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승폭포와 12선녀탕계곡을 잇는 설악산국립공원 산행기 (장수대~남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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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크로드 - 등산/강원도 지역

2010. 6. 21.

 

 

대승폭포를 배경으로.. 오랜가뭄으로 거의 말라있는 대승폭포. 

 

 

 

 

 


 

설악산 장수대~12선녀탕계곡 코스

 

남교리에서 십이선녀탕 계곡을 지나 대승령을 거치는 이 코스는 대승령에서 두가지 길로 나뉘는데 왼쪽으로는 서북주능으로 이어지고 오른쪽으로는 대승폭포를지나 장수대분소로 향하는 길이다. 이 십이선녀탕 코스는 구간이 매우 길고 중간에 대피소가 없기 때문에 아침 일찍 출발하는 것이 좋다. 십이선녀탕 계곡은 길이가 길어 안전사고의 위험이 크므로 사전에 철저한 준비를 한 후 산행을 하는 것이 좋다.

밤이면 선녀들이 하늘에서 내려와 목욕을 하고 갔다는 십이 선녀탕은 설악의 계곡 중 가장 예술성이 뛰어난 곳으로 꼽힌다. 12개의 탕을 이루고 있다하여 십이선녀탕으로 불리지만 8개의 폭포만이 뚜렷하다. 84m의 계곡에 폭포와 탕이 연속으로 이어진 이 십이선녀탕 중 백미로 꼽히는 것은 제일 위에 있는 탕인 복숭아탕이다.

복숭아탕을 지나 대승령에 이르면 갈림길이 나오는데, 왼쪽은 서북주능으로 이어지는 길이고 오른쪽은 대승폭포를 지나 장수대로 향하는 길이다.

대승폭포와 장수대 구간은 거리상으로 약 2Km 정도 떨어져 있어 1시간 30분에서 2시간 정도가 소요된다. 장수대는 1959년 옛 한계사가 있던 절터에 6.25 전쟁 때 전사 한 병사들의 명복을 빌고 넋을 달래기 위해 지어진 산장으로 그 이름을 장수대라 하였으며, 내설악에서도 기암절벽이 아름답게 펼쳐지는 곳이다.



 

 

 

 

 

 

< 설악산 국립공원중 내설악의 백미~!! 장수대와 12선녀탕계곡 코스 >

 

장수대 분소 → 대승폭포 → 대승령 → 안산갈림길 → 12선녀탕 계곡 → 남교리

 

 

 

 

 1. 산행개요

 

◈ 산행일시 : 2010년 6월 20일(일),  날씨 : 오락가락( 대체로흐림, 비, 맑음 )

◈ 산 행 지 : 설악산 국립공원(내설악), 대승령 - 1,210.2m  강원 인제

◈ 산 행 자 : 나홀로 산행(친구 신모씨 배신때림..)

◈ 산행코스 : 장수대 분소 → 대승폭포 → 대승령 → 안산갈림길 → 12선녀탕 계곡 → 남교리

◈ 산행시간 : 5시간 30분 소요

◈ 산행거리 : 11.3km

 

 


 2. 산행지도

 

 

 

 

 3. 오락가락하는 변화무쌍한 날씨와 한여름의 12선녀탕 계곡 산행..

 

친구 신모씨...(프라이버시 관계상..)가 갑자기 전날 등산을 같이 가자고 연락이 왔다.

친구의 애절한 부탁에 못이긴 착한 석영군은 급산행 계획을 한 10여분간 고심하다가 설악산 12선녀탕 계곡을 산행지로 고른다.

친구에게 식수만 넉넉히 챙겨오라고..그리고 약속시간과 장소까지 신신당부를 했고.. 다음날 새벽 전화를 하니 받지를 않는다.

설악산 갔다온 후 산행기 쓰는 지금까지도 아직 감감무소식이다.. 에라이~ 나쁜쉐끼..

친구가 배신을 때렸다고해서 나까지 안갈 이유는 없다. 산에 가서 원기 충전도 하고~!! 땀도 좀 흘릴겸 겸사겸사 산행지로 향한다.

