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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을 끄는 건 물이다...상대를 이기려면 상대와는 다른 방식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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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정보 큐레이션/국내외 사회변동外(2)

2021. 1. 21.

※불을 끄는 건 물이다

빠의 정치를 빠의 논리로 이기긴 힘들다. 불을 끄는 방식 중 산불처럼 맞불을 놓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세상의 논리는 맞불의 논리보다 냉정한 이성의 논리와 또 다른 감성의 논리로 움직인다.

정치를 흔히 전쟁에 비유한다. 그러나 정치가 전쟁같아선 안된다. 전쟁도 정치적 행위의 일종이지만 정치를 전투하듯이 하면 안된다. 한국정치는 항상 전쟁을 하듯 하고 선거는 전투 중에 야바위까지 동원되는 깜짝쇼같다.

놀라운 일은 이런 기현상이 미합중국의 지난 대선에서 그대로 재연된 것이다. 무수한 선거부정의 시비와 증거가 쏟아졌고 합리적 의심이 분명한데도 거대한 미국정치의 흑막은 아무 것도 정리되지 않은체 지나가고 있다.

한국보다 심각한 건 무수한 군대와 거대기업과 빅텍과 딥스테이트까지 등장했다는 것이다. 이쯤되면 거의 풀기어려운 퍼즐게임처럼 느껴진다. 한국의 경우는 비교적 단순하다. 종북주사파들이 헤게모니를 잡고있는 진보진영이 과연 어디까지 경도된 매국노인가 하는 점 뿐이다.

소위 노빠로 시작된 우리의 빠순이 빠돌이 정치는 태극기부대와 대깨문으로 까지 발전했다. 이들은 진화한 게 아니라 잔불이 숫제 집채를 태우거나 온 산을 태우는 꼴이 되고 있다. 그건 좌우가 비슷한 거 같다.

정치현장에서 싸우는 자들을 제외하면 모든 국민들은 이성적이고 합리적이며 아무런 힘이 없다. 소위 정치적 이해관계가 그렇게 직접적인 생존의 문제가 아니다. 물론 직업정치인들 처럼 그걸 가업으로 삼거나 무슨 빠들처럼 생업보다 더 중요한 가치인양 몰빵하는 행태로 보면 이런 논리를 부정한다.

숱한 음모론이 불거진다. 의혹과 소설과 미스테리가 난무한다. 그러나 아무 것도 밝혀진 게 없다. 꼭 결론을 짓고 규명하고 넘겨야 할 문제를 석연챦은 이유로 뭉개고 건너띄기 때문이기도 하다. 시간이 지나고 상황이 정리된 뒤엔 증거가 사라지고 현장감도 떨어진다.

기억으로부터 멀어진 사건은 언제나 상상력으로 재구성된다. 숱한 의문사와 미증유의 사건이 발생했다. 5.18이나 세월호가 그랬다면 천안함과 연평해전도 그랬다. 지난 4.15부정선거 논란도 그랬다. 미국에선 여전히 피자게이트와 딥스테이트와 소아성애논란이 수면아래로 가라앉지 않고 있다.

게다가 알카에다에게 20만불을 오바마가 송금했다거나 빈라덴이 아직 생존해 있다고 한다. 앱스타인이 살아있고 케네디 주니어도 살아있다고 하니 그들의 실체를 밝히면 된다. 우리의 경우 조희팔이나 유병언을 봤다는 사람은 많지만 그걸 규명해내진 못했다.

지만원박사가 주장하는 광수230번쯤 되면 억지나 궤변에 가깝다. 그런데 그걸 믿는 자도 있고 거기에 기반을 둔 논리가 상상의 나래를 편다. 미국이나 한국이 이쯤되면 거의 정권의 정당성위기라고 해야 한다. 민심이 흉흉하고 둘로 갈라진 것을 의미한다. 그건 정치적 무중력상태를 의미한다.

어느 시대보다 밝고 다채널시대이지만 어느 시대보다 소통이 불가능한 시대다. 여론은 그저 끓는 냄비에 물방울 같다. 치고 빠지며 금세 사라지고 마는 논리와 잊혀진 미증유의 사실로 상대를 겁박한다. 이런 비이성적 비논리적 세계가 팽배한 건 그만큼 사회적 체제적 위기의 상태가 짙고 깊다는 것이다.

불은 물로 끈다. 진공상태로도 불이 끄지지만 세상을 진공상태로 만들 순 없다. 이젠 근본적인 방식부터 획기적으로 달라져야 한다. 상대를 이기려면 상대와는 다른 방식이 필요하다. 이성과 냉철한 현실인식과 주관에서 벗어난 이기는 전략 말이다.

출처: 김홍석 페이스북 2021.0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