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봉산 용소골 계곡 트레킹 - 오지계곡 트레킹의 정석코스 (덕풍계곡/응봉산 용소골/옛재능선길/응봉산 매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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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크로드 - 등산/강원도 지역

2017. 7. 12.



< 소와 담, 암반 계류 연이어지는 ‘무릉도원골’  - 덕풍계곡 용소골 >







1. 산행개요


◈ 산행일시 : 2017년 07월 09일(일),  날씨 : 맑음, 구름많음

◈ 산 행 지 : 응봉산(998.5m)  -  강원 삼척, 경북 울진

◈ 산 행 자 : 필자 외 마루향 산행모임 21명

◈ 산행코스 : 덕구온천 → 옛재능선길 → 응봉산 정상 → 작은당귀골 → 제3용소 → 제2용소 → 제1용소 → 덕풍산장

◈ 산행시간 : 약 11시간 30분 ( 식사시간 및 휴식시간, 물놀이 시간 포함 )

◈ 산행거리 : 약 17.5km 정도

◈ 비  용 : 입장료 및 주차료 없음. 회비 50,000원 + 뒷풀이 비용 15,000원 ( 덕풍산장 트럭이용 2,000원은 모임에서 지원^^)




2. 산행지 소개




응봉산


덕구온천 때문에 알려지기 시작한 응봉산은 약 12Km에이르는 계곡에 크고 작은 폭포와 암반이 산재한 작은 당귀골과 용소골이 비경으로 남아 있다.

기암괴석 사이로 계곡물이 폭포수를 이루며 흘러내린다.

응봉산은 그 모습이 비상하려는 매의 형상을 하고 있어 원래 매봉이라 불렸다.

산은 그다지 높지 않으나 나름대로의 자랑거리를 지닌 여러 계곡들을 자락에 품고 있다.그 중 가장 유명한 것은 울진 쪽의 온정골과 삼척 쪽의 용소골이다.

온정골은 원래 노천온천이 있었으나 지금은 덕구온천으로 개발돼 이 지방의 명소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

용소골은 무인지경의 원시림 속에 꼭꼭 숨겨져 있는 우리나라 최후의 비경지대다. 몇몇 전문산악인들만 끼리끼리로 찾을 만큼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그곳의 자연은 전인미답의 표현이 어울릴 정도로 잘 보존되어 있다. 한 굽이를 돌면 또 한 굽이의 계곡이 열리는 장관이 장장 14km에 걸쳐 쉼 없이 펼쳐진다.

용소골은 3개의 용소가 있다. 하나같이 깊이를 알 수 없는 짙푸른 물색을 띠고 있어 쳐다만 봐도 무시무시하다.

혼자서 그곳을 찾아간다면 알 수 없는 공포가 가슴 깊숙이 저며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울진조씨가 매사냥을 하다가 잃어버린 매를 이 산에서 찾고는 산 이름을 응봉이라 한 뒤 근처에 부모의 묘자리를 쓰자

집안이 번성하였다는 전설이 전해지고 있음. 정상에서 멀리 백암산·통고산·함백산·태백산을 조망할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3. 산행 하이라이트 사진





4. 산행지도





5. 산행이야기 - 오랜시간이 흘렀지만 용소골의 비경은 여전하였고, 경외스러웠다.


삼척에 위치한 응봉산..

사실 살고있는곳과 지리적으로 그리 가까운 거리가 아닐뿐더러 수많은 깊은 계곡을 품고 있는 응봉산은 그리 호락호락한 산이 아니다.

그리하여 이곳 응봉산 용소골도 9년전인 2008년을 마지막으로 찾지 못했었다. 물론 그 사이에 다른곳을 다니느라 오지 못했었던것도 있고....^^;


시간은 흘러흘러..2017년.

최근 잇따른 리마인드 산행(설악 공룡, 월출산, 팔영산 등을 약 10여년만에 다시 방문함..)의 연속으로 이곳 용소골도 다시 오게 되었다.

그리고 예전 용소골 산행때 해가 진 이후 녹초가 된 상태에서 덕풍산장 주인 내외분께 받은 큰 호의에 대한 감사함을 표시하고자 하는 마음도 가지고 있었다.


오늘 마루향 식구들과 또 함께하는 여정이다. 이번에는 들머리를 덕구온천 방면 옛재 능선길로, 날머리를 덕풍산장으로 하는 코스다.

