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미소친구 2014. 7. 18. 11:53

1995년 한국통신 전화국에서 전국민들에게  단말기를 무료로 보급해 주던 때가 있었다.

 

아는 사람만 알고 관심있는 사람만 받게 되었던 것이다.

건강이 원만치 못했던 나는 집에서 지내는 시간이 많았던 때였다.

그 때 나는 집에서 그 조그만 단말기로 자판을 익히면서 편지도 쓰고  안시라는 것도 배우면서 하이텔 연령방에 들어가  게시판에 글도 올리는 재미를 갖게 되었다. 어느날 서울에서 공무원으로 지낸 한 친구가 지금 컴퓨터로 글을 올리는거냐고 물어서 나는 단말기라고 했더니 놀리는 것이다.

나 같으면 그것 당장 버리겠다고... 얼마나 사람 무시하는 발언인가.. 나는 그 친구의 그러한 자극으로 인하여 당장 컴퓨터를 사러갔다.

세진에서 판매하는 세종대왕이라는 컴퓨터를 거금 300만원이나 주고 사들였다.

 

컴퓨터를 혼자서 무대뽀로 배우면서 시행착오가 많았다.

멀쩡한 파일을 삭제하고 컴퓨터를 먹통을 만들기 일쑤였다.

하나하나 알아갈 때마다 컴퓨터를 만든 개발자들에게 연발 감탄사를 보냈곤 했다.

그러다 1997년 1월 어느날 전화국에 무슨일로 전화를 했는데 우리집을 방문하였고 그 전화국 여직원이 인터넷 접속 프로그램인 넷츠케이프를 깔아 주고 갔다. 인터넷이 뭔지도 몰랐던 나는 신대륙을 발견한듯 모든게 하나에서 열끼지 모두가 신기함으로 다가왔다.

그날 부터 나는 인터넷 사랑에 뽕 빠지고 말았는데 인터넷에 접속해보니 아이콘 꼬마아가씨가 어서오십시오 하고 인사를 했다.

네온싸인 글씨가 빨간색 파란색으로 자동으로 바뀌고  미국에서 올리는 사진이 실시간으로 뜨고 있고 음악을 골라골라 들을 수 있고 세상에 이런일이었다. 자료실에서는 무수한 자료들을 무료로 퍼가도 퍼가도 원본은 그대로 살아있고 이게 천국이 아닌가 싶었다.

 

그렇게 나의 인터넷 사랑은 시작이 되었던 것이었던 것이다. ㅎㅎ

 

 

 

 

 

 

 

 

 

 

 

 

 

http://ko.funnywow.com/

새삼 감개가 무량....하네요. 전 1994년도에 컴을 샀고..천리안에 글을 올리면서 유명세도 타봤지요^^ 여상을 나와서 자판에 능숙했던 것이 잘나가는 운에 한몫 했던 거 같아요...
어쩌면 우린 천리안에서도 만난 인연이었겠네요. 저도 이야기 프로그램을 사용했고.. 하이텔 천리안 세대랍니다. 안시를 배우면서 즐거웠고요. 그 때 비록 인터넷처럼 매끄럽지는 않았어도 그 때가 더욱 재밋었지요,
행복한 추억을 가지고 계시네요.
오래된 글에서 선생님의 흔적을 찾아 이렇게 들렸습니다.

비기 오는 금요일 저녁 편안하신지요.

한주를 마감하는 금요일 저녁입니다.
즐겁고 행복한 주말 되시오소서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러셨군요. 이제사 인사드려서 죄송합니다. 제가 많이 정신없이 살았네요.
이젠 자주 만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