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 천관산 - 탑산사 기점으로 오른 호남의 5대 명산이자 억새 명산 (아육왕탑/구룡봉/환희대/연대봉/불영봉/포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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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크로드 - 등산/전라도 지역

2019. 7. 5.



< 늘어선 기암괴석이 천자의 면류관 같은 곳.. 장흥 천관산 >







1. 산행개요


◈ 산행일시 : 2019년 01월 26일(토),  날씨 : 맑음

◈ 산 행 지 : 천관산 (723.1m) - 전남 장흥

◈ 산 행 자 : 나홀로산행

◈ 산행코스 : 탑산사 → 탑산사 큰절 → 아육왕탑 → 구룡봉 → 환희대 → 억새군락지 → 연대봉(정상) → 불영봉 → 탑산사

◈ 산행시간 : 약 5시간 40분 ( 휴식시간 포함 )

◈ 산행거리 : 약 5.08 km (트랭글 GPS 어플 이용)

◈ 비  용 : 입장료 및 주차료 없음




2. 산행지 소개




장흥 천관산


천관산은 지리산, 월출산, 내장산, 내변산과 함께 호남의 5대 명산중 하나다.산이 바위로 이루어져 봉우리마다 하늘을 찌를 듯 솟아있다.

아기바위, 사자바위, 종봉, 천주봉, 관음봉, 선재봉, 대세봉, 석선봉, 돛대봉, 구룡, 갈대봉, 독성암, 아육탑 등을 비롯

수십개의 기암괴석과 기봉이 꼭대기 부분에 비죽비죽 솟아 있는데, 그 모습이 주옥으로 장식된 천자의 면류관 같다하여 천관산이라 불렀다고 한다.

정상에서 남해안 다도해, 영암의 월출산, 장흥의 제암산, 광주의 무등산이 한눈에 들어온다. 정상부근으로 억새밭이 5만여평 장관을 이룬다.

매년 가을 이곳 천관산 정상 연대봉에서 산상 억새능선 사이 약 4km 구간에서 "천관산억새제"가 개최된다.

천관산은 산의 크기는 월출산 보다 작지만 월출산에 버금갈 정도로 기암괴석이 많은 산이다.

천관산은 가을억새로 유명하지만 봄철 산행지로도 각광을 받고 있다. 능선 위에 올라 서면 기암괴석의 암봉들을 감상할 수 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4월이면 정상인 연내봉에서 장천재로 내려서는 구간이 온통 진달래 꽃으로 뒤덮이기 때문이다.

천관산의 진달래 능선은 천관산에서 장천재에 이르는 구간과 천관산 정상인 연내봉의 북쪽 사면과 천관사에서 천주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으로 4월 중순이면 진달래가 만발한다. 봄에는 천관사 주변의 동백도 볼 만하다.







3. 산행 하이라이트 사진





4. 산행지도





5. 산행이야기 - 이런 명산을 이제서야 처음으로 찾아왔다니..^^;


좀처럼 주거지에서 쉽사리 찾아오기 어려운 전남 아래쪽에 위치한 데다가,

우리나라 산하의 멋진 곳을 두루두루 찾아다니다보니, 천관산을 오늘에서야 찾게 되었다.

억새 명산이라 가을 시즌에 한번 찾아왔을법도 한데 말이다..ㅎ

오늘 이곳에 오게 된것도 어떻게보면 휴가기간이라 시간이 넉넉해서 전라도 일대를 돌아다니며 찾아온 것이다.


각설하고, 오늘 산행 기점은 탑산사로 잡았다. 천관산의 주요 주능선 봉우리를 경유할 수 있고, 무엇보다 아육왕탑을 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화창한 날.. 바람은 무척이나 거셌지만 마음만은 푸근하다. 억새 시즌도 아니라서 산행객도 거의 없는편이라 마음놓고 사진도 찍었고..^^

산 정상부의 주능에 펼쳐진 기암과 억새가 어우러져 멋진 자태를 뽐내고, 다도해를 조망하는 산행의 재미 또한 빼놓을 수 없는 장점이다.

이번에는 겨울에 찾아왔지만, 다음에 억새시즌에 새벽에 올라 멋진 천관산의 억새를 가슴에 새기고 싶다..^^








산행 기점은 탑산사 바로 아래쪽 주차장으로 잡았다.

