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술/청응문검술

촛불하나 2008. 7. 28. 19:18
많은 사람들은 SWORD-1식 격검을 검도(Kendo)의 방식이나 이미지로 선입견을 형성한 뒤 이해하거나 비판하려 한다. 먼저 결론을 말하자면 SWORD-1식 격검은 검도(Kendo)와 여러 가지 면에서 아주 다르다. 예를 들어 유효한 격참이라는 기준은, 진검의 물리적 특성을 상당부분 이해하고 그 물리적 기술을 깊이 있게 수련한 심판에 의하여, 진검으로 격참을 가했을 때 물리적 결과의 관점에서 판정 되어 진다. 따라서 자신에게 유리한 판정이 나오는 데 필요한 유효한 격검기술습득을 위해서는 진검술 수련(검법이나 베기)도 상당부분 필요하게 된다.


 SWORD-1식 격검에는 불충분 규정이 있으므로 머리와 다리의 쌍방 격참의 경우에도 어느 한 쪽이 불충분하다면 다른 한 쪽의 격참만 유효가 되고, 머리와 다리를 불충분하지 않게 거의 동시에 격참 했을 때 상격으로 판정을 내리는데, 이런 규칙 때문에, 머리와 다리의 중요도를 같은 선상에 두는데 대하여 여러 질문을 받는 경우가 생긴다. 머리를 공격당하면 치명적인데 다리는 그렇지 않다는 식이다.(상대의 머리를 공격한 뒤 로우킥을 맞아 전투력을 상실하는 이종격투가를 떠올려 보는 것도 괜찮다.) 공격도 공격 나름인 것이다. 가령 상대의 머리를 격참한 자의 검날각이 약간 어긋나(대나무를 베었을 때 날각이 맞지 않아 잘리지 않고 표면만 때려서 지지대를 들썩이게 하거나, 과도한 힘이었을 경우는 아예 넘어뜨리는 실수로 검날의 이가 나가거나 날을 눕혀버리는 결과가 발생되는 상황) 두피가 일부 손상되고 두개골만 금이가는 정도의 타박상밖에 초래하지 못하는 순간, 상대가 격참한 자기의 허벅지는 깊게 베어져 신경과 근육이 끊어지고 짧은 시간동안의 과다출혈로 생명을 잃거나 전투력을 상실하게 되었을 때와 같은 경우가 있다. 이럴 경우 격검용 호신검을 사용한 교전에서는 진검을 기준으로 한 판정은 어렵게 된다(목검, 죽도 등 그 어떤 수련도구도 마찬가지이다). 진검으로 베기 수련을 해 본 수련자는 이해가 될 것이다. 검각과 힘, 속도가 충분한데도 가는 대나무 한 개를 자르지 못해 망신스러웠던 기억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격검용 호신검 자체가 진검일 수 없고(진검이 아닌 그 어떤 수련도구도 진검을 대신할 수 없다.), 따라서 격검용 호신검으로 불충분하게만 격참하지 않는다면 신체부위에 중요도를 매겨 차등을 두지 않는다는 것이다. 진검이라면 신체 어느 곳을 격참 당하더라도 치명적일 수밖에 없는 것이다. 검도(Kendo)방식의 머리 공격을 특기로 한다하여 자신의 다리를 잘리는 무모한 공격을 SWORD-1식 격검에선 인정치 않는다는 것이다. 자신의 신체 어디든 격참을 허용하면 안 된다는 것이 SWORD-1식 격검의 원칙이며, 설령 진검으로 적을 살 할 때마다, 자신의 팔 한쪽, 한쪽 다리를 바쳐야 하는 것은

 

SWORD-1식 격검이 지양하는 것이다.


 SWORD-1식 격검은 잔심(대한검도회에서는 존심이라 표현함. 격검에서는 존심과 잔심으로 개념을 나눔.)도 검도(Kendo)와 그 개념을 달리하고 있다. 즉 몸의 폼과 기합(충실한 기세와 적법한 자세라는 추상적인 개념)만으로 잔심을 규정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SWORD-1식 격검의 잔심은 상대를 격참 했더라도 곧 상대에게 격참 당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 거기엔 이미 출발하여 가속도가 붙은 상대의 검에 격참 당할 수밖에 없다는 실제적이고 구체적인 개념이 포함되어 있다. 거기에는 신법과 심법의 훈련도 아주 중요하게 된다. 이렇게 SWORD-1식 격검은 추상적인 판정을 지양하고 어떤 상황에서도 자신을 보존할 수 있는 실질적인 수련을 수련자에게 요구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