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홉 폭 바위 병풍이 만들어낸 장관, 충북 알프스 보은 구병산 (적암리, 정수암지, 쌀난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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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크로드 - 등산/충청도 지역

2014. 8. 10.

 

구병산 아홉 폭 병풍이...

 

 

 

 

 

 

보은 구병산

 

구병산은 충북 보은군과 경북 상주군의 속리산 국립공원 남쪽 국도변에 자리잡고 있는 높이 876m의 산이다.

주능선이 동쪽에서 서쪽으로 길게 이어지면서 마치 병풍을 두른 듯 아홉개의 봉우리가 연이어져 매우 아름다운 경치를 이루고 있다.

구병산은 우거진 숲으로 물도 맑아 여름산행지로 적격이나 가을의 경치도 볼 만하다.

 붉게 물든 단풍뿐 아니라 적암리의 감나무 밭이 잘 어우러져 정감어린 풍경을 자랑한다.

예로부터 보은 지방에서는 속리산의 천황봉은 지아비 산, 구병산은 지어미 산, 금적산은 아들 산이라 하여 이들을 '삼산' 이라 일컫는다.

보은군청에서는 속리산과 구병산을 잇는 43.9km 구간을 1999년 '충북 알프스'로 호명하며 관광상품으로 널리 홍보하고 있다.

 

 

 

 

 

 

< 충북알프스의 일원으로 거듭난 아홉 폭 병풍, 구병산 >

 

적암리 → 정수암지 → 주능선 → 구병산 정상(백운대) → 협곡돌밭길 → 쌀난바위 → 적암리 : (원점회귀)

 

 

 

 

 

1. 산행개요

 

◈ 산행일시 : 2014년 06월 14일(토), 날씨 : 맑음 

◈ 산 행 지 : 구병산(876.5m)  - 충북 보은

◈ 산 행 자 : 나홀로산행

◈ 산행코스 : 적암리 → 정수암지 → 주능선 → 구병산 정상(백운대) → 협곡돌밭길 → 쌀난바위 → 적암리 : (원점회귀)

◈ 산행시간 : 약 6시간 ( 휴식시간 포함 )

◈ 산행거리 : 약 7.2km

 

 

2. 산행지도

 

 

 

3. 동에서 서쪽으로 거의 일직선으로 뻗은 아홉 폭 병풍

 

대전에서 가까이에 있는 보은 구병산을 찾았다.

속리산 국립공원 남단의 경계를 이루는 구병산은 행정구역상 충북 보은군과 경북 상주시의 경계를 이룬다.
이산은 동에서 서쪽으로 거의 일직선으로 뻗은 능선상에 아홉 개 봉우리로 인하여 옛날에는 구봉산으로도 불리었다 한다.
암봉을 이룬 아홉 봉우리들마다 각각 신선대, 백운대, 봉학대, 노적봉, 쌀개봉 등 저마다 이름들이 있었다 전해진다.
이 중 최고봉인 정상이 백운대, 정상 서릉상의 쌀개봉과 노적봉, 동릉상의 신선대 정도만 그 위치가 확인되고 있다.
이 산은 물가에 드리운 기암절벽들이 한 폭 동양화를 방불케 하는 서원계곡과 삼재팔란을 피할 수 있다는 십승지로 알려진 구병리 우복동,

속리산 정이품송의 아내라는 얘기를 듣는 정부인 소나무, 삼가저수지, 최근에 발견된 정상 바로 옆 풍혈과 구병리 동굴풍혈, 숨은골의 쌀난바위,

그리고 주능선 남과 북을 감싸고 있는 병풍바위 등 절로 감탄사가 튀어나올 정도로 풍광에 뛰어난 볼거리들이 온 산을 수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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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암리 주차장에서 바라 본 구병산의 모습

 

 

 

 

주차장 시설이 새롭게 정비된 모습이었다. 요금은 아직까지 따로 안내는듯..? ㅎ

왼쪽 뒤로 볼록 솟아있는 산이 시루봉이다.

구병산 산행의 시작은 시루봉과의 눈인사라고 말할 정도로 독특한 형태가 눈길을 끈다.

 

 

 

 

마을 중심부로 나 있는 길을 가면 된다.

이곳 구병산 산행의 단점으로는 장시간의 산행코스임에도 화장실 및 휴게시설이 산행 시작지점에만 마련되어 있어 다소 불편하다.

전문 산악인들에게만 알려져 있는 등반코스인 까닭에 등반로 정비가 현재 진행중인 단계, 잘 닦여진 아스팔트에 익숙한 도시인에게는 만만치 않은 상대일 듯 하다.