새벽 3시15분. 산행이 시작된다. 옛재 능선길은 아주 포근한 길이다. 들머리의 해발고도가 높기에..

그래도 해발 998.5m의 응봉산을 오르는 능선길이라 쉽게 우리 일행을 통과시켜주지 않았다.

쉬운 길이라 시간을 단축시킬겸 진행속도를 높이기도 했고, 비가 내린 후의 엄청난 습도때문에 완만한 경사였는데도 불구하고 상당히 땀이 많이 났다.


옛재 능선길 제2헬기장에 이르자 어느 정도 동이 트기 시작했다.

시원하게 조망할 수 있는 포인트가 없어 울진쪽 동해바다가 보였지만 사진찍기가 애매했다.

정상에 올라서도 시원하게 뚫려있는 장소가 없기도 했고, 있을 수도 있겠지만 찾지를 못해 동해바다쪽 조망은 그냥 눈으로 즐기기로..^^

예전 구름과 안개에 싸여있던 정상에서의 기억은 이제 저 멀리...응봉산 정상부에서 맑은 하늘과 주변 산세를 조망해본다.


이제 남릉 골짜기로 내려서서 용소골을 만나러 간다.

도계 삼거리를 지나 산길을 따라 내려서게 되면 작은당귀골의 작은 폭포 하나와 만나게 된다.

그 후 조금만 더 진행을 하게 되면 용소골 본 지류와 만나게 되고 그곳이 바로 제3용소 부근이다.


이제 용소골을 따라 비경을 즐기며 계곡 트레킹을 즐기는 시간~~^^

매바위, 흰바위, 제2용소, 요강소, 제1용소 등을 지나치며 좋은 날씨 속에 무사히 용소골 오지계곡 트레킹을 마무리 짓게 된다.


덕풍산장에 도착 후 1톤 셔틀 트럭 순서를 기다릴 겸, 이곳에서 아예 뒷풀이를 하기로 한다.

도토리묵과 감자전, 그리고 시원한 맥주를 곁들인 뒷풀이는 정말 즐거웠다... ^^

뒷풀이 하는 도중에 잠시 산장 안으로 들어가 음식 준비를 하고 계시던 주인 내외분에게 예전 일을 말씀드리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물론 그분들은 기억을 하지 못했다. 하지만 나는 무언가 마음속의 짐을 내려놓은 느낌도 들고, 예전 기억도 잠시 떠올라 기분이 묘했다.^^;;


아직 이곳 응봉산 미답지의 계곡들이 너무나 많다. 문지골, 버릿골, 재량밭골, 온정골, 구수골 등..

아직 응봉산을 알기엔 한참 모자른 산객이다.. 앞으로 기회될 때 조금씩 답사를 다녀봐야겠다.









새벽 3시15분경에 덕구온천 방면 옛재능선길을 출발..

4.4km 거리의 제2 헬기장에 도착해 잠시 숨을 고르는 중이다. 이때가 5시 5분경..

응봉산의 얼굴 마담격 능선길인 옛재능선은 아름드리 노송들이 울창한 숲을 이룬 한편 완경사여서 사계절 매력만점인 능선이다.

이 능선과 골짜기들을 잘 엮으면 전에 없이 알찬 여름휴가 산행이 될 것이다.





동쪽편으로 일출이 진행되었지만 적당한 장소가 마땅히 없어 그냥 기록의 의미로 한 컷 찍어보았다.

울진 죽변항 앞바다가 보였다.





제2 헬기장에서 이정도로 마무리하고...ㅎㅎ

이제 1.3km 남은 정상으로 올라가보자~





정상에 거의 도착..!! 원탕으로 향하는 코스가 있다.

응봉산 자락에 위치한 덕구온천의 온천수는 중탄산 나트륨이 주성분인 약알칼리성으로 피부병·신경통·위장장애에

효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연중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덕구온천쪽으로 내려서게 되는 코스로 산행을 마친 대부분의 등반객들도 이곳을 빼놓지 않고 들러 온천욕을 즐기며 피로를 풀곤 한다.






남동쪽 방면..

울진군 북면을 가로지르며 펼쳐져 있는 덕구계곡 중간에는 선녀탕·옥류대·형제폭포 등이 자리잡고 있다.

또 계곡 주변으로 울창한 원시수림대가 우거져 있어 1983년 군립공원으로 지정됐다

 




정상부에도 지도상에 표기되어 있진 않지만 작은 헬기장이 한 곳 있다.