산 높이의 4할 정도에 해당되는 곳에서 출발하는거라 부담도 덜고 시간도 단축할 수 있기에..^^





탑산사 주차장이 오늘 산행의 들머리이자 날머리 지점이다. 불영봉을 경유해 이곳으로 내려오게 된다.

탑산사 기점은 차를 타고 해발 300m 가까이에서 시작하기 때문에 산행이 수월하다.

주차장에서는 구룡봉 능선, 닭봉 능선, 불영봉 능선 중 두 가닥을 엮어 원점회귀 산행을 한다.

억새능선에 가장 빨리 오르는 코스는 닭봉 능선(50분)이지만, 대개 구정봉으로 향해 탑산사 큰절~구정봉~ 환희대~연대봉~불영봉 방향으로 산행한다.





이 문탑을 지나면서 산행은 시작된다.





필자는 이 방향으로 탑산사 큰절 방향으로 올라선다.





적당한 경사의 오름길이 이어지고..





반야굴
굴 아래 자그마한 방을 만들어 바위를 의지해서 처마를 잇고 문을 만들었다.
금신굴과 규모가 거의 같으며 뜰안의 노송과 이끼낀 석문은 반야굴을 더 운치있게 해 준다.





안내판에 금신굴과 규모가 비슷하다고 적혀있어서 처음에는 혹시 봉화 청량산의 김생굴의 오타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봤는데..ㅎ

역시 아니다. 이 근방에 금신굴이라는 이름의 굴이 따로 있다.

굴 입구에 쇠문으로 닫혀져 있어서 들어갈 생각을 하지 않았다. 내부는 자연석으로 단을 쌓아 불상을 모시고 있다.





대나무 터널을 지나고..





탑산사 큰절이 나오게 된다.










탑산사
천관보살이 주처하신 곳이라 하여 통일신라시대 통영화상이 창건하였고 의상대사, 법량대사, 담조대사, 침굉선사 등 고승 대덕 분들이 수행했던 도량이다.
"천관산기", "동국여지승람", "지제지" 등 옛 문헌에 아육왕탑 동쪽 절정 아래 위치한다고 기록되어 있다.





한국의 최초 불교 도래지로 한국기록원에서 2007년에 인증을 받은 인증서가 자랑스럽게 게시되어 있다.





바위들이 탑산사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형국이다.





사찰 옆으로 나 있는 돌 계단을 따라 위로 이동~





남쪽으로는 장흥 대덕읍 일대가 보이고, 다도해 바닷물에 비친 강렬한 태양빛이 눈부시다..





위쪽으로 드디어 천관산 아육왕탑이 모습을 드러냈다.





바위군 중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아육왕탑..

절에서 나오면 나무데크를 만나는데 구룡봉 방향을 바라보면 돌탑을 쌓아놓은 듯한 바위가 아찔하게 서 있다. ‘아육왕탑’으로 불린다.

인도를 통일한 아육왕이 부처 사리를 봉안하며 세운 8만4000개의 탑을 ‘아육왕탑’이라 하는데,

그중 하나라는 얘기가 부처 일대기와 설법을 한글로 번역한 ‘석보상절’ 등에 전해진다.





자연적인 돌탑인지, 사람이 세운 돌탑인지 판단하기 힘들다. 위태롭게 형태를 유지하며 서 있는 모습에 탄성이 절로 나오는 것만은 분명하다.           

연화동 서쪽 꼭대기에 있으니 거석이 겹쳐져 오층을 이루어 공중에 외로이 서 있다.
계곡 저쪽에서 멀리 바라보는 것이 으뜸인데 참으로 절관이다.





장흥 대덕읍 일대의 포항저수지와 덕촌저수지가 보이고.. 그 뒤로는 완도에 속하는 고금, 조약, 신지도가 있다.





조약도





탑산사 큰절 법당 한번 보고..이제 아육왕탑을 향해 나서보자~





기대감에 부풀은 채 계단을 올라간다.. 천관산에서 가장 이곳을 보고 싶어했기에..^^










아육왕탑 아래쪽에는 의상암지가 있다. 이곳은 탑산사 큰절의 부속암지인 의상암 터이다.

암자의 뒤편은 인도의 아쇼카왕이 중국에 19개소, 우리나라는 금강산에 1개와 천관산에 1개를 세워 2개소의 아육왕탑이 있다.
신라시대 의상대사께서 이곳에서 수도하신바 있어 의상암이라 이름하였다.