 

 

 

 

구병산행의 출발점이 되는 적암리가 있는 보은군 마로면은 조선시대 역마를 먹이던 곳이라는 데서 유래가 되었고..
적암리는 남쪽 도계에 있는 적(赤)바위라고 하는 두 개의 붉은 바위에서 각각 그 이름이 유래 한다고 전한다.
적암리 안쪽마을을 사기막 이라고도 하는데 이는 이곳이 임진왜란 때 조헌의 문하에 있던 포제 이명백이 안동에서
승전을 한뒤에 이곳으로 들어와 왜군과 전투를 벌이다 장렬하게 전사한 곳으로 당시 이명백이 여기서 의병들의
사기를 드높인 곳이라고 해서 그 뒤 이곳을 사기막이라 불렀다고 한다.

 

 

 

 

이곳은 충북알프스 !!

서릉 끝자락인 서원리를 기점으로 정상~장고개~형제봉~속리산 천황봉~관음봉~묘봉~상학봉을 지나 산외면 신정리를 종착지로 하는

길이 43.9km에 달하는 충북알프스 코스도 인기있다.

 

 

 

귀여운 글씨체로 '통행금지' 가 적혀져 있어서 한컷...ㅎ

 

 

 

 

 

 

 

 

 

구병산 산행의 장점으로 등산로 입구에서 30여분만 지나면 오로지 '산과 나' 단 둘만의 시간이다.

머리 위가 온통 초록빛 나뭇잎들로 뒤덮여있어 태양빛 강렬한 한여름에도 따가운 햇살에 노출될 염려가 적다.
바람부는대로 머리 위를 뒤덮은 나뭇잎 사이로 스며드는 햇살의 반짝거림은 그 어떤 카메라로도 담아낼 수 없는, 구병산 산행길에서만 얻게 되는 아름다움이다.

 

 

 

팔각정을 지나고~

 

 

 

 

너덜길 돌밭에는 지나가는 산객들이 세운 듯한 작은 돌탑들이 많이 있다.
이와 비슷했던 곳이 문경 주흘산 산행때 꽃밭서들이다. 이곳보다 더 큰 규모에 정말 깜짝 놀란적인 있다.

 

 

 

 

이윽고 갈림길이 나오는데 직진하면 신선봉으로 둘러서 가는길이고 왼쪽 위로 올라가면 정수암지를 통과해 곧바로 주능선으로 올라갈 수 있다.

 

 

 

첫 갈림길에서 15분정도 오름길을 올라가다보니 정수암지가 나온다.

 

 

 

 

정수암지 옹달샘의 전설

지금으로부터 500여년전 조선시대 불교가 번창할 때 정수암자가 있었으나 지금은 그 절터 흔적만 있고 스님들이 사용해왔던 옹달샘만 남아 있다.
당시 속세를 떠나 정수암자에 와서 불심에 정념하던 스님들이 6개월을 못넘기고 암자를 떠났다는데 그 이유는 이 옹달샘을 음용하면서부터

정력이 넘쳐 주체를 못하므로 속세로 하산하였다하니 전설치고는 참으로 웃기는 전설이라 아니할 수 없다.
또한, 물 한모금을 마시면 칠일간 생명이 연장되었다 하니 주일마다 한 모금씩 마시면 불로장생 할지어니...

 

 

 

두꺼비 조각상이...ㅎ

 

 

 

 

 

 

 

 

 

 

 

 

 

 

오름길 내림길 모두 다 가파른 편이다.

 

 

 

 

 

 

 

 

 

 

 

 

 

 

드디어 능선 안부에 도착 !
우측에 있는 신선봉을 두고 좌측으로 방향을 꺽어 정상쪽으로 발길을 옮긴다.

 

 

 

 

853봉쪽 사진들..

 

 

 

 

 

 

 

 

 

 

 

 

 

 

저곳은 신선봉 방향.

 

 

 

 

명품 소나무인듯..ㅎ

 

 

 

 

 

 

 

 

 

밑으로 올라왔던 적암리 마을이 보인다.
시원하게 뚫린 청원-상주간 고속국도도 보이고..

 

 

 

 

 

 

 

 

 

 

 

 

 

 

북쪽방향 속리산..

 

 

 

 

 

 

 

 

 

 

 

 

 

 

 

 

 

 

 

853봉에 올라갈려면 윗길을, 우회할려면 아랫길을 이용..
구병산의 동봉이라고 불리는 853봉이다.

 

 

 

 

지도상에 표기된 고인돌이 이것같기도 해서 찍어보았다..ㅎ

 

 

 

 

 

 

 

 

 

853봉 남쪽으로 있는 병풍바위인듯..

