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술/검도(Kendo)

촛불하나 2008. 7. 28. 20:56

 

 

◈ 4본목---상호머리(아이 멘)


검도형 4본목은, 선도는 팔상의 겨눔자세, 후도는 협의 겨눔자세로 서로 걸어서 다가간다. 여기서 양자의 겨눔자세는, 앞에서 말한 음양오행설에 따른 다섯가지 겨눔자세 중에서, 나머지 두 개의 겨눔자세를 소개하고 있다. 즉, 1본목부터 3본목까지에 있어서, 이미 상단, 중단, 하단이라고 하는 세가지의 겨눔자세를 소개하고 있기 때문에, 4본목에서는 나머지 두 가지의 겨눔자세인 <팔상>과 <협>을 소개하고 있다.

거기에, 4본목의 형이 가르치고 있는 것은, 검도수련상 가장 중요한 <상호 머리>의 연습의 중요성이다.


현대검도에서는, 죽도의 <격자부위(모노우치)>로 상대의 머리를 두드리고 있기 때문에, 검도의 <멘 우치(얼굴치기)>라는 것은 진검으로 적의 두개(skull)를 바로 둘로 가르는 기술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본래의 <얼굴치기>라는 것은 진검의 칼끝으로 적의 미간, 즉 안면을 치는 것이다. (*우리나라 말로는 ‘머리’치기라고 하고 있으나 일본말은 직역하면 ‘얼굴’치기(멘 우치)임. 따라서 여기서는 일본말의 ‘얼굴’치기를 우리나라 관습대로 ‘머리’치기로 번역하였음). 단지 연습의 단계에서 안면을 칼끝으로 치는 연습을 하고 있다고 하더라도, 실전이 되면 몸이 오그라들어 도달하지 않게 되기 쉽기 때문에 연습의 때에는, 실제의 진검보다도 약간 긴 죽도를 이용함으로써, 보다 먼 간합(거리)로부터 상대의 뒤까지 뛰어서 나갈 정도의 기세를 갖고 뛰어들어 치고, 그리고 죽도가 긴 만큼, 상대의 안면이 아니고 멀리에 있는 두정부를 치는 훈련에로 발전했다고 생각되어진다. 따라서 검도에서는 <아타마!(머리)>가 아니고 <멘!(얼굴)>이라고 발성하는 것이다.

실전에 있어서는, 적의 체세가 무너져 있지 않기 때문에, 갑자기 가사베기(중의 옷이 어깨에서 허리로 걸친 것 모양대로 베는 것)로 숨을 끊어놓는 간합으로 들어가는 것은 위험하다. 그렇기 때문에, 우선은 첫칼의 안면공격으로 적의 체세를 무너뜨리고, 계속해서 제 2의 칼에 의해 가사베기로 적을 쓰러뜨리는 것이 theory가 된다. 이 첫칼로 적의 체세를 무너뜨리는 기술을 배우는 것이, 죽도를 이용한 치고 들어가기 연습(우치코미 케이코)이고, 현대검도는 여기서부터 발전해 왔다고 생각되어진다.

인간은 안면을 공격당하면, 설사 그 공격이 맞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무심결에 눈을 감는다든지, 혹은 손잡이를 올려서 방어하려고 하는 반사행동을 취하기 쉽다. 이것이 한 순간의 체세의 무너짐에 연결되는 것이다. 이때 공격하는 측의 체세가 무너져 있지 않으면, 거기서 제 2의 칼로 적의 숨통을 끊어놓는 가능성이 생긴다. 즉 첫칼의 공격부위는 안면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말할 수 있으므로, 검도의 기본이 <멘 우치(=얼굴치기=머리치기)> 라고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이것 때문에, <계속해서 제 2의 칼로 확실히 숨통을 끊어놓는 상황을 만들어 낸다>고 판단되어지는 타돌이 인정되어지는 때가, 검도에서 <유효타돌>이라고 하는 것이고, 이때에 직접적으로 제 2의 칼로 연결되어지는 체세나 마음의 겨눔자세(코코로 카마에)가 <잔심>이라고 말할 수 있다. 평화로운 현대에 있어서는, 굳이 적을 가사베기로 숨통을 끊어놓을 필요는 없다. 따라서 지금의 검도의 룰으로는, 잔심을 확실히 취하고 있으면, 그 시점에서 한판이라고 해서 승부가 되는 것이다.


