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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razil 2017. 12. 29. 22:46

안녕하세요. 


이곳에서 많은 글들을 읽고 도움을 많이 받아서 저희 어머님의 첫 담낭(담도)암 진단부터 임종까지 말씀드립니다.


작년(2015년) 8월초에 황달증상이 갑자기 심해져서 동네병원으로 갔다가 더 큰 병원으로 가보라는 말에 한림대병원에서 검사후

담낭에서 암이 담도까지 전이됐다고 항암을 안하면 6개월 정도의 여명을 예상한다는 청천벽력의 소리를 듣게 됩니다.


당연히 더 큰 병원인 아산병원으로 의사의 소견서와 영상촬영 자료를 가지고 담낭(담도)에 명의중에 한명이라는 이영주 교수님의

외래진료로 검사를 하게 됩니다.


소견서 훌터보고 영상자료는 다시 찍어서 확인해 봐야 한다더군요. 대략..5분도 얘기 안했던거 같습니다.

머 이제는 면역이 되서 의사들의 불친절은 머...


4일정도의 시간후에 결국 아산병원도 수술못하고 어머님이 젊으시니(60세) 항암을 해보자고 해서 3달정도 항암을 5 ~ 6차례 진행을 했었습니다.


첫번째로 효과좋은 항암제를 했다가 전이를 멈추지 못해서 2번째로 효과좋은 항암을 했는데 마찬가지로 전이를 막지 못해서

결국 종양내과에서 항암을 더 해볼순 있으나 후유증으로 갑자기 상태가 악화될수도 있다.. 하지만 항암을 하고자 하면 하게 해주겠다라는 말을 해서 결국 항암을 더이상 진행하지 않았습니다.


이때가 올해 1월 초였던거 같구요.


아무것도 안할수 없어서.. 사실 녹즙과 식이요법, 야채수, 언제나 각종 과일을 입에 달고 계시게 했고 하루에 기력이 쎄실때는 등산을 오전 오후 2번에 저녁은 학교 운동장을 걷는등.. 항암이외에 다양한 것들을 하셨습니다.


그래도 어른들이라 병원을 안다니시면 불안해 하시드라구요.

그래서 부작용이 없는 고용량비타민C 주사를 2주정도 맞으신 연후에 갑자기 다리가 붇고 배에 복수가 차서..


올해 2월 중순에 아산병원에 다시 입원을 하시고... 아산병원에 2주정도 계신후에 본인 뜻데로 호스피스 병동에 가신 후 일주일 만에 돌아가셨습니다.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는데요. 

일단은 항암을 하느냐 마느냐에 대해서 암이 3기 이상인 환자들은 많은 고민을 하실겁니다.

결과적으로 저희 어머님은 항암이 전혀 효과가 없으셨고 오히려 기력이 점점 약해지셔서 운동도 점점 못하실 정도로 되시더군요.


항암을 하느냐 마느냐는 정말 환자의 가족들은 피를 말리는 선택인거 같습니다. 특히나 말기암 환자들은요..


마지막으로 병원에서 더이상 할게 없다고 할때는 정말.. 힘들더군요.

이제 남은건 면역치료나 온열치료 정도고...마지막에는 아미그달린 이라는 살구씨 추출물 인가 그런것도 알아보고..

후코이단 같은 약들도 알아보고 했습니다만..


그래도 저희집은 실비보험도 있고 해서 돈걱정을 덜 했는데..

형편이 안되는 집들은 참으로.. 힘드실거라 생각이 들기도 하네요.


일반 병원에서 나와서 다른곳으로 눈을 돌리는 순간.. 그 영역은 정말 돈쥐랄이라는 말이 딱 맞을정도로..

돈이 많이 들더군요. 비급여가 너무 많아요.


무슨 면역주사라고 하는것들은 주사 한방에 400만원이 넘고...

정말 효과가 확실하다면 집이라도 팔아서 할텐데... 명확히 효과가 확실하다는 보증은 없고..

그저 면역, 면역, 면역...... 면역력을 높여줘서 몸이 스스로 치료하게 한다는 말들뿐...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아직까지 의학이...암정복을 위해서 가야할 길이 너무도 먼거 같습니다.

몇주에 한번씩 암에대한 신약 임상실험을 한다는 기사를 보지만...

최소 5~6년 후에 일이고... 이미 예전에도 주목받는 약제와 기술들이 있었지마는..


아시다시피 현재... 딱히 암치료에 획기적인 약은 없잖아요..


아...... 암치료 하시는 분들의 건투를 빌며..

이만 글을 마치겠습니다.


저희는 암치료에 실패했지만 다른 환우분들은 부디 좋은 치료 받으셔서 완치되기를 빕니다.

안녕히계세요. ^^

출처 : 암과 싸우는 사람들
글쓴이 : 말라깽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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