 

대구에서 꽤 먼거리인 강원도 인제군에 위치한 설악산 국립공원 장수대분소에 이른다.

날씨는 에러다. 시정이 좋지 않을뿐더러 흐린 날씨다.

조망이 아닌 12선녀탕 계곡이 주목적이었으므로..크게 개의치 않고 출발한다.

 

장수대에서 오르면 건너편 가리봉, 주걱봉, 삼형제봉 능선이 눈앞에 다가온다.

구름이 잔뜩 낀 흐린 날씨와 좋지 않은 시정탓에 조금 아쉽다.

약 35분가량 오르다 보니 대승폭포가 보이는 전망대에 이른다. 우리나라 3대폭포중 하나로서 폭포 높이가 88미터에 이른다.

요즘 계속된 가뭄 탓에 수량은 극히 미미한 상태..조그만 물줄기가 떨어질 뿐이다. 비온 뒤 수량이 많은 상황에서 다시 보고싶은 생각이다.

 

계속되는 급경사 오르막길..무더운 날씨탓에 덥기도 하고 힘이 부친다.

역시 아침을 안먹었더니 열량 부족이 여실히 드러난다.ㅋㅋ ^^

그래도 내 페이스 계속 유지하면서 용써가며 대승령에 도착한다.

대승령은 산 봉우리가 아니라 산 능선상의 한 지점이다.

이곳에서 귀때기청봉, 12선녀탕 계곡이 있는 남교리 방향, 그리고 2006년부터 2015년까지 휴식년제로 지정된 흑선동계곡으로 갈라지는 갈림길이다.

 

왼쪽으로 방향을 틀고...안산 갈림길에서 점심식사를 했다.

조촐하지만 나에게는 더없이 유익한 열량섭취 시간이다.^^

이제는 12선녀탕 계곡으로의 하산길~!!

설악산 국립공원의 대부분의 탐방로가 그러하듯 돌계단의 연속이다. 물기가 있는 돌계단은 하산할 때 역시나 악조건이다..

조심조심하면서 내려오고..점심을 먹은 안산 갈림길에서 1시간 10여분 정도 내려오니 그제서야 12선녀탕 계곡의 참모습이 나타났다.

처음 모습을 드러낸 것은 두문폭포였는데 수풀이 우거진 탓에 틈새로 보이기는 하는데 사진으로 담기엔 조금 모자라서 그냥 패스..

길게 이어진 폭포와 중간중간 담(潭)을 이루며 깊게 패여진 물 웅덩이가 독특한 조화를 이룬다.

한참동안 그곳에서 12선녀탕 계곡의 백미를 감상하고..

 

계곡길로 하산하는 도중 날씨 변화가 참 다양했다. 국지성 호우로 비가 갑자기 쏟아지다가 맑아지다가를 반복하며..

생각했던것 보다 12선녀탕 계곡 길이가 상당히 길었다.

과거 수십년전 가톨릭 의대 산악부원들이 집중 호우로 운명을 마친 이곳.. 지금이야 안전한 구름다리와 철제 난간들이 있지만.. 예전엔 상당히 위험했으리라..

 

시원한 계곡물로 세수도 하고 족욕도 즐겨가며..하산..

남교리로 거의 하산할때쯤 또다시 비가 억수같이 쏟아진다..허허~~

고어 자켓을 걸칠까도 했는데 더워서 그냥 비 맞고 걸어옴..

 

단풍이 예쁘게 물든 가을날에 다시 한번 찾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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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들머리인 설악산 국립공원 장수대분소

 

 

 

 

장수대분소에서 올려다 본 장수대 기암들이다..

 

 

 

 

입구를 지나고..

 

 

 

 

발자취를 남겨달라는 죽은 고목...

어느 산행기에서 본 기억이 있었는데...이곳에 있었구나..^^

 

 

 

 

조금 올라가자 건너편 가리봉, 주걱봉, 삼형제봉이 보인다..

날씨가 오늘 조망을 즐기기엔 도움이 안되는 듯 하다.

