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를 떠나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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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들이(국내)

2021. 10. 25.

 

오가는데 2일

제주에서 28일

꼬박 한달 동안 제주인이 되어 보았다.

다람쥐 쳇바퀴 돌던 생활 40여년을 마무리 하고 자유인이 되어서...

수 많은  인연이 있었지만 서로를 속속들이 이해 해줄수 있는 여고 단짝과 함께

잘했으면 올케 시누이가 될 뻔 하기도 했었던... 

함께 할 수 있어서 

더 좋았고  더 행복했다.

블로그를 의식하고 쉴새 없이 사진 찍어대는 해피를 위해

한달 내내 드라이버를 자청했던 고마운 친구이다.

 

제주는 이어도 인줄 알았다.

한달 동안 몸으로 느낀 제주

우리 나라는 참 잘 사는 나라가 되었구나.

우리 민족은 참 정많고 사랑이 많은 민족이구나.

하지만

불의 앞에서는 목숨도 아끼지 않는 정의로운 민족이구나.

 

눈 뜨면 쪽빛 바다가 눈 앞에 보이고 철썩이는 파도 소리가 자장가처럼 들리는 곳

하루도 설레이지 않는 날이 없었고 하루도 기대되지 않는 날이 없었다.

이러니

한달이란 시간이 눈깜짝 할 사이에...

그중 가장 잊을 수 없는 순간은

비바람 속에서도 행해졌던 한라산 탐방

할 때는 힘들었지만 지내 놓고 보니 마음 속 든든한 하나의 자산이 되었다.

풀 한포기, 나무 한그루, 심지어 길가에 있는 돌멩이 조차도 예사롭지 않았던 신비의 섬

제주

너 참 아름다웠어.

너는 참 귀한 존재야.

성산항에서 점점 멀어져 가는 제주를 보니 맘이 울렁울렁 거리고 콧마루기 시큰해졌다.

또 다른 기회를 기약해 보지만 아쉬운 마음은 어쩔 수 없다.

제주

다시 만날 때까지 안녕.......!!!

 

 

그동안 해피 제주살이를 호응해 주시고  따뜻하게 격려해 주신

블친님들

감사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