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중천을 낀 삼림이 우거져 원시의 생명력이 살아있는 숲길..> |
1. 여행개요
◈ 일 시 : 2016.08.20 (토), 날씨 : 구름많음
◈ 장 소 : 머체왓숲길 ( 주차장소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남원읍 한남리 1622-3)
◈ 비 용 : 없음
2. 여행지 소개
머체왓숲길 / 소롱콧길 머체왓은 돌(머체)로 이루어진 밭(왓)을 말하며, 머체왓 숲길은 남원읍 한남리감귤복합처리가공공장 동쪽에 있는 방문객지원센터에서 출발해 머체오름과 서중천을 끼고 돌아오는 총 6.7㎞ 코스로 제주 중산간 미지의 숲으로 드넓은 목장 초원과 원시림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돌담쉼터, 느쟁이왓다리, 방애혹, 머체왓 전망대, 산림욕치유쉼터, 머체왓집터, 목장길, 서중천숲터널, 참꽃나무숲길을 다 돌아보는데 약 2시간30분 정도 걸린다. 목장을 중심으로 넓은 초원은 물론 삼나무 숲, 편백나무 숲 등이 길게 형성된 숲터널과 서중천 계곡을 끼고 거닐 수 있다. |
3. 여행 하이라이트 사진
4. 여행지도
5. 여행이야기 - 제주의 허파, 머체왓 숲길을 걷다..
이번 여행중 한번은 꼭 숲을 돌아다녀보는 여행을 하고 싶었다.
비자림이나 사려니 숲 등 제주의 이름난 숲들..
그런데 이번에 향한 곳은 이름도 생소하고 특이한 머체왓숲이다.
머체왓숲길은 서귀포 남원읍 한남리 국가태풍센터 인근에 위치한 조용한 곶자왈 숲길이다.
아직까지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그리 많지는 않은 숨어있는 제주 여행지 중 한곳이다.
곶자왈은 숲은 뜻하는 제주어 '곶'과 덤불을 의미하는 '자왈'의 합성어이다.
머체왓숲길은 교래~한남에 분포된 곶자왈 중 하나라고 보면 된다. 유명 여행지는 사려니 숲길도 교래~한남 곶자왈 지역 안에 있다.
무슨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를 하며.. 머체왓숲길에 발을 내딛는다..
숲 입구에 당도한다. 입구에는 한남리 머체왓숲길 방문객 지원센터 건물이 있다.
제주어로 된 숲 이름이긴 한데 특이한편.. 머체왓숲길과 소롱콧길이라..ㅎ
방문객 지원센터 건물 옥상에는 잔디가 심어져 있어 초록빛 들판과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한남리에 위치한 머체왓 숲길은 '자연이 살아 숨쉬는 미지의 숲, 치유의 숲'
머체왓은 이 일대가 머체(돌)로 이루어진 왓(밭)이라는 데서 붙여진 이름으로
인근에 머체로 이루어진 또는 모양새가 말의 형상을 하고 있다고 해서 붙여진 머체오름이 있다.
안내소와 식당 한곳이 들어서있고..
구름이 많이 끼어서 하늘이 좀 뿌옇다.
이번 제주도 여행 5일중에 4일째인 오늘이 가장 날씨가 흐렸다.
이곳이 숲길 입구..!!
숲으로 들어가는 길은 화살표를 따라 목책을 통과하고 넓은 목초지대을 지나면
머체왓숲길로 가는 길과 소롱콧길로 가는 두갈래 길이 나온다. 두 길은 서중천 전망대에서 합쳐진다.
'한라산 너머 남촌 건강 보따리마을'
한라산 남동쪽 자락에 위치한 한남리는 전형적인 중산간 농촌마을이다.
감귤농업을 주업으로 하지만 광활한 초원을 기반으로 목축업이 발달하고
서중천을 낀 삼림이 우거져 원시의 생명력이 살아있는 축복받은 땅이다.
머체왓숲길 방문객지원센터을 시작으로 머체왓숲길(6.7km, 2시간 30분), 소롱콧숲길(6.3km, 2시간 20분), 서중천생태탐방로(3km, 1시간 20분)
이 정도 소요가 된다. 오늘 다 걸어보지는 못하고 소롱콧길 일부를 걸어보고자 한다.
소롱콧은 한남리 서중천과 소하천 가운데 형성된 지역으로 편백나무, 삼나무, 소나무, 잡목 등이 우거져 있는 숲으로서
그 지형지세가 마치 작은 용을 닮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소롱콧길에 진입하자마자 이렇게 나무가 한쪽으로 휜 모습을 보여준다.
바람 때문인건가...? 아니면 태양의 방향때문인건가..
흐린 날씨와 어우러져 조금 분위기가 을씨년스럽다.
방사탑쉼터를 지나고..
머체왓숲길..산행리본.. ^^
경주마 사육지..
편백나무 숲
머쳇왓숲길과 소롱콧길 만나는 지점..
이 지점에서 서중천을 따라 내려간다.
서중천은 현무암과 기암절벽으로 형성되어 있는 지하수가 땅속을 흐르는 건천이다.
낙엽활엽수들이 숲을 이루고 있어 계곡의 아름다움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비경을 간직한 머체왓과 소롱콧의 보물이다.
서중천은 제주에서 세 번째로 긴 하천이며 경관이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계곡을 이룬 하천 주변에는 다양한 수림이 어우러져 있어 사계절 볼품이 있는 풍경이 나타난다.
서중천은 서귀포시 남원읍 한남리 중심부를 가로질러 의귀리 경계지점에서 두 갈래로 갈라져 남원리와 태흥리 바닷가로 흐르는 하천이다.
한라산 흙붉은 오름(해발 1280m) 분화구에서 용출하는 샘이 서중천의 발원지로서 주변 여러 갈래에서 발원한 줄기가 모여져 비로소 본류를 형성하고 있다.
지질 및 식생의 특성은 하폭이 좁고 하천바닥 투수성이 큰 현무암과 기암절벽으로 형성되어 있어 용암층 밑으로는 지하수가 흐르는 건천이며
하천 주변은 상록활엽수인 구실잣밤 나무와 조록 나무 등 각종 상록 활엽수와 간간히 낙엽활엽수 식물로 숲이 어우러져 있어
원앙새, 오리 등 각종 동,식물들이 서식하고 있는 천연자원의 보고이다.
위미 어린이집에서 이곳으로 소풍을 왔나보다..ㅎ
올리튼 물
소롱콧과 서중천 가장자리에 위치한 큰 소(沼)로 가물어도 물이 풍부하여 원앙새, 오리 등
둥지를 틀어 물 위에 한가롭게 떠 있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 적혀 있다. '올리'는 오리를 '튼'은 뜨다의 제주어이다.
나무들이 다 범상치 않은 모습...ㅎ
연제비도라는 곳을 지나고..
서중천을 가로질러 다시 위로 올라오면 탐방 지원센터건물쪽으로 나오게 된다.
빽빽하게 들어선 나무들과 서중천..
다음에 시간적인 여유를 가지고 이곳 3가지코스를 다 둘러보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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