 

 

 

 

이런 인공 나무 계단을 싫어하는 사람도 있지만 이곳 장수대에서 대승폭포에 이르기까지의 나무계단은 주변의 경관과 어울려 조형미가 뛰어나다.

그리고 이 계단으로 인해서 예전보다 엄청 쉽게 오를 수 있다.

 

 

 

 

주변 조망도 조금 즐겨가며 나무계단을 오르고..

 

 

 

 

좋은 암릉미를 보여준다.

 

 

 

 

오늘 좀 덥네..^^;

 

 

 

 

대승령과 서북능선쪽 방향으로 올려다 보고..

 

 

 

 

 

 

 

 

 

와우~~

 

 

 

 

군데군데 조망처마다 전망대가 만들어져 있다.

 

 

 

 

수백미터 높이의 절벽.

 

 

 

 

설악산 장수대 기암들의 모습이다..

 

 

 

 

역시..표정이..덥긴 더운가 보다.ㅎㅎ

 

 

 

 

 

 

 

 

 

멀리서 보이던 대승폭포 전망대..

 

 

 

 

대승폭포야 기다려라~~ 내가 곧 전망대로 가마~~!!

 

 

 

 

[대승폭포]

장수대 입구에서 0.9km지점에 위치한 대승폭포는 높이가 88m로 금강산의 구룡폭포, 개성 천마산의 박연폭포와 함께 한국의 3대 폭포로 알려져 있는데

이 곳에는 다음과 같은 전설이 서려있다.

먼 옛날 한계리에 대승이라는 총각이 살았는데 하루는 폭포가 있는 돌기둥 절벽에 동아줄을 타고 내려가서 돌버섯을 캐고 있었는데 절벽위에서 "대승아! 대승아!"

하고 돌아가신 어머니의 외침이 들려 동아줄을 타고 올라갔으나 어머니는 간곳 없고 동아줄에는 신짝만한 지네가 매달려 동아줄을 뜯어 막 끊어지려는 참이었다.

대승은 동아줄을 급히 타고 올라 무사히 살아날 수 있었다.

후세 사람들은 죽어서도 아들의 위험을 가르쳐준 어머니의 외침이 매아리 친다하여 이 폭포를 대승폭포라고 부르기 시작했다고 한다.

 

 

 

 

여기에서 기념사진이 빠질리 없지..

 

 

 

 

오늘의 베스트 컷을 남기고..^^

 

 

 

 

카메라로 당겨 본 대승폭포 상단..

가뭄 탓에 물줄기가 거의 실폭포 수준이다. 

 

 

 

 

다시 한번 대승폭포를 담아보고..

 

 

 

 

가파른 오름길을 올라 마침내 대승령에 당도~

 

 

 

 

삼각점 하나 있는 널찍한 공터이다.

이곳에서 여러갈래로 길이 갈라지는 갈림길이다.

 

 

 

 

서쪽 방향..저 너머로 안산이 있다.

 

 

 

 

함박꽃이 날 반겨주네~ ^^

 

 

 

 

조촐한 나의 점심 식사

하지만 필수 아미노산과 비타민, 단백질이 모두 들어가 있다는...;;;ㅋㅋ

나도 식단 변화가 시급하다..-_-;;

 

 

 

 

운치를 풍기던 고목 뒤로 안산 봉우리가 보인다.

출입금지가 된 곳이라 못감.

 

 

 

 

이곳도 꽤 높은 해발고도라 크고 작은 고목들이 많았다.

 

 

 

 

속이 텅 빈 엄청난 크기의 고목도..

 

 

 

 

안으로 들어갈려다가...

 

 

 

 

그냥 그대로 포즈..ㅎ

 

 

 

 

계곡이 조금씩 물을 갖추어서 형성이 되고..

 

 

 

 

12선녀탕 계곡엔 유난히 이런 구름다리들이 많다.

계곡 사이사이를 몇번이나 왔다갔는지 헤아리기 힘들 정도로.

 

 

 

 

우거진 수풀사이로 감춰진 두문폭포를 뒤로하고..12선녀탕 계곡의 진정한 폭포쇼를 이제 구경하게 된다.