산행객들 식사장소로 유용하게 쓰일듯..





응봉산 정상이다.!

2m가 넘는 큰 정상석을 설치하여 해발고도 1000m를 맞췄다는 이야기가 있다..ㅎㅎ

삼척과 울진의 경계에 있는 응봉산은 육군본부 항공대 헬기 지원으로 1998년 울진군에서 세운 정상석이다.





정상석에서 개인컷..










사진 찍을 맛이 나는 모델이다..ㅎ















필자의 모습...

아쉽게도 저 선글라스를 정상부 근처에 놔두고 와버려 마지막 유작(?)이 되어버렸다. 꽤 비싼건데...

놔두고 온걸 알았을 땐 이미 도계삼거리를 지나 남릉으로 꽤 내려온 상태였고...누군가 주워 잘 쓰겠지라고 쓰라진 마음을 다독였다..ㅠ





난 두컷..ㅎ















따라쟁이 영인 누나..





울진 방면에서 보면 산세가 비상하는 매의 형상을 닮았다 하여 예부터 응봉산으로 불렸다. 이 같은 이유로 지역민들은 이 산을 ‘매봉’이라 부르기도 한다.

또 1759년에 제작된 지도인 여지도서(與地圖書)에 가곡산(可谷山)으로 표기돼 있는 등 또다른 이름도 상당수다



 







응봉산 정상석 뒤쪽편으로 이제 용소골로 내려서는 길이 있다..

다시 또 오마..!! ^^





소광리와 용소골로 나뉘는 주요 기점. 도계삼거리다.

정상에서 약 12분 정도 내려서면 도착하게 된다. 이곳에서 산행리본이 많이 달려있는 쪽으로 내려서면 된다.





남릉으로 내려서는 길은 꽤나 가파르다.

특히 작은당귀골과 만나는 부근에는 바위에 물기가 많아 미끄러지기 쉽다.










작은 당귀골에서 만나게 되는 첫번째 작은 규모의 폭포





조금 더 아래쪽으로 진행하게 되면 작은당귀골과 용소골 지류와 만나게 되는 합수점에 다다른다.

이곳에서 제3용소는 계곡 상류로 약 50m 더 올라가야 만날 수 있다.

잘 모르는 분들은 보통 지나치기 쉽다.





지난번에 필자가 그냥 지나쳤었기에...ㅎㅎ

이번에는 빠뜨리지 않고 눈으로 제3용소를 확인해보기로 한다.





용소골은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산양과 수달뿐 아니라 1급수에 서식하는 버들치가 많이 분포하는 생태계의 보고로 여겨지고 있다. 






강원 삼척시와 경북 울진군에 걸쳐 있는 응봉산(鷹峰山)은 국내 최고의 계곡 산행지다.
강원 삼척시 가곡면 풍곡리에 위치한 덕풍계곡은 ‘용소골’ ‘문지골’ ‘굉이골’ 등 크고 작은 물줄기를 품에 안고 있다.

특히 응봉산을 오르는 길목인 ‘용소골’은 덕풍계곡의 제일 절경이다.

지리산 칠선골, 내설악 백담·수렴·구곡담 계곡과 더불어 가장 아름다운 계곡으로 손꼽히는 곳이다.



 


이 곳에는 ‘나무기러기 전설’이 전해 내려온다. 신라 진덕왕 때 의상조사(義相祖使)가 세 마리의 나무기러기를 만들어 풍곡리 소라곡(召羅谷)에서 날렸는데 그 중 한 마리가 용소골에 떨어지는 순간 숨어있던 용이 하늘로 올라가며 순식간에 절벽 사이에 3개의 용소가 만들어졌다는 이야기가 바로 그것이다
그 3개의 용소 중 지금 제3용소에 와 있는 것이다.



 


제3용소의 상단부에 올라와봤다..^^










언젠가 이 용소골 제3용소 위쪽으로도 가 볼 기회가 올려나..^^










제3용소 부근에서 간단히 식사를 하고, 이제 본격적인 용소골 계곡 트레킹이 시작된다.

해발 1000m 정도의 응봉산이 품은 용소골은 10㎞ 이상을 흘러내리는 만큼 경사는 완만하다. 하지만 크고 작은 폭포를 숱하게 지나며 고도를 높인다.