조선시대 선조임금 때 위정훈, 선세휘가 이곳에서 글을 익혀 벼슬을 하였다하며, 두분이 공부하는 도중에 아육왕탑이 무너졌다는 기록이 전한다.





구룡봉쪽에서 내려다보는 아육왕탑의 사진은 흔한데, 바로 아래쪽에서 찍은 사진은 드물다..

이곳 아육왕탑과 의상암은 우리나라 불교사를 정리하는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곳이다. 현재 탑산사 소유로 장흥군에서 보호관리 하고 있다.





장흥 탑산사지 석등
석등은 절 안을 환하게 밝히는 기능 뿐 아니라 부처님의 빛이 사방을 비춘다는 상징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다.
이 석등은 현재 불을 켜 두는 화사석이 없어진 상태여서 전체의 규모는 파악되지 않고 있으나, 아랫단에 복련(아래를 향한 연꽃잎 장식)과
지붕돌 윗면에 나타난 밋밋한 곡선 등에서 어느 정도의 모양과 시기 추정이 가능하다.
석등의 조성시기는 고려 초반으로 추정되며, 현재 높이는 1.41m이다.
현재 해남 대둔사로 옮겨진 탑산사 동종과 함께 옛 탑산사의 불교조형물을 밝히는데 좋은 자료가 되고 있다.





기이한 모습으로 인해 옛 사람들도 이곳을 많이 찾아왔다..





아육왕탑은 현재 총 5단으로 되어있고, 제일 아랫단이 가장 크다.





아육왕탑에서 기념사진~!! ^^





위쪽으로 올라와서 본 아육왕탑..

가운데 있는 능선이 닭봉 능선이며, 바위가 밀집되어 있는 곳이 닭봉이다.





주변 바위군 규모가 엄청나군..





아육왕탑 상단부까지는 아니더라도 중간 지점까지 가보고 싶은 마음도 들었는데..ㅎ 무리는 하지말자~





제 사층의 서로 겹쳐진곳 한쪽이 비어 있는데 긴 돌조각이 보습(밭가는 기구) 모양을 하고 옆으로 걸쳐 받치고 있다.
탑 아래쪽의 조그마한 석대는 가섭이 쉬던 돌이요. 그 동쪽 아래 석봉이 나즈막히 길게 연달아 있는 곳을 가섭봉이라 한다.
조선 선조시대에 탑 상층 절반이 무너져 떨어졌다고 한다.















이곳으로 오르면 구룡봉 정상부다.





구룡봉 정상부에서 보는 북동쪽 방면의 모습.. 진죽봉과 구정봉이 이어져 있다.





군데군데 움푹 파여진 구덩이들이 꽤 많다. 구덩이에는 물이 조금씩 고여있고..





구덩이가 수십개 있는데 크기는 똑같지 아니하며 혹은 둥글게 패여 맑은 물이 고인 채 마르지 아니하고, 또 다른건 반반하게 패여 초생달 같은 것도 있다.
항상 가물 때는 제관의 숙소로 써온 동굴이 있어 안온하고 깊어서 방과 같으며 조그마한 휘장으로 위를 덮으면 바람과 이슬을 피할 수가 있다.





이곳에 밀집한 바위들의 기묘함이 압권이다..





이름대로 아홉마리 용이 노닐다 하늘로 올라갔다는 구룡봉에 이르면 주위를 가리는 것이 없다.

조망이 기가 막힌다..





바위 봉우리 상단에 올라가 깊은 골짜기를 굽어보면 정신이 아찔하여 다리가 부들부들 떨려서 아래를 내려다 볼 수 가 없고,
다만 먼 곳을 바라볼 수 있을 뿐이다. 정말 환상적인 조망 환경..

아래쪽 청교저수지와 서쪽편에 솟아 있는 산은 장흥 천태산이다.





잠시 바람을 피하기 좋은 장소도 있고..





서쪽으로 내려선 암릉 산줄기의 기세가 대단하다.. 탐방로는 없는데, 분명 산길이 있을듯하다..

저렇게 좋은 곳을 가만히 놔둘 한국 산꾼들이 아니지..ㅎㅎ

어느 산꾼의 후기를 보니 부처상 바위 암릉능선과 사진상에 보이는 575봉 암릉능선의 경치가 상당히 좋았다. 아직 제대로 된 산길은 없는 상태..