 

 

 

 

 

 

 

 

바위 위로 물이 오랜 세월에 걸쳐 흐르면 이처럼 신기한 형상을 만들기도 한다..

 

 

 

 

 

두문폭포 이후 처음 나타난 탕..[북탕]이라 부르기도 한다.

폭포 주위에 있는 사람들로 인해 그 규모가 얼마나 큰지 짐작할 수 있다.

 

 

 

 

마음 같아서는 신발 벗고 물에 담그고 싶었지만 아직 갈길이 많이 남았기에 눈으로만 구경을..ㅎ

 

 

 

 

사람들이 다 지나가길 기다리고서 한 컷..

역시 사진은 기다림의 미학이던가...;;;

72mm ND 필터가 없어서 임시방편으로 CPL필터 끼우고 조리개 최대한 조여봤지만 한낮 뜨거운 태양빛에 장노출은 불가능 했다..ㅠㅠ

 

 

 

 

ㅎㅎ

^---^

 

 

 

 

방금 전 바로 다음 '탕' 인 [독탕]

 

 

 

 

꽤 깊다..ㅎㅎ

 

 

 

 

3번째 탕 [중소]

 

 

 

 

4번째 탕 [용탕]

 

 

 

 

이제 5번째 탕으로 가다가..

무심코 오른쪽으로 고개를 돌려보니 거의 직벽으로 절벽이 형성이 되어 있다.

 

 

 

 

5번째와 6번째 탕..[무지개 탕]이라고 하는데 두개를 합쳐서 그렇게 표현하는지는 확실하진 않다.

태풍으로 인한 집중호우로 그 흔적이 아직 고스란히 남아 있다..

어느 산행기에서부터 잘못 쓰였는지는 모르겠지만 대부분의 산행기에서 2006년 태풍 매미의 영향으로 설악산의 많은 등산로와 계곡이 훼손되었다고 나온다.

이것은 잘못된 표기이다. 2006년엔 매미란 태풍은 없었다. 2003년에 태풍 매미로 우리나라 전체에 많은 피해를 입었던 적은 있다.

정확하게는 2006년 태풍 루사의 영향으로 많이 훼손이 되었다.. 

 

 

 

 

 

 

 

 

 

내려가다가 보이던 복숭아 탕 전망대..

 

 

 

 

12선녀탕 중에 가장 으뜸인 복숭아 탕.. 

이곳도 태풍으로 인해 쏟아지던 돌덩이로 많이 훼손이 되었다고 한다.

 

 

 

 

재빨리 기념샷 찍고 서둘러 하산~

 

 

 

 

복숭아 탕 밑으로 보이는 8번째 탕 [음탕]

 

 

 

 

12선녀탕이라고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는 8개의 뚜렷한 탕이 있을 뿐이다.

계절과 날씨의 변화로 인한 호우 정도에 따라 때에 따라서 12개로 보일 수도 있다고 한다.

 

 

 

 

한적한 12선녀탕 계곡 길..

 

 

 

 

 

 

 

 

 

 

 

 

 

 

현수교도 2개 정도 있었던 것 같다.

 

 

 

 

한참 내려오다보니 응봉폭포가 보인다.

이 폭포를 마지막으로 경사는 한층 완만해 진다.

 

 

 

 

한참 걷다 보니 어느새 남교리에 도착..

 

 

 

 

생각 외로 길었던 12선녀탕 계곡에 놀랐다.^^

 

 

 

 

너무 서둘렀나..

계곡에서 더 있다 오는건데..ㅎㅎ

 

 

 

 

시원하게 발 담그어주고...

2년2개월의 군 시절과 요 근래 몇년간 등산을 하다보니 못생겨진 내 발..핏줄 어떡할껴..ㅠㅠ

그래도 발품 팔아가며 힘든 줄 모르고 이러저리 다녀준 고마운 발이다.

 

다음에는 단풍이 예쁘게 물드는 가을철에 다시 찾아와야겠다.

 

- 설악산 국립공원 12선녀탕 계곡 코스 산행후기 끝 -

 

 

 

 

 


 

 
 
http://blog.daum.net/callse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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