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알뜨르비행장과 격납고 시설을 둘러보다 (제주여행/제주 가볼만한곳/태평양의 징검다리 공원/섯알오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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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크로드 - 여행/제주특별자치도

2018. 2. 10.



< 전쟁 아픔 간직한 제주 알뜨르 비행장…예술로 재조명 > 







1. 여행개요


◈ 일 시 : 2017.09.09 (토), 날씨 : 맑음

◈ 장 소 : 제주 알뜨르비행장 ( 주차장소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대정읍 상모리 1629-8 )

◈ 비 용 : 입장료 및 주차료 없음




2. 여행지 소개




제주 알뜨르 비행장


최초에 알뜨르 비행장은 제주도민들이 대를 이어 농사를 짓던 농지목초지였다. 일제 강점기를 맞이한 후에는 일본 조선군모슬포 주민들을 동원하여

1920년대부터 1930년대 중반까지 군용 비행장으로 건설하였다. 66 ha 넓이의 비행장 안에 폭 20m, 높이 4m, 길이 10.5m 규모의 20개 격납고가 세워졌다.

1937년, 중일전쟁이 발발하면서 본격적으로 전초 기지로 쓰이기 시작하면서, 약 700 km 떨어진 중국의 도시인 난징을 폭격하기 위해 오무라 해군 항공대

많은 전투기가 출격하였다.[1] 중일전쟁 기간중 2차 공사를 통해서 규모는 40만 평으로 확장되었다. 그러나 1938년 11월에 일본군이 상하이를 점령하면서

오무라 해군항공대는 중국 본토로 옮겨졌고 이에 따라 알뜨르 비행장도 연습비행장이 되었다.

1942년 진주만 공습으로 태평양 전쟁이 발발하여 본격적으로 요새화되어 264 ha로 학장되었다.1944년 10월 3차 공사로 레이더 진지와 각종 지하 진지들이

건설되었고 1945년 2월 9일, 결호 작전이 승인되면서 연합국의 상륙에 대비하여 각 시설을 잇는 터널 네트워크를 형성되었다.







3. 여행 하이라이트 사진





4. 여행지도






5. 여행이야기 - 예술을 통해 '다크 투어리즘(Dark Tourism)'의 성지로 거듭나고 있는 알뜨르 비행장..


한번 가보고 싶었던 알뜨르 비행장으로 오늘 가보는 날이다.

상모리 해안도로를 가다가 섯알오름과 제주 4.3 유적지임을 알리는 큰 입간판이 있는 곳으로 들어가면 된다.

들어가기 전 입구 건너편 바다쪽으로 뭔가 자그마한 공원이 있다.. 몇몇 조형물들도 있고 해서 잠시 이곳을 들렀다 가 본다.

잠시 들린 곳은 환태평양 지역 6번째의 평화소공원인 "태평양의 징검다리" 공원이었다.

그냥 나름 둘러볼만했다는...ㅎㅎ


다시 차를 타고 알뜨르 비행장쪽으로 이동~

널찍하게 주차공간이 마련되어 있으며 따로 입장료나 주차료는 없다.

차를 대놓고 섯알오름 부근과 격납고 시설을 둘러보면 된다.

알뜨르 비행장 활주로도 구경했어야 했는데, 다음 일정인 가파도 여객선 출항시각도 있었고... 그리고 쉽사리 눈에 띄질 않아서 눈으로 보지는 못했다.

주차장에서 약 500여 미터 떨어져있고, 이제 주변은 농지로 임차되여 농작물이 경작되고 있다. 그래서 눈에 잘 띄질 않았다..


흔히 볼 수 없는 격납고 시설과 철제로 만들어진 비행기 조형물.. 그리고 섯알오름의 4.3 유적지.

다 신선한 충격이었고, 매우 교육적으로 가치가 있는 것들이었다.








길 찾기는 무척 쉽다. 알뜨르비행장이라고 내비에 검색해도 되고, 해안도로를 가다보면 이렇게 큼지막한 입간판이 세워져있다.

알뜨르비행장이라고 적혀있지는 않지만 이곳으로 들어가면 됨.





입구 건너편에 자그마한 공원이 조성되어 있길래 호기심에 잠시 들러보았다.

태평양의 징검다리.. 여긴 무슨 공원일까..??





제주에 환태평양 지역 6번째의 평화소공원이 들어섰다. 바로 이곳...ㅎ


한국과 미국, 러시아, 멕시코, 중국, 일본, 필리핀 등 환태평양 7개국 젊은이들이 4주에 걸쳐 열정과 땀을 쏟은 환태평양 평화소공원이 2010년 8월에 준공했다.





환태평양 평화소공원 조성사업은 미국의 예술가 제임스 허벨에 의해 주변 도시들이 정치, 사회, 경제적인 경계를 넘어

하나의 공동체로서 선의와 이해를 증진할 목적으로 1990년 시작했다고 한다.





제주도는 세계평화.국제교류 중심지로 육성하기 위한 의지를 담아 평화소공원을 '태평양의 징검다리'로 이름지었다고...





바다쪽으로는 이름없는 해변이 자리잡고 있고..










'평화의 방사탑'










상당히 한적한 편이다. 나도 알뜨르비행장을 찾아오면서 잠시 들르게 된것이지 이곳만을 위해 온 사람은 아마 거의 없지 않을까싶다..










바다 건너 두 시간 후쯤 찾아가게 될 가파도의 모습도 보인다.





