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엄경 약찬게 ◈

    참좋은날 2021. 2. 11. 06:00

    화엄경 약찬게(華嚴經略纂偈)

    無一우학스님 강의

     

     

     

    내 마음속에 살아 계신 비로자나법신불

    비로자나 부처님의 덕화德化에 대한 감동으로 우리 불자가 살아가야 할 삶의 자세는 어떤 것일까요? 무엇보다도 넉넉한 맛이 있어야 합니다. 우리가 비로자나 부처님의 이런 덕화를 입고 있는 것을 알고 예경하는 순간 넉넉한 마음이 됩니다.

    “내 잠시만 빌려 쓰고 갚아 줄 테니 백만 원만 빌려다오.” 시아버지가 며느리에게 부탁하니 빌려 드리기는 싫은데도 어쩔 수 없이 백만 원을 빌려 드렸습니다. 그런데 한 달이 가고, 두 달이 가고, 석 달이 가도 소식이 없었습니다. 그렇다고 시아버지한테 빌린 돈 빨리 갚으라는 말을 거북해서 할 수도 없어 시간이 갈수록 점점 마음의 병이 생겼지요. 그러다 보니 같은 성을 가진 남편까지 미워지기 시작하면서 ‘뭐 이런 가족이 다 있어!’ 하는 마음에 같이 앉아 밥도 먹기가 싫어지고, 급기야 할아버지 성을 가진 애들까지도 보기 싫을 지경이 되어버렸어요. 명절이라 시아버지를 만나게 되면 피가 거꾸로 솟는 것 같고 아주 인연을 끊어버리고 싶은 못된 감정이 일어나더라는 겁니다. 치밀어 오르는 화를 주체 못하여 자신도 감당하기가 어려워졌지요.

    그래서 마음의 병을 다스리기 위해 불교대학에 입학 하여 스님 법문을 듣고 공부를 하다 보니 마음도 조금 추스르게 되었고 화가 조금씩 가라앉기 시작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