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명심보감 특강 ◈  

    참좋은날 2021. 1. 26. 06:00

    명심보감(明心寶鑑)

    無一우학스님 강의

     

    안의편

     

    <본문>

     

     

    소동파가 이르기를, 부유하다고 가까이하지 않고, 가난하다고 멀리하지 않는 사람이 바로 인간으로서의 대장부라 할 것이요, 부유하다고 친하게 지내고 가난하다고 멀리하는 것은 참으로 졸장부이니라.

    蘇東坡 云 富不親兮貧不疎는 此是人間大丈夫요 富則進兮貧則退는 此是人間眞小輩니라.


    <강의> ...........................3

     

    한번은 어떤 이가 뭔지 모를 선물을 들고 나를 찾아왔다. 신도회장을 하고 싶다고 했다.

    간혹 보시를 많이 한 대가로 회장이 되기도 하지만 우리 절은 그런 예가 없다. 나는 그분의 뜻을 받아들이지 못하겠다고 하여 돌려보냈다. 그것을 본 우리 절 신도가 말했다.

    “스님, 그 사람한테서 돈 냄새가 안 났습니까?”

    그냥 돌려보낸 것을 매우 안타까워하는 눈치였다.

    또 한 번은 이런 불만을 들은 적도 있다.

    “스님, 제가 어떤 절에 다녔는데, 제가 가난하다고 주지 스님과 대중스님들께서 저를 보고 아는 척도 안 해주지 뭡니까! 하지만, 돈이 좀 있어 보이는 신도를 보면 마당까지 뛰어나와 얼마나 반기는지요.”

     

    물론 오래전부터 알고 지내던 사람이기 때문에 마중을 나가거나 전송을 하는 것은 예의를 차리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고 인간적인 모습이나, 돈 때문에 사람을 맞고 외면하는 것은 졸장부가 하는 짓이라고 했다. 승속을 가리지 않고 주의해야 할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