특히나 부처상 바위에 바로 뒤에 있는 낑겨진 바위는 꼭 한번 가보고 싶은 바위가 되었다..ㅎ




구룡봉에서 남서쪽으로 뻗어내려간 능선상에 부처상 바위가 있다. 살짝 솟아올라와 있는 바위가 지도상에 표기된 천관산 부처상이다.





석선봉과 진죽봉..





진죽봉의 저 마지막에 서 있는 바위는 마치 모아이 석상같다..





석선봉





지장봉





천관산 정상인 연대봉이 보이는구나..





천관산에는 신라 김유신과 그를 사랑한 천관녀天官女가 숨어 살았다는 전설이 전해 온다.

신라시대에 세워진 천관사와 동백숲이 유명하고, 자연휴양림이 있다. 천관사·보현사를 비롯한 89개의 암자가 있었지만, 지금은 석탑과 터만 남아 있다.

문화재로는 천관사오층석탑·천관사석등·천관사삼층석탑(보물 제795호) 등이 있다.










구룡봉의 풍광에 감탄해 계속 이곳에서 서성거리고 있다..ㅎ





"구룡" 이라 새겨진 바위도 우연찮게 찾아내고..^^





사진으로는 추위까지 전달되지는 않지만, 이날 무척이나 바람이 거센 날이었다. 구룡봉에서의 기념사진..





충분히 조망을 즐기고 구룡봉을 벗어나온다..





천관산은 월출산보다 크기는 작지만 그에 버금갈 정도로 기암괴석이 많은 산이다.

아기바위, 사자바위, 종봉, 천주봉, 관음봉, 선재봉, 대세봉, 석선봉, 돛대봉, 구룡, 갈대봉, 독성암, 아육탑 등을 비롯, 수십 개의 기암괴석과 기봉이

꼭대기 부분에 비죽비죽 솟아 있는데, 그 모습이 주옥으로 장식된 천자의 면류관冕旒冠 같아서 천관산이라 불렀다고 한다.

면류관이란 제왕이 정복에 갖추어 쓰던 모자이며, 사각형의 판이 있고 앞에 구슬 꿰미를 늘어뜨린 것이 특징이다.





진죽봉

거석, 큰돌이 기둥같이 대장봉 중대 위에 홀로 우뚝 서 있는데 자그마한 조각돌로 그 밑을 고인것이 마치 사람이 만든 것 같다.
하면은 모나게 깍아졌고 두어자 위에 혹만한 조각돌이 곁에 붙어 있어 넓이와 길이가 판자같은데 꼭대기를 뚫고 아래로 드리워져 멀리서'바라보면
흡사 배돛대에 자리를 걸어 놓은 것 같다. 불설에 관음보살이 불경을 돌배에 싣고 이곳에 와 쉬면서 그 돛대를 여기 놓아 둔 것이라 한다.





지장봉










진죽봉과 지장봉을 배경으로 천관산에서의 사진..










헬리콥터가... 한대 지나가네..





환희대에 이르렀다.





환희대(대장봉)
책바위가 네모나게 깎아져 서로 겹쳐있어서 만권의 책이 쌓여진 것 같다는 대장봉 정상에 있는 평평한 석대..










구정봉
당번봉, 비로봉 등 구봉의 정기가 이곳에 모여 있으므로 이름한 것이다. 귀에는 초벽을 의지하여 바위에 기둥을 세웠으며 석천이 기이하여
사산이 비단 병풍을 두른 것 같고 신령스런 기운이 사람에게 스며들어 자연스럽게 정신이 맑아지며 생각이 안정된다.
암자 문 밖의 돌틈에 자죽이 있는데 여중이 이 암자에서 공부할 때에 심어놓으니 쓸쓸한 찬 잎새에 맑은 바람 띠었구나.
당년(當年)의 모진 고생 옮겨서 심은 뜻은 창앞을 향하여서 바람소리 듣고자 함이었네 라고 하였다.





천관산은 동쪽 연대봉과 서쪽 환희대를 연결하는 약 1km의 능선을 중심으로 비슷한 길이의 능선 여러 가닥이 사방으로 뻗어 내린 형세다.

산 아래쪽은 소나무 숲이 우거졌고 5부 능선 위는 키 작은 관목과 억새가 가득한데, 그 가운데에 군데군데 기암이 자리 잡고 있다.