동쪽으로는 송악산 서쪽방면이 보이고..










이제 알뜨르비행장쪽으로 들어왔다.

주차장에 큼지막하게 설치된 미술작품..

제주도가 주최하는 첫 국제 미술전인 '제주비엔날레 2017'이 '투어리즘(Tourism)'을 주제로 한 다양한 현대미술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최평곤 작가의 파랑새

동학 농민군들이 사용했던 죽창에서 영감을 얻은 대나무를 씨줄 날줄로 엮어 '파랑새'를 설치.

9미터에 달하는 거대한 크기이지만, 긴 원통형으로 겸손한 자세를 취하고, 공간을 위협하지 않는다.

'파랑새' 는 알뜨르비행장의 풍경, 바람과 조우하며 평화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구본주 작가의 '갑오농민 전쟁'

현실 비판적 시각을 제시한 작가의 이 작품은 저항과 혁명의 에너지를 인체 조형의 '솟구치는 힘'으로 표현했다.










외국 어느 작가의 '커뮤니티 퍼니처' 작품

건축과 도시공학, 사운드, 인터랙션을 기반으로 21세기 새로운 건축적 원형을 시도하는 이 작품은 알뜨르 프로젝트의 본부 역할을 한다.

마을 주민들과 관광객이 햇빛을 피해 쉴 수 있는 휴식공간의 기능과, 소규모 작물을 재배, 수확, 저장할 수 있는 기능도 갖춘다.










김해곤 작가의 '한 알'

바람에 흔들리는 황금색 천으로 이뤄진 대형 구 작품인 '한 알' 은 밀 한 알의 탄생을 형상화한 작품이다.

알뜨르 비행장이 지니고 있는 전쟁의 역사가 치유되고, 이 곳에 새로운 한 알의 생명이 잉태되어 평화의 시작을 알린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걷다보면 섯알오름쪽으로 향하게 된다.





이 섯알오름은 제주 4.3사건의 학살 터이기도 한 가슴아픈 장소이다.

희생자 추모비

























일제가 만든 폭탄 창고에서 폭발로 인한 커더란 웅덩이가 생겼는데 해방 후 그곳에서 예비검속으로 수감되었던 일반인들이 학살되었다고 한다.













































섯알오름 주변을 벗어나 잠시 이동해서 비행기 격납고 시설 건물로 걸음을 옮겨본다..





이 격납고 앞에도 미술작품이 있다.

외국 어느 작가의 '자유 큐브' 라는 작품..

알뜨르비행장의 격납고는 당시의 자유를 억압했다. 노출을 막기 위해 언덕 형태로 구축이 되었고, 내부 공간은 지면 안으로 최대한

삽입되어 돌출을 최소화했다. 스스로의 정보를 감추는 형태의 구조를 취한 것이다. '자유 큐브' 는 이러한 억압적 상징물의 반대 형태인

자유의 모뉴먼트 기능을 한다. 격납고의 존재 자체를 외부로 끌고 나올 수 있도록 상승적 축을 적용하였고,

여러가지 레벨로 배치된 큐브들은 사람들에게 관측, 휴식, 토론 등의 자유로운 액티비티가 가능하도록 만들어진다.





격납고 내부의 모습..

























송악산, 단산, 모슬봉, 산방산 아래쪽 뜰이라는 의미를 가진 알뜨르 비행장은

일제강점기 시대에 일본이 중일전쟁으로 인한 전쟁의 전초기지로 삼은 곳이며 정뜨르 비행장과 함께 대표적인 일제의 군사시설이다.

(정뜨르비행장은 현재의 제주공항이다) 군용지 이나 현재는 농지로 임차되여 농작물이 경작되고 있다. 













주차장쪽을 지나 다른 격납고 건물로 가 본다.










밭길을 따라 들어가면 박경훈(제주문화예술재단 이사장)·강문석 작가가 일본 해군의 주력 전투기였던 제로센 전투기를

철골 조형물로 재현한 작품 '기억'과 '메이데이'가 격납고 안에 자리한 모습을 볼 수 있다.
특히 '기억' 앞에는 국방색이었던 진지를 무지개색으로 바꾼 옥정호 작가의 '무지개 진지'도 함께 설치됐다.
평화의 제스처를 위한 커밍아웃이라는 뜻이다.










알뜨르비행장은 중일전쟁, 남경 폭격을 준비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약 10년간 모슬포 지역의 주민들을 강제 징용하여 만들었다고 알려져 무고한 제주도민들의 희생된 아픔이 남겨진 곳이다. ​​​​​

일본의 극단적인 전술인 가미카제를 위한 조종훈련을 이곳에서 시행했다고 알려지고 있다.






넓은 들판 가운데 곳곳에 20개의 격납고가 있으며 19개가 원형의 모습대로 보존되어 있다.















제로센 전투기의 철골 조형물을 보고있는 필자..ㅎ






다시 주차장으로 돌아와서..

여러가지 설치 미술과 더불어 돌아볼 수 있는 역사적인 장소이기도 하다.

예술가들이 곳곳에 역사의 성찰을 담은 작품을 설치하고 있고, 제주도민은 그 사이사이에서 다시 농사를 지으며 역사의 무게를 이겨내고 있다..
제주의 과거와 현재를 깊이 성찰하고 미래를 들여다 보는 계기가 되길..



 

 

 

 

http://blog.daum.net/callse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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