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 of Gourmet

노영감 2019. 1. 17. 14:33

부경대 문화골목 몽로이자까야, 수제함박스테이크와 커리 안주가 참 좋은 곳


부산 남구 대연동에 있는 복합문화공간 문화골목은 2008년도 몇 차례 다녀 온 적이 있었다. 많은 분들이 즐겨 찾았던 이곳은 부경대 옆 주택가 뒷골목 몇 집들을 연계하여 골목을 조성하였고, 리모델링 후 독특한 분위기를 가진 소극장, 와인 바, 갤러리 등을 갖춘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하였다, 그 결과 부산의 숨겨진 문화마당으로 인장받았으나 세월이 흐르면서 우리들에게는 잊혀져 가고 있었다, 건축계에서  2008년에는 '부산다운 건축상'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05분 거리 : 경성대부경대 전철역 1번 출구, 경성대, 부경대 / 걸어서,

10분 거리 : 쌍둥이돼지국밥, 아이멘토 안경점 / 걸어서

10분 거리 : 이기대입구, 요트선착장, 유가네팥칼국수, 왕가박가횟집,

15분 거리 : 성모병원, 오륙도,



몽로,

2005년부터 ★부산맛집기행 회원들은 불우시설에서 봉사활동을 해 왔었다, 그중에서 용당동 소재 보육원에서 토요일 오후 봉사활동을 마친 후 바로 헤어지지 않고 국수를 한 그릇씩 먹는 관례가 있었다, 국수값은 참석하는 회원중에서 돌아 가며 부담하다가 나중에는 참석하지 못하는 회원들이 부담을 해주기 시작하였다, 식당에서는 좋은 일에 수고했다며 2,500 원짜리 국수값을 500 원씩 할인해주었다,


그떼 식당 중 한 곳을 인수한 분이 전통을 이어 가겠다며 할인을 자원해서 해주던 '메가리국수' 사장으로부터 초대를 받았다, 그는 몇 년 전 국수집을 양도한 이후 연락이 없어서 고맙다는 인사를 하지 못해서 미안해 하고 있던 중이었다, 반가운 마음에 찾아 간 곳이 바로 '몽로'이자까야였다, 그런데 이자까야라고 하기에는 애매하였다, 일본 술도 보이지 않은 대신 다양한 맥주를 마실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출입구,

문화공간 골목으로 들어 가는 입구는 총 세 곳이 있다고 하는데 필자는 두 곳으로만 출입을 한 것으로 기억이 된다, 그중 한 곳이 아래 사진의 긴 골목이다, 유추 해석한건데 이 골목 때문에 '골목'으로 불리우게 되지 않았을까? 간판에 흐르는 녹쓴 자국은 연륜을 의미하기 보다는 관리부족으로 느껴지는 것은 나만의 생각일까?


CEO,

만나기 힘든 분으로 짐작이 되는데 우리를 위하여 많은 시간을 할애주셨다, 그리고 친절히 병맥주의 맛을 생맥주의 맛으로 변환시켜서 새로운 즐거움을 맛보게 해주신다, 고딩에서 대딩으로 넘어 가는 어린 시절 한 달 용돈이 6,000 원으로 교통비 등을 하고 나면 점심 한 그릇 사먹기 어려워 알바를 하였다, 당시 네 시간 일하면서 받은 금액은 삼성 대졸 초봉의 1/4 해당되지만 절반은 모친에게 상납을 하였기 때문에 항상 부족한 상태였다,


그때 소주나 막걸리는 마시지는 않고 이젠벡 등 맥주만 마시던 때였다, 막걸리는 시인이신 신진님 때문에 아침부터 인상쓰며 마신 기억이 난다, 세월이 유수같이 흐른 뒤에는 억지로 마시던 술을 끊어서 그렇게 좋아 하던 맥주 맛도 싫어졌다, 그런데 이곳에서 마신 맥주 맛이 좋아지기 시작한다, 그의 손길이 거치면 맛이 달라져서 놀란다, 처음 보는 '맥주거품제조기'에 병맥주를 부어 넣은 후 정성 껏 천천히 담아 주는 모습에 감탄하며 마셔 보니 기가 막혀 다시 옛날로 돌아 가고 싶을 정도였다, 


큐브 스테이크,

18,000 원,

양질의 살치살을 선택하여 큐브 형태로 썰어서 철판에서 구워 육즙을 살리고 따뜻하게 먹을 수 있도록 온도도 유지한다,  


짬뽕탕,

20,000 원,

다양한 해산물과 소고기 그리고 표고버섯이 어우려져 얼큰함과 함께 감칠 맛을 낸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이슬이와도 잘 어울리는 안주이겠다,  



커리 함박스테이크,

싱글 15,000 원, 더블 20,000 원,

직접 만든 수제 함박스테이크라고 한다, 싱글은 한 개가 들어 가고 더블은 두 개가 들어 가는가 보다, 커리는 이곳 CEO의 설명에 따르면 아주 오랫동안 깊은 연구를 한 것을 알 수 있었다, 양파마늘을 올리브유에 졸이면 설탕의 30배 단맛이 우러나는 성질을 이용하였다고 한다, 매년 연말 우리부부 결혼기념일에 딸네식구들이 오면 여기를 데리고 가서 사위가 좋아 하는 맥주랑 이곳 음식들을 먹여야겠다, 사위가 부산에 일 년에 두 번은 꼭 오는 이유도 이런 재미가 솔솔하기 때문이겠지,



왕새우덴뿌라,

23,000 원,

튀김용 새우 중에서 가장 사이즈가 큰 새우를 바삭하면서도 부드러운 식감을 유지하며 튀겨 냈다, 깨끗한 기름을 사용한 것으로 짐작이 되는데디가 쉐프의 정성이 담긴 것 같다, 일식집에서도 마지막에 등장하는 새우는 거의 먹지 않는 필자이지만 그때 그맛의 보들보들한 식감이 지금도 연상된다,


통마늘똥집볶음,

15,000 원,

일일이 칼집을 낸 후 숙성시켰다고 한다, 역시 진정한 소주 안주이겠지만 우리는 크림맥주 맛에 반해서 끝까지 다양한 맥주를 마시기로 했다, 물론 필자는 딱 멕주잔의 1/10만 맛을 봤지만, 




입구의 분위기,

따뜻한 봄이 오면 가게 앞 빈터에 앉아서 크림맥주를 기울이는 것도 운치가 있을 것 같다, 골목의 여러 업소를 오래 전에 다녀 봤지만 주인장의 배려 때문인지 느낌이 낯설지가 않아서 좋다,


BaR,

몽로에서 미닫이 문을 열면 이곳 주인장께서 운영하는 또 하나의 BAR가 영업을 한다, 우리가 앉아 있는 시각에 웬 미녀가 거기로 들어 가길래 손님인 줄 알았다, 구경삼아 문을 열었는데 그녀가 카운터에 미동도 없이 앉아 있다가 우리 일행을 보고 서로 깜짝 놀랐다, 얼떨결에 양해를 구하지 않고 사진을 찍는 게 후회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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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호 : 대연동 문화골목  몽로

전번 : 051-625-0736, 

주소 : 부산시 남구 수영로 32-1, 대연동 52-22

영업 : 18:00 ~ 02:00

휴무매주 일요일

주차없음, 센츄리빌딩에 주차하고 5분 정도 걸으면 됨,

비고:



출처 : 전세계를 돌아 다니는 사자왕
글쓴이 : 사자왕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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