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엄경 약찬게 ◈

    참좋은날 2020. 12. 24. 06:00

    화엄경 약찬게(華嚴經略纂偈)

    無一우학스님 강의

     

     

    不用神仙眞秘訣 불용신선진비결

    直敎枯木放花開 직교고목방화개

    신선의 비결을 쓰지 않고도

    고목으로 하여금 바로 꽃피게 한다.

     

    과거습의 세월이 아무리 오래되었다 하더라도 내가 한마음 돌이키는 순간, 바로 진여문에 들며 앉은 자리에서 부처님 화신으로서 연화장 세계에 살게 되는 것입니다. 고목은 세월이 오래되었음을 의미합니다. 우리는 본래로 진여의 본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신선의 비결을 쓰지 않고도 고목에서 꽃을 피우듯 곧 부처를 이루고 연화장 세계에 들 수 있는 것입니다.

    12불이 계시던 당시에 늘 와서 부처님 법문을 즐겨 듣던 원숭이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원숭이가 너무 가볍게 행동하고 말을 잘 옮기고 다닌 까닭에 부처님께서 원숭이에게 훈계하셨습니다.

    “생멸문으로 통하는 그 눈을 닫아라. 그 입을 닫아라. 그 귀를 닫아라.”

    그러자 원숭이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생멸의 눈, 생멸의 귀, 생멸의 입을 닫고 나서 성불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