이곳, 용소골을 답사한 어느 매체에 따르면 용소골 트레킹을 하면서 총 37차례 계곡을 건너야 한다고..ㅎ

그만큼 이리저리 계곡을 수없이 왔다갔다 해야된다는 이야기이다..



 












예전에도 봤었던 실폭...





가을에는 옆에 있는 돌단풍과 어우러져 꽤나 멋있는 모습을 풍길듯하다..^^





계곡 위쪽 사면으로 가는 방법도 있지만 오늘 우리 일행은 대부분 계곡 물속으로 이동을 했다.










예전 산행 때 누에바위라 칭했던게 기억이 난다..










오늘 용소골 물 색깔이 지금껏 봐왔던 것중 제일 투명하고 맑은편이다.

보통은 연한 갈색, 깊이가 깊거나 심할 때에는 거의 국간장 같은 진한 갈색을 띄는데 말이다..ㅎ

계곡 상류부터 낙엽이 쌓여서 물에 그대로 녹아 이런 연한 갈색 빛을 띤다고 얘기하는 사람들도 있고,

또 어떤이는 삼척 일대가 우리나라 대표적인 광산지여서 철분이 많아 침전물이 쌓여 이런 물 색깔을 띤다고 얘기하는 이들도 있다.





응봉산(鷹峰山·998.6m)은 자유의 산이다. 이 산에는 원상 그대로의 자유가 있다. 길을 걷고 싶으면 걷고, 걷다가 더우면 그대로 물속에 뛰어들면 된다.

그런다고 하여 호각을 불며 제지하거나 벌금을 물리는 사람도 없다.





여름 계곡 산행 시 사망사고는 심장마비가 태반이라고 한다. 땀이 식지 않은 채로 찬 물에 뛰어들었다가 변을 당하는 것이다.

대부분 산중 계류는 뛰어들기는 고사하고, 손발을 담그고 1분을 채 견디기 어려울 만큼 차갑기 마련이다.





그러나 응봉산의 계곡들은 비가 내린 지 며칠 지나지 않아 수온이 미지근하게 여겨질 정도가 된다.

동쪽에 위치한 덕구온천이 암시하듯, 응봉산 전체의 체온이 뜨거워서일까. 아무튼 여름 응봉산 계류는 타 계곡에 비해 높은 수온을 유지,

오래도록 유영해도 별로 춥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 때문에 어떤 이들은 아예 구명조끼들을 챙겨 입고 줄지어 검푸른 소로 뛰어드는 ‘알탕 산행’을

즐기곤 한다. 자율 속의 자유를 만끽하며 즐기는 최고의 여름 계곡 산행지, 그곳이 바로 응봉산임을 이들 알탕족이 웅변한다.

설악, 지리의 시각적 아름다움이 아무리 대단하다 한들 응봉산이 가진 이 자유로움의 값어치를 결코 뛰어넘지 못할 것이다.





가다보니 어느덧 매바위에 도착..!!

필자가 꼽는 용소골의 제일 하이라이트 장소다.

국내 어떤 계곡의 협곡에서도 볼 수 없는 독특한 지형이 펼쳐진다.





매바위 협곡을 지나고 있는 우리 일행..




이곳에서 잠시 인물사진 좀..^^





지인 누나.. 스카프로 머리를 둘러매었는데 ㅎㅎ 이쁘시네요~! ^^





처음 본 관협 형님..





유쾌하신 대홍형님..ㅎㅎ



 


ㅎㅎ 영인누나~





오늘 산행 후미를 맡은 명진형님.





이분은 누규...? ㅎㅎ

선글라스 잃어버린게 꽤 큰지 얼굴에 근심걱정이 가득하다 ㅋㅋ









매바위의 엄청난 크기..










협곡이 점점 거칠어진다. 편안히 걸을 수 있는 여건이 아니다. 그랜드캐니언처럼 협곡의 벽이 높다. 거인 같은 바위협곡이 뱀처럼 몸을 휘감아 돈다.

좁은 협곡을 지나느라 물은 빠르고 거칠다. 조심스럽게 트래버스한다. 협곡을 타고 돌며 감탄한다.

뱀처럼 섬세한 피부를 가진 듯 무늬가 촘촘하다. 고개를 들어 위를 보면 벽은 온통 붉은빛이다. 위협적이라기보다 매혹적이다.





용소골 계곡물이 오랜시간동안 흐르며 매바위를 만들어 놓은 형상이다..

물굽이 모양대로 움푹 패여져 있다.










