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술/청응문검술

촛불하나 2008. 7. 28. 19:23
 SWORD-1대회에 사용하는 격검용 호신검의 중량에 대하여 명확히 하고자 한다.


 SWORD-1대회는 연맹표장이 상징하는 것처럼 검객의 자유로움, 목표를 놓치지 않는 정신, 검의 빠른 속도를 수련의 근간으로 하는 본 연맹이 개발한 문파불문의 한국형 격검대회로서, 격검 시합자 상호가 격검 시합, 심판규칙에 따라 규정된 시합장 내에서 격검장비를 사용하여 서로 유효 격참을 겨루어 심판원의 공정한 판정에 의해 승패를 결정하는 경기이다. 시합규칙에 규정된 격검장비 중 격검용 호신검(이하 호신검이라 함)의 중량에 대하여 본 연맹의 방침을 정확히 하고자 한다.


 검의 중량에 대해 무예도보통지에서는 손과 같이 가벼워야 한다고 적고 있다. 얼마만큼의 중량이 어느 사람한테는 가볍지만 다른 사람에게는 무거울 수 있다. 예전에 검이 손과 같이 가벼워야 한다는 것은 죽고 사는 문제와 관계되기 때문이었다. 방어 시 검의 견고함이나 파괴력을 떠나, 너무 무거워 제대로 휘둘러보지도 못하고 끝날 수 있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쉬이 일본도의 중량을 기준으로 삼으려는 경향이 있다. 사실 일본도의 경우는 각자가 일정한 제원이 없이 중구남방으로 무규격하게 패용하였다. 그에 대한 무예도보통지의 기록도 참조가 된다. 즉 자신에게 맞는 것을 쓰면 되는 것이었다. 현재 전하는 일본도의 경우도 검을 견고하게 하기 위한 이유도 있었지만, 당시 도검제작기술로는 검 중량이 너무 무겁게 되어 검신을 파내어 혈조를 만들었다는 것이 정설이다. 가벼우면서도 견고한 검. 그것이 일본도가 추구한 것이었으며 모든 실전용 검의 제작목표였다. 물론 평상시 검력을 기르기 위해서는 일부러 무거운 검으로 수련할 필요는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쓸데없이 무거운 검으로 시합에 임하게 되면 과감한 기술을 발휘하지 못할 뿐 만 아니라, 혹 무리하게 빠른 기술을 쓰다가 자신의 근육이나 인대 등을 상하게 할 수도 있는 것이다.


 여러 기술을 사용하기에 부담되지 않는 중량으로, 청소년(임진왜란 시 남자아이 13세면 남아 대장부라 하여 무기를 들고 전투에 나가야 했다)과 장년, 여자와 남자가 호각에 겨룰 수 있게 하는 것! 그것이 본 연맹 호신검의 존재이유이자 SWORD-1대회의 목적이다. 시합용 호신검을 무리하게 일반적 전투용 진검의 총중량으로 만들어(진검과 호신검은 총중량이 같더라도 기술사용 시 체감중량은 현저히 다르게 된다. 상대선수의 안전을 위한 호신검의 구조 자체가 진검과 같은 무게중심을 불가능하게 하며, 이는 진검과 같은 기술발휘로부터 더 멀어지는 결과를 초래한다. 무게중심이 잘 잡힌 진검은 비록 총중량이 무겁다하더라도 무리없이 빠르고 섬세한 기술을 가능하게 한다.) 사용 시의 중량감이 오히려 진검을 상회하는 호신검을 도입하여, 괴력을 가진 덩치들만의 격검대회를 만들 필요가 있을까?(검은 날로 베는 것이다.) 예로 초기의 무술성을 잃고 기술 없이 덩치만 큰 괴물들의 잔치가 돼버린 한 이종격투기대회를 참고할 필요가 있다.


 격검은 진검승부의 개념으로 훈련해야 하되 필요 없이 호신검을 무겁게 하여 검의 속도가 떨어지게 해서는 안 된다. 설사 체감중량에서 진검보다 훨씬 가볍더라도, 수련자는 시합을 행하는 상대와의 승부에서, 눈놀림과 손놀림의 반사신경 및 그 속도에 맞는 섬세하고 빠른 신경을 훈련할 필요가 있다. 진검보다 훨씬 빠르게 연습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검의 중량에 부담을 느끼지 않는 무게로서(현재 규칙 - 고등부 이상 : 원래 450g 이상이면 되나, 상대선수의 안전을 위한 완충재의 중량 등으로 인해 530g을 상회한 호신검으로 시합을 진행하고 있다.)공평하고 공정한 시합이 되도록 하면 되는 것이다. 이로서 SWORD-1대회는 실전적이면서도 안전하고, 자유로우면서도 공평한 한국형 격검대회로 발전할 수 있으며, 많은 저변을 확대하여 수준 높은 검객들이 자신의 검기를 선보이는 명실상부한 종합격검대회로 확고히 자리매김해 나가리라 보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