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개짓
댓글 18
나들이(국내)
2021. 12. 8.
이웃 마을 경주로 나들이 가다.
천마총, 보문단지를 거쳐서
밤야경 아름답다 소문난 종착역 안압지를 향해서...
나무위에 무리 지어 앉아 있는 기러기들 날개짓이 없었다면 그냥 지나칠 뻔
살아 있는건 이유없이 모두가 아름답다.
발자취 따라....
천마총..
천마총 입구에 들어서니 눈에 띄는 어마무시한 쌍무덤
이름하여 황남대총
남북으로 2개의 무덤이 맞붙어 있고 남분에는 남자, 북분에는 여자가 묻혀 있었으며 이들은 부부로 추정 된다고 해요.
신라의 쌍무덤 가운데 가장 크고 주인공들은 화려한 장신구로 치장하고 있어 마립간기의 왕릉으로 추측한다고 해요.
다음으로 그 유명한 천마총입니다.
1인 입장료 3000냥 주고 들어 갔어요.
가장 눈에 뜨인건 왕관이었는데요 진품은 박물관에 있구요.
이것은 모조품이라고 했어요.
사진 찍기가 눈치 보여서 결정적인 것만 찰칵~~~
발굴 당시에 출토 되었던 유품들이 그대로 전시 되어 있었어요.
천년의 향기를 머금은 채 기품을 맘껏 뿜뿜하고 있었어요.
다음부터는 보문단지 산책로예요.
석양이 질 무렵이어서요. 함께 아우러져 더욱 아름다웠어요.
저녁 식사 후 간 안압지 야경 모습이예요.
설명이 필요 없을 만큼 그냥 보기만 해도 감탄사가 저절로~~~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내부 보수 공사 중이어서 외부에서만 지켜 보았어요.
안압지는 조선시대에 와서 불리어진 이름이고요.
그 당시에는 동궁과 월지라고도 불리어졌데요.
동궁은 나라의 경사가 있을 때나 귀한 손님을 맞을 때 연회 장소로 쓰였던 곳이구요.
경회루처럼요.
월지는 연못을 말함인데 궁안에 못을 파고 화초를 심고 진기한 새와 짐승을 길렀다고 해요.
천여녀 전 신라의 번성함이 이곳을 통해서도 미루어 짐작이 되죠?
야경이 기가 막히게 아름다웠어요.
으스름한 산책로 데이트 장소로 적격인 듯 했어요.
그래서 인지 젊은이 커플들이 많이 눈에 띄었어요.
일정 마치고 한옥 숙소에서 1박 했어요.
대문 앞에 앉아 있는 저 남정네가 맘을 끌어 당겼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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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님 복이 통채로 들어오겠어요
답글
아무나 볼 수 없는 보문호에서의 일몰 혼자서 완전 독점을 하셨어요
천마총을 보면 신라의 왕족의 생활상을 조금은 알 수가 있지요
동궁과 월지의 야경이 정말 좋지요
저도 어느 해인가 옆지기와 포항 다녀오며 밤에 들렸는데 야경에 반해서
낮에도 몇번을 갔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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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cob Song 2021.12.09 02:57 신고
경주를 가셨군요. 오래전 몇번 가본 기억이 납니다.
답글
꼼꼼하게 둘러 보지는 못했고 아마 그때는 천마총 이런거 지금처럼
꾸며놓지 않았던거 같아요. 보문단지 라고 호텔 두어개 있고 ,
좋은곳 에서 누구와 손붙잡고 산책도 하시고 하셨나요. 혼자는 심심하죠.
사진으로 보이는 풍경이 아름답습니다. -
Helen of Troy 2021.12.09 04:27 신고
안압지의 야경이 정말로 아름답네요.
답글
제가 경주에 가 본 것은
거의 40년 전 80년대 초반에 가 본 것이 고작인데
그동안 소중한 우리의 유산을 제대로 잘 보존하고
주위 경관을 꾸며 놓아서 찾아가고 싶게 해 놓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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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짓?
답글
그 날개짓의 바람이 멈춘 경주에서의
맘을 끌어당겼다는 마지막 문구의
의미는 무엇인지
나름 상상의 날개짓을 했지만 저급한
내 본질이 들어나기에 보류한다는.ㅎㅎ
멋진 시간보낸 해피님
마나마니 해피했을거라는 말로
오늘은 여기까지. -
style esther 2021.12.09 12:21 신고
기러기예요...? 나무 위에 저 아름다운 땡땡이들~
답글
노래만 불렀지, 기러기는 한 번도 못봤거든요..
...기러기 울어예는 하늘 구만리
바람이 싸늘 불어 가을은 깊었네..
아아 아아 너도 가고....
이 노래 가끔 혼자서 (빨래널면서 ㅎㅎ) 부르곤 합니다.
해피님의 한옥 1박2일도 부럽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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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 날씨가 아직 너무 좋아요
답글
경치는 사진만으로도 상상이 되네요
가 본적이 있으니요...부러운 해피님
또 여행 떠나셨네요 이렇게라도 하면 얼마나 좋을까요
가슴 한켠이 시원할듯 합니다 -
경주에 가본지가 십년도 더 된 것 같습니다. ^^
답글
선생님 덕분에 경주의 모습이 눈에 선하군요.
좋은 여행은 삶을 풍요롭게 한다지요? -
이민오기 얼마전에 애들하고
답글
부산에 갔다가 올라 오는 길에
경주에 들렸었는데 그때하고는
많이 달라졌군요?
야경이 어쩜 저리도 멋있을까?
일몰 사진도 멋지게 찍었구요.
대문앞에 앉아 있는 남정네에게
끌렸을까 그곳에서 1박을 했다는
말에 웃음이 지어집니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