붉은색이 두드러진 매바위 협곡..










임진왜란 때 피란민을 지켜주다 돌이 되었다는 매바위..















매바위를 지나 다시 용소골 트레킹은 계속되고..




















계곡을 지나다보면 레일과 철제가공물들이 멋진 계곡의 경치와 어울리지 않게 남아있는걸 볼 수 있다. 

풍곡지역에서 생산되는 적송은 경복궁 재건 당시에 대들보로 사용될 정도로 재질이 뛰어나 일제 강점기에 수탈대상이 되기도 했다.

아픈 과거사를 대변하듯 이곳엔 아직까지도 궤도차를 이용해 목재를 실어 나르던 철로의 터가 곳곳에 남아 있다.


일제 강점기 시절 응봉산에서 호산 해수욕장까지 임목 수탈용으로 사용했던 철로레일의 잔재..

응봉산은 경북 울진과 봉화, 강원 삼척의 경계에 있다. 봉화는 전국에서 수탈했던 나무들의 집결지였다.

봉화에서 응봉산을 거쳐 계곡이 바다로 접하는 덕풍계곡을 이용해 임목을 일본으로 가져갔던 것으로 짐작됐다.





이정도는 뭐..ㅎ










가끔씩 계곡에서 큼지막한 바위도 만나고..





보통 용소골 계곡 트레킹은 이처럼 발목 정도 잠기는 수량의 계곡물을 따라 걷는 정도이다.

이 산은 여름 장마가 끝난 직후 찾아가는 것이 좋다.

바위산이어서 장마가 끝나고 좀 오랜 시일이 지난 뒤에는 계곡의 수량이 크게 줄어서 별 재미없는 산행이 된다.










계곡 우측으로 큰터골 합수지점이 다가온다.

이곳이 바로 흰바위 지대.. 주변의 바위들이 온통 흰 색으로 풍광이 아름다운 곳이다.















예전에는 밧줄도..발판도 없었다.

저 발판은 가만히 보니..올해 봄 사천 와룡산에 혼자 다녀왔을 때 보았던 특수강과 ABS 수지로 제작된 발디딤 사다리 제품이었다.ㅎ










용소골 산행 시엔 수십 번 계류를 건너야 한다. 그러므로 이 계곡에서 신발을 적시지 않으려는 노력은 어리석다.

허벅지 정도까지 빠질 작정을 하고 가면 물속으로 새로운 길이 드러나 보인다. 이 길을 따라 오르내리면 훨씬 더 재미있고 편하다.










아직 제2용소에 이르기까지 꽤 많은 거리가 남았다..










이 구간은 갈수기 때에도 물이 항상 가득차 있어 지나치기 쉽지 않았던 곳인데..

철제 발판이 놓여져 이제 쉽게 지나갈 수 있게 되었구나..^^. 예전엔 밧줄을 타고 사면을 타 넘어야만 이동할 수 있었다.










주변에 큼지막한 돌들이 꽤 많아졌다. 제2용소에 가까이 다가왔다는 신호다..!















위험한 것은 모두 아름답다고 하지만 산만큼 이런 말이 딱 들어맞는 대상도 없을 것이다.

거친 산길일수록 비경을 감추고 있기 때문이다. 이름에 '악'자 붙은 바위산들이 그렇고 용이 살았을 만큼 깊은 소(沼)라고 해서

이름 붙은 '용소'가 있는 골짜기가 그렇다. 가까이 기장 장안 삼각산 자락의 용소골, 양산 천성산 용소골을 비롯해

여러 지역에 용소골로 불리는 골짜기가 있지만 그중에 으뜸으로 꼽히는 곳이 응봉산 용소골이다.










제2용소 상단에서 내려다 본 모습..

이미 먼저 도착한 일행들은 물놀이에 심취중..ㅎㅎ 얼른 내려가보자~

이곳을 위해 거추장스러운 구명조끼까지 들고 오지 않았던가..!!


한 때 제2용소는 3개 용소 중에 수심이 가장 깊은 것으로 전해졌으나, 토사로 인해 지금은 많이 메워진 걸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제2용소 폭포를 지날때가 이 용소골구간에서 가장 조심해야될 구간이다.





제2용소 저 안쪽 깊이를 알 수 없는 구덩이가 있는데 예전 마을 사람들이 돌에 명주실을 묶어 내려본 결과 수심이 40m에 달했다고 한다.

