와 H지수(제조업 비중 낮음)가 본토대비 양호한 흐름을 나타낼 것이다. 중장기(1Y)로는 구조적 성장주인 친환경 테마 비중이 높은 본토증시 내 창업판, CSI500 지수를 선호한다.

 

① 전력난 이슈: 동절기 마무리되면서 정상화 예상
이번 전력난 사태가 발생한 배경은 두 가지 미스매칭에서 나타난 것이다. 첫째, 중국 정부의 이상과 현실 간의 괴리가 상당히 컸다. 저탄소 발전을 향해가는 과정에서 중국 정부가 종합적으로 현재 상황을 고려해 (특히 호주와의 분쟁을 대응하는 방식) 정책을 펼치지 못한 것이 화근이 되었다. 둘째, 중앙정부의 지침이 지방정부에게 큰 압박으로 작용한 부분이다. 동절기 난방수요로 인해 전력난 이슈가 단기에 해결되지 않을 수 있으나, 중국 정부가 꾸준히 전력공급망 개선을 위한 방안들을 마련하고 있어, 동절기가 마무리되는 내년 1~2월부터는 정상화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② 부동산 규제: 경제 구조 전환 목적, 금융시스템 부실화 가능성 제한적
헝다그룹 사태가 발생한 트리거는 중국 정부 스스로 부동산 디벨로퍼의 자금조달을 규제하는 정책을 도입했기 때문이다. 중국 정부는 단기적으로 고통을 감내하고, 중장기적인 성장전략을 부동산, 구형인프라 에서 제조업으로 변경하는 것을 우선순위로 결정했다는 판단이다. 헝다그룹 이슈는 리먼사태와 달리 부동산과 연계된 파생상품이 발행되지 않았다. 또한 중국 정부가 헝다그룹의 자산매각을 직/간접적으로 지원하고 있다는 점에서 시스템 리스크로 확산될 가능성은 낮다.

 

③ 플랫폼 규제: 규제 강도 약화 예상
플랫폼 기업 규제가 완화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중국 정부가 플랫폼 기업들을 압박한 목적은 플랫폼이 보유하고 있던 데이터를 확보하는 것이었고, 이미 3대 플랫폼 규제 법안 (반독점, 개인정보보호, 데이터 안보)을 통해 데이터센터의 국유화가 완료되었기 때문이다. 또한 불안정한 고용시장을 감안해 정부가 새로운 규제안을 발표할 가능성도 낮아졌기 때문에, 규제로 인한 시장 변동성은 점차 안정화될 전망이다.

 

④ 미중 갈등: 단기적으로 기후변화 대응 협업 관계 유지, 2022년 3분기부터 갈등 본격화될 가능성
바이든 행정부는 재생에너지 전환 목표와 세부내용을 결정하고 중국이 이를 수용하도록 유도하고 있는데, 단기적으로 이와 관련해 상호간의 합의가 성사되었을 가능성이 있다. 중국도 일방적으로 미국의 요구사항을 받아들이기보다는, 미국측의 동계올림픽 참여 의사를 확인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미국 중간선거 시즌이 가까워지는 내년 3분기부터는 1) 1단계 무역합의 이행 촉구, 2) 미국 상장 중국기업에 대한 압박, 3) 반도체 수출 규제 강화 등이 전개되면서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

 

진짜 리스크는 중국 정부가 2022년에도 재정정책을 발표하지 않는 것
시장이 리스크로 인지하고 있지 않지만, 투자심리를 악화시킬 수 있는 핵심 이슈는 중국 정부의 정책 공백이 장기화될 경우이다. 4분기 물가 부담이 높아지고, 소비지표가 더딘 회복을 이어갈수록 재정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질 수밖에 없다. 이러한 환경에서 2022년 상반기에 재정정책을 여전히 제한적인 수준에서 전개할 경우 투자심리가 약화될 수 있다. 다만 재정투자 여력이 충분하고, 시진핑 주석의 3연임이 결정되는 당대회 이전까지 고용시장 안정화가 중요하기 때문에, 재정정책이 장기간 공백을 이어갈 가능성은 낮다.

 

투자전략: ‘구조적 성장주 + 방어주’ 조합 선호. 시장 기준 단기 홍콩증시, 중장기 본토증시 긍정적
4분기 전력난 이슈로 단기 변동성이 확대되는 구간에는 구조적 성장을 나타내는 산업 (풍력, 태양광, 전기차 밸류체인 등)과 방어주 (음식료, 은행)를 유사한 비중으로 편입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지수 기준으로는 단기 (3개월)와 중장기 (12개월)로 기간을 나눠서 접근할 것을 권고한다. 단기로는 긍정적 이벤트인 규제 완화 수혜를 누리고, 부정적 이슈인 전력난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홍콩증시 내 항셍테크지수, H지수 (제조업 비중 낮음)가 본토대비 양호한 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한다. 중장기로는 본토증시 내 창업판, CSI500 지수를 선호한다. 두 지수 모두 구조적 성장주인 친환경 테마가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