 

 

 

 

 

 

 

 

 

 

 

 

 

 

바위 절벽에 자라고 있던 식물들.. 예전에 이름을 들어본 적이 있는데 잊어버렸다.. ^^;;

얼핏 양파 또는 마늘처럼 보임..ㅎㅎ

 

 

 

 

 

 

 

 

 

 

 

 

 

 

 

 

 

 

 

이곳까지가다가 853봉을 그냥 우회하기로 했다.
최근에 있었던 산행중 조금 안좋은 기억들이 아직 남아있어서 그랬는지도 모르겠다..ㅎ

 

 

 

 

 

 

 

 

853봉 우회해서 본 이정표..

 

 

 

 

 

 

 

 

 

왼쪽 815봉과 오른쪽 구병산 정상

 

 

 

 

 

 

 

 

 

 

 

 

 

 

815봉 근처에서 본 구병산의 모습이 제일 괜찮았다. 구병산이 자랑하는 봉우리들의 도열된 모습이 제일 잘 나오는듯..

 

 

 

 

 

 

 

 

 

구병산의 참모습을 보고 싶다면 파란 하늘과 맞닿아 있는 암석 봉우리들의 도열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

 

 

 

 

 

 

 

 

 

 

 

 

 

 

구병산 정상에 당도 !! 산행시작 3시간 50여분 경과.

 

 

 

 

구병산 정상에서 볼 수 있는 구병산 명물. 소나무 고사목이다.

 

 

 

 

 

 

 

 

 

 

 

 

 

 

 

 

 

 

 

 

 

 

 

 

정상에서 바라 본 쌀개봉과 백지미재 뒤로 이어지는 서원리 방향의 아름다운 충북알프스 능선이다.

 

 

 

 

쌀개봉 방향으로 철사다리를 내려서면 바로 우리나라 3대 풍혈 중 하나인 구병산 풍혈을 볼 수 있는데 깜박하고 그냥 내려가고 말았다.
도중에 생각이 났는데..다음을 기약하고 그냥 내려가는수밖에..ㅎ
2005년에 발견했다고 하는데, 발견당시 정상 온도가 영하 10도를 밑돌았지만 풍혈 구멍 입구 온도는 영상 10도나 됐다고 한다.
이곳 풍혈은 1년 내내 영상 10~14도의 바람이 나와 여름에는 서늘하고, 겨울에는 언 손을 녹일 수 있다고 한다.

 

 

 

 

 

 

 

 

 

 

 

 

 

 

KT 보은 위성지국의 모습..하산길에서 볼 수 있다.

 

 

 

 

하산길도 만만치 않게 가파르다.
지도상에 '지그재그 계단길' 이라는 구간이 이곳인듯 하다.

 

 

 

 

이윽고 협곡돌밭길이 나오고..

 

 

 

 

 

 

 

 

 

쌀난바위가 이제 나오는데..
산행도중 문득 생각이 들었는데 바위의 이름이 붙여진 유래가 이 바위주변에 유난히 많던 이 식물의 하얀색 부분이 떨어져 나가서 그렇게 붙여진게 아닐까 싶다. ㅋ
과학적으로 바위가 쌀을 생산할 수는 없지 않은가...ㅋ 쌀 색깔과 크기가 비슷했기에 아마도 그렇게 이름이 붙여졌을것이라 생각된다.

 

 

 

철사다리가 있는 협곡을 내려서고...

 

 

 

 

 

 

 

 

 

 

 

 

 

 

 

 

 

 

 

이 협곡 양쪽에 있는 거대한 바위 암석을 쌀난바위라 칭하는것 같았다.

 

 

 

 

 

 

 

 

 

 

 

 

 

 

 

 

 

 

 

 

 

 

 

 

 

 

 

 

 

 

 

 

 

 

거의 다 하산할때쯤...ㅎ

 

 

 

 

거의 하산했음을 알려주는 인간의 흔적이 나오고..~~

 

 

 

 

 

 

 

 

 

 

 

 

 

 

 

 

 

 

 

 

 

 

 

 

 

 

 

 

 

 

 

 

 

 

KT 위성지국의 웅장함!  보통의 산은 상행보다 하행이 수월하다. 정상을 올라섰다는 여유로움 덕분인지 오르는 시간보다는 내려오는 시간이 훨씬 빠르게 느껴지는것.
하지만 구병산은 그 반대이다. 입산보다는 하산길이 더 험하고 길게 느껴진다. 하지만 거대한 위성을 발견하는 순간 지금까지의 지루했던 산행의 기억은 사라진다.
SF영화에서 보았던 또 다른 세계와의 교류현장이라도 목격한 듯, 눈앞의 하얀 위성은 거대하고 신비롭다.

 

 

 

 

 

 

 

 

 

주차장으로 내려와서..

 

 

 

- 구병산 산행후기 끝 -

 

 

 

 

 

 

 

 

http://blog.daum.net/callse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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