특히 환희대 일원에 기암들이 밀집해 있다. 또한 북동쪽에 대세봉, 남서쪽에 구룡봉, 그리고 북서쪽에는 진죽봉 등의 암봉이 절묘하다.










연대봉까지는 큰 나무는 없고, 억새와 진달래 나무가 많이 있다.





금수굴 능선과 양근암 능선이 보인다..


천관산 주능선으로 오르는 가장 인기 있는 코스는 산 동쪽 봉황봉 능선이다. 보성만 바다 풍경을 즐기며 오르기 좋은 코스다.

정상인 연대봉에 오르기까지 줄곧 동쪽 바다를 바라보며 오르게 돼 변화무쌍한 바다 풍광을 감상할 수 있다.

이 코스를 이용해 정상부로 오른 뒤 천관산 최고의 기암능선인 대장봉 능선을 거치면 환상적인 천관산 산행이 된다.





동쪽으로는 관산읍 일대가 펼쳐져 있다. 지정저수지 옆으로 논이 가지런하게 조성되어 있고..










지장봉 봉우리를 렌즈로 크게 담아보았다~





거금대교와 거금도의 모습이 확연하고..





장흥 관산읍 고마리 일대와 득량만에 있는 득량도





득량만과 닿아있는 장흥과 보성 일대의 해안선.. 보성 오봉산의 모습도 희미하게나마 보인다.





환희대의 저 평평한 바위는 진짜 일부러 깎은듯한 느낌이 들 정도다..





환희대에서 북쪽으로 뻗은 암릉 산줄기..





천관산 북쪽 관산읍 옥당리 천관산 도립공원매표소에서 시작하는 북쪽코스도 다음에 당연히 가봐야 될 코스다..





환희대에서 내려오면서..뒤돌아본 모습










환희대(대장봉)에서 연대봉까지는 아주 평탄한 길이다.





탑산사에서의 오름길을 되짚어본다.. 사진 우측 살짝 솟아오른 암봉이 구룡봉이다.





천관산天冠山(723.1m)은 멀리 다도해를 배경으로 펼쳐진 기암과 억새가 아름다운 산이다.

억새만 있어도 탁월한데 기암과 바다가 어우러졌으니 그 아름다움의 경지가 출중하다.

그 때문에 억새가 절정을 이루는 가을이면 전국에서 온 등산객으로 붐빈다.

이런 산세의 아름다움 덕분에 1998년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으며, 한국을 대표하는 억새 명산으로 빼놓지 않고 이름 올리는 산이 전남 장흥의 천관산이다.



 


멀리 다도해 풍경과 가까이에서는 억새를 즐기며 걷는 길..


 



천관산 억새는 9월 중순께 피기 시작해 10월 중순에 장관을 이룬다. 억새 빛깔은 햇살 강도와 방향에 따라 하얀색이나 잿빛을 띤다.

가장 보기 좋은 흰색은 태양과 억새가 45° 이하를 이루며 역광을 받을 때다.

멀리서 온 당일 등산객에게는 어려운 일이지만, 오전 9시 이전이나 오후 5시 이후에 태양을 안고 바라보아야 화려한 모습을 제대로 즐길 수 있다.

단풍만큼 화려하지 않지만 ‘소박한 빛깔’로 산야를 하얗게 뒤덮은 천관산 억새는 깊어가는 가을 산을 ‘가을의 심연’으로 이끈다.





헬기장 한 곳 지나치고~





거북이 산행을 해서 탑산사에서 시작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산행 시작 3시간 15분이 걸렸다..ㅎㅎ





드디어 천관산 연대봉에 와보게 되었구나..감격스럽다..ㅎ 옛 이름은 옥정봉이며 천관산의 가장 높은 봉이다.

고려 의종왕(서기1160)때 봉화대를 설치하여 통신수단으로 이용하였고 이후부터 봉수봉 또는 연대봉이라 불렀다.





움푹 파여져 있는 봉수대가 아니라 상단부는 평평했다.

다도해와  동쪽은 고흥의 팔영산이, 남쪽으로는 완도의 신지 고금 약산도 등이 그림처럼 펼쳐있다.
맑은 날엔 남서쪽 중천에 한라산이 보이고 그 밖에 해남의 대둔산, 영암 월출산, 담양의 추월산이 보인다.