한편, 실전에서는 나만이 아니고 적도 이쪽의 체세를 무너뜨리려고 해서, 이쪽의 안면을 노리고 치러 온다. 이것에 대해서 자기자신이 체세를 무너뜨리고 피하려고 한다면, 그 틈에 가사베기로 잘려버리는 것이다. 그 때문에 적의 안면 공격에 대하여 결코 겁먹지 않고, 이쪽도 안면공격을 거는 훈련을 쌓을 필요가 있다. 이것이 검도에 있어서 <아이 멘(=상호 얼굴=상호 머리)>의 연습이다. 따라서, 검도의 연습은 서로의 안면공격, 즉 <상호 머리>의 연습으로부터 시작된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것을 검도형 4본목은 가르치고 있다고 생각한다.


검도형 4본목의 연습 때 <팔상, 핫소>과 <협, 와키>는 서로 상대의 검의 길이를 알 수 없는 겨눔자세이기 때문에, 선도, 후도는 공히 이것을 경계하여 쌍방이 작게 걸어서, 원간으로부터 검을 치러 나와 머리 위에서 칼날을 맞부딪쳐 접전한다고 가르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이것은 올바르지 않다고 생각한다. 설사 적의 칼의 길이를 알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자신의 검의 길이는 알고 있기 때문이다. 자신의 검이 도달하지 못하는 간합(마아이)으로부터 치러 나가는 행위는 쓸데없는 타격일 뿐 대단히 위험한 행위이다. 그야말로 상대의 검이 자신의 검보다 길다면, 자신은 헛 휘둘러서 상대의 검에 맞을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따라서 올바른 4본목은, 일족일도의 간합으로부터 선도가 후도의 안면을 노려서 벤다. 즉 칼끝으로 상대의 미간을 베는 칼 솜씨로 확실히 안면을 타돌하지 않으면 안된다. 후도는, 그 안면 공격에 대하여 자신의 체세를 무너뜨리지 않고, 1본목에서 배운 가르침을 살려서 <간합>을 끝까지 보고, 동시에 2본목에서 배운 <정중선>을 지키고, 자신도 선도의 안면을 공격한다. 이것이 <상호 머리>의 연습이다. 물론, 초심자에 있어서는 안정성을 고려하여 어는 정도의 간합을 취해서 치도록 지도하는 것도 필요하다, 그러나 숙달 되어지면 상대의 치러 들어오기를 종이 한 겹으로 끝까지 보는 기술을 이 4본목의 형을 통해서 체득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생각한다.


서로 정중선을 지키고, 안면으로 치러 들어간 칼은 거의 얼굴의 높이에서 칼날이 맞부딪쳐 접전하고, 코등이와 코등이가 싸울 정도로 깊게 교차하여, 도신의 호(시노기)와 호를 깍듯이 하면서 정중선을 서로 쟁탈하려고 한다. 그러나 이대로는 다음의 공격으로 이행되지 않기 때문에, 선도는 중단이 되면서 주의 깊게 몸을 빼어 간합을 취하려고 한다. 이 호흡은, 죽도검도에 있어서 코등이 싸움에서부터 헤어질 때의 호흡과도 공통된 것이라 생각한다.

쌍방이 호를 깍는 싸움으로부터 선도는 몸을 빼어 현황타개를 하려고 하는 것에 대하여, 후도는 3본목의 가르침에 따라서 일보도 물러나지 않고, 오히려 몸을 넣어서 중심을 공세하여 취하려고 하는 기미를 보인다. 이 때문에 선도는 한번은 빼어 간합을 취한 몸을 다시 앞으로 내어 대항하여, 후도의 검을 감아 누르고, 스쳐 넣듯이 하면서 돌려 찔러서 중심을 되찾으려고 한다. 그 순간을 후도는 놓치지 않는다. 재빨리 몸을 움직여 되돌려 감았기 때문에, 선도는 후도의 오른쪽 폐를 찌르는 듯한 모양으로, 전방으로 신체를 나아가게 하고, 후도는 그 머리를 쳐서 승리를 거두는 것이다.


이처럼, 검도형 1본목~3본목에서 배운 <간합><정중선><중심공세>라고 하는 검도의 기초적인 이합을 기초로 해서 <상호 머리>의 연습법과 도신의 호의 활용법, 또 검도에 있어서 원칙이라고 해서 결코 물러나지 않고 나아간다고 하는 마음자세(코코로 카마에)를 말하고 있다는 것이, 이 4본목의 형이라고 할 수 있다.


 
출처 : 검미사
글쓴이 : 무영객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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