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 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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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루터기

2021. 11. 19.

친구와 오랜만에 저녁 한끼 먹고 있는데

여리여리한 아가씨가 다가와서

"복 사세요" 하면서 내민 복조리이다.

참 오랜만에 보는 것 같다.

예전에는 설날 가까워져 오면 대나무로 만든 복조리가 집 마당에 몇개씩 던져져 있곤 했었다.

울 엄니는 갯수에 상관 없이 모두 사서 집에 걸어 두셨다.

복을 내치는건 아니라고 하시면서...

 

세태에 맞게 조리도 탈바꿈 했다.

시국이 어려우니 이런 알바도 하는구나 싶어서

얼마예요? 했더니

복 마니마니 받으시라고 만원이예요.

잔망스럽다.

사람 감정은 비슷한지 맞은편에 앉아 있던 아저씨 3명도 모두 1개씩 사 주었다.

우리도 각각 1개씩 사서...

이쪽으론 우리 큰딸

조쪽으론 우리 작은딸

복 마니마니 퍼주어야지..................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