연대봉에서 동쪽으로 내려서면 양근암 능선과 관산수목원 방향 두 갈래 갈림길로 나뉜다..





동쪽으로 뻗은 능선아래 골짜기 물이 고여 부안저수지를 만들었고..





정상에 서면 남해안 다도해, 영암의 월출산, 장흥의 제암산, 광주의 무등산이 한눈에 들어온다. 정상 부근으로는 5만여 평 억새밭이 장관을 이룬다.

매년 10월 중순이면 천관산 정상 연대봉에서 산상 억새능선 사이 4km 구간에서 ‘천관산 억새제’가 개최된다.





정남진 전망대와 삼산방조제 일대..





장흥 회진면 관덕방조제 일대.. 이곳도 보아하니 방조제로 바다 갯벌을 메워 땅으로 개간한 듯하다.





이제 전라도 다도해 해상쪽으로 슬슬 지형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오늘 천관산 산행 후 찾아가게 된 정남진 전망대의 모습.. 잘 꾸며놓은 모습이다.





고개를 돌려 남서쪽으로 보니.. 고금도와 신지도를 잇는 장보고대교가 보인다.

그 너머 완도의 섬들을 보니 오늘 대략 시정이 50km는 확보되는듯..





















관산읍내..





비석에 새겨진 내용이 흥미롭다..
벼락이 머물다 간 자리 - 이 자리는 1975년~1979년 전투경찰 115부대 초소가 세워져 본부와 해안 초소간 통신을 중계하던 곳이었는데
1976.5.7 새벽녘 경계근무 중 벼락을 맞고도 기적적으로 살아남은 대원이 있었다고 한다..


연대봉을 뒤로 하고..이제 내려서자~















길이 워낙 좋다보니 순식간에 이만큼이나 내려왔다..ㅎ





오늘 산길을 걸어온 천관산 주능.. 구룡봉에서 환희대, 그리고 연대봉까지 다 조망이 된다.





하산길 또한 다도해 조망이 상당히 좋다.





장흥 회진항 일대..

여러 컷 찍다보니 운좋게 천관산 남동쪽 능선에 있는 응녕이 바위까지 찍혔다. 살짝 솟아 있는 바위가 응녕이 바위라고 한다.





장흥 땅 끝자락에 위치한 노력도..회진대교가 보인다.

노력도 안에 있는 장흥 노력항 여객선터미널에서 제주로 가는 배 편을 탄 적이 있어서 반가웠다. ^^










멀어지는 연대봉..





장흥이 낳은 조선 후기 실학자 존재(存齋) 위백규(魏伯珪·1727~1798)는 '지제지(支提志)'에서 "천관산은 크기에서는 두류산, 무등산에 뒤지지만

영묘하고 기이한 것으로 그들보다 앞서며 금강산, 묘향산을 거쳐서 온 사람도 천관산에 오르면 이런 산이 있었구나 하고 감탄한다"고 적었다.















책바위에서..





탑산사 큰절과 아육왕탑.. 그리고 구룡봉










탑산사 큰절을 가깝게 담아보고..





아래쪽 탑산사에는 법당이라 불릴만한 건물은 없는듯..




















이곳에서 탑산사 방향으로 틀어서 하산을 한다.















불영봉
미타봉의 북쪽에 있으니 큰 바위들이 무더기로 쌓여 봉우리를 이루었고 네모꼴의 기둥같은 돌이 그 꼭대기에 높이 솟아 엄숙함이 부처님 영상과 같다.
청람이 그 하대를 가리고 불두가 높이 솟아 구름 밖에 있으니 황홀하여 마음이 팔려서 가히 말을 주고받고 싶은 충동을 받게 된다.










불영봉 옆 가파른 계단을 내려서며..





마지막으로 포봉을 경유하며..





큰 바위가 비탈에 붙어 터를 잡고 석봉이 그 위에 서 있는데 세 덩어리가 서로 붙어서 기이하게 만들어졌다.





탑산사 주차장까지 하산 완료..!!





탑산사 아래절은 그다지 볼만한 것은 없었고...ㅎ






이런 현대식 건물만 있길래 바로 빠져나왔다..ㅎ

천관산의 멋진 풍경을 가슴에 간직한 채 다음기회에는 다른 코스로 접해보길.. ^^


 

 

 

http://blog.daum.net/callse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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