실제로 잠수해서 확인해보지 않는 이상 확신을 할 순 없겠지만 그만큼 깊다는 얘기이다.

덕풍마을을 소개하는 홈페이지에서는 제1,2 용소의 수심을 40m라 표기해 놓았다.

그리하여 많은이들이 그냥 그대로 이 정보를 퍼트려 놓아 수심 40m가 정설이 되어 버렸다.


들리는 이야기로는 약 50여년전 2용소의 깊이를 확인 할 수 있는 일이 있었다고 한다.
용소골 계곡은 일제시대 때 금강송을 베어 날랐던 곳이라 목재를 나를 때 쓰였던 레일 등 철근 자재가 계곡에 많이 떠내려 갔다.
쇠 값이 비싸던 시절, 이 용소에 그 쇠붙이들이 많이 빠져있을 거란 생각에 물길을 옆으로 돌리고 제2용소의 물을 뽑아냈다.
당시에 있던 분의 말에 의하면 "깊이가 한 20m 됐을까..완전히 동그란 항아리 모양이었다" 고 생생히 기억했다.
소의 바닥에는 조그만 자갈만 평평하게 깔려있었고 물 퍼낸 이들이 꿈꿨던 쇠붙이는 하나도 없었다고 한다.


최근에는(2019년 여름..) 어느 한 유튜버가 수심이 측정되는 시계를 가지고 직접 잠수를 했는데 약 6.1m가 측정이 되었다.

가장 제2용소의 수심을 측정한 사례라 할 수 있겠다.





제2용소의 전경..

이곳에서 우리 일행은 즐겁게 물놀이를~~





이정도 수량의 폭포라 다행이다. ^^





경수형~ 이것도 웨딩사진..?! ㅎㅎ





해피 바이러스(?) 승희님 ㅎㅎ





ㅎㅎㅎ





다이빙 시간이다..!!





안타깝게도 다이빙 사진은 죄다 초점이 엉망이다..;;

렌즈 말고 내 실력을 원망해야되겠지..;;하하










많은 사람들이 찾는 제2용소이지만 물놀이 할때만큼은 거의 우리 일행이 전세내다시피..ㅎㅎ



































실컷 물놀이 즐기고.. 단체사진 ^^

힘들게 삼각대 들고 와서 여기서 딱 한번 써먹었네..ㅎㅎ

날씨가 흐릴줄 알고 폭포 궤적 사진이나 찍을려고 가져왔더니..하하





카메라 사수하러 급히 이동을..ㅎㅎ

즐거운 한때~





이제 제2용소를 뒤로 하고 다시 덕풍산장을 향해 나아가보자.

2용소 주변에 있던 실폭..










용소골 하류로 갈수록 계곡의 폭은 넓어졌고..주변으로 솟아오른 산들은 조금 더 높아졌다.















예전에 이 철제 발판을 보고 어찌나 반가웠던지 기억이 난다.

어두워져 가는 산 속에서 만난 첫번째 인간의 흔적이었기 때문이었다.

























































움푹 패여져 있는 요강소

소가 요강처럼 생겼다 해서 붙은 이름이다. 실제로 아담하게 움푹 패여 요강 같이 보였다.

























제2용소를 출발한지 약 35분이  걸려 제1용소에 도착하게 된다.










제1용소도 2용소와 마찬가지로 꽤 수심이 깊다.

수심 40m라고 소개되어지고 있다.





2용소보다 높이는 낮지만 검은 벽이 소를 둘러싸고 있어 은밀하고 압도적이다.

물의 거대한 연주 홀 같은 곳이다. 예부터 이곳에 가뭄이 들면 개를 죽여 그 피를 이곳에 뿌렸다고 한다.

그런 기이한 믿음을 갖기에 충분히 신비스런 분위기의 공간이다.






전체적으로 제2용소보다 제1용소가 평균수심은 더 깊은듯하다.










U자형 협곡..








































이제 거의 용소골 구간을 다 벗어나 덕풍산장에 도착했다..실로 감격스럽다.











오래전에 찾아왔었던 응봉산 덕풍계곡 용소골.. 그 사이에 공영방송에 노출되어 계곡이 심하게 오염되었다고 하던데 그리 심한것 같진 않았다.
다음에는 아직 찾아가보지 못한 문지골과 연계해서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며..다음을 기약해본다. ^^



 

 

 

 

 

http://blog.daum.net/callse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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