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술/일본고류검술

촛불하나 2008. 8. 11.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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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 블로그를 만든 이유는 그동안 워낙 넷맹에 가까왔던 지라 다른 사람들이 만든 블로그를 보니 신기해 보이기도 하고 나름 재미있어 보여서 그냥 얼렁뚱땅 만들어 봤던 것인데, 그러다보니 어느덧 이 허접한 블로그를 들린 분들의 수가 4,800분을 넘어서게 되었다.  

 

여기에 들리신 분들이 어떤 경로로 오시게 된 건지는 잘 모르겠으나 아마 북진일도류에 관심있는 분들이 검색하다가 들리시는 것 같다. 그렇다면 매번 신변잡기식으로 글을 올리는 것보다 내가 아는 한도내에서 궁금증을 해소시켜드릴 필요가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들어 이 글을 올려본다.(이른 바 홍보글이라고나 할까?^^)

 

예상되는 질문과 이에 대한 답변(편의상 존대말은 생략합니다.)

 

문 1 : 북진일도류는 뭐하는 곳인가.

 

답 : 일본 검술을 가르치는 유파이다. 언제인지 연도는 정확히 모르겠으나 일본 막부 말기 무렵 '치바 슈사쿠'라는 분이 만든 검술유파로서 사카모도 료마라는 사람 이름을 들어 봤는지 모르겠으나 그 양반이 수련한 유파로 유명하다. 당시 일본에서 가장 유명한 세 유파로 북진일도류, 신도무념류, 경신명지류가 있었는데 기술은 북진일도류, 힘은 신도무념류, 품위는 경신명지류가 최고라는 말이 있었다고 한다.

 

문 2 : 북진일도류는 어디에 있는가?

 

답 :  정확하게 말하면 '현무관(겐부칸)'이 어디있느냐고 물어야 한다. 북진일도류 도장인 현무관은 본관이 일본 도쿄에 있고 한국에 본부가 설치 되어있는데 종전에는 한국본부가 서울 상도동에 있다가 지금은 신촌역 근처 오승도장에서 수련중이다.그외 부산, 순천, 제주에 지부가 구성되어있어 월 1회 세미나 형식으로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문 3 : 북진일도류는 누가 가르치는가?

 

답 : 일본에는 얼마전 5대종가님이 타계하셔서 6대종가 코니시 마도카님이 지도하시고 있고, 한국에는 사토 하루히코 나리에이 선생님이 지도하시고 있다. 자세한 계보는 아래를 보시라.

문 4. 북진일도류를 수련하는 사람은 얼마나 되나?

 

답 : 일본 본가는 안가봐서 눈으로 확인한 바 없으므로 장담할 수 없지만 사토 선생님 말씀으로는 등록 관원이 약 200명정도가 된다고 한다. 그런데 수련생들이 일본 전역에 있다보니 실제 매일 나오는 관원들은 약 10~20명 정도라 한다. 한국에는 등록 관원이 약 4~50명 정도 되고 주말에만  수련이 있는데  나오는 서울 관원들이 약 5~10명 정도이다.

 

문 5. 그럼 너무 수련생 수가 적은게 아닌가?

 

답 : 그렇다.  사실이다.

 

문 6. 수련생들의 수가 적은 이유는 뭐 때문이라 생각하는가?

 

답 : 가장 큰 이유는 초등학생 관원이 없다는데 있다. 요새 검도도장엔 다들 봉고차로 운행을 하면서 수련생들을 모셔야(?) 하는게 대세인 모양인데  북진일도류에는 그런 거 안키운다. 관원들 100% 성인관원들이다.(아! 이런 초등학생이 하나 있긴 하다. 내 아들이다.^^;) 

 

문 7. 북진일도류는 어떤 사람들이 수련하나?

 

답 : 다양하다. 직업으로 말하자면 고등학교 선생님, 공무원, 대학교수, 방송국 직원, 한의사, 프로그래머,  등등..

 

문 8. 북진일도류와 타 무술과의 관련성은 어떻게 되나?

 

답 : 우선 제일 가까운게 검도이다. 검도하던 사람들, 특히 유단자들은 금방 적응한다. 거합이나 해동검도를 수련한 분들 또한 별 무리 없이 적응할 수 있다. 검도와 거합을 같이 해 보신 분들은 뭐... 적응하시는게 경이로울 정도이다.

 

문 9. 북진일도류에선 뭘 배우는가?

 

답 : 세 가지다. 이아이(居合, 발도술이라고도 한다), 구미타치(組太刀, 검도의 본과 유사하다고 보면 된다), 죽도검술(劍道). 그런데 초단 전까지는 이아이와 구미타치를 주로 배우고 초단 이후에는 호구를 착용하고 죽도술을 배우게 된다. 물론 초단 전이라도 죽도검술을 배우기는 하나 정식으로 호구 착용을 하지는 않는다.

 

문 10. 난 북진일도류 면허개전을 받고 싶다. 한 10년 정도하면 되나?

 

답 : 만화 좀 그만봐라. 북진일도류에는 승단만 있는게 아니라 거꾸로 단을 떨어뜨리는 경우도 있다. 사토 선생님도 7단이나 언제야 목록을 받으실 지 모른다. 난 단이 문제가아니라 선생님의 칼을 흉내낼 정도만되어도 감지덕지라고 생각한다.  

 

문 11. 북진일도류를 수련하기 위해 필요한 장비는? 그리고 가격은?

 

답 : 도복, 목검, 플라스틱 목검집, 가검, 죽도, 호구.

- 도복은 종전 검도복을 쓴다. 현재 대한 검도회 것과는 다르다. 즉 벨트 도복이 아니라 하카마를 입는 다는 말이다. 벨트도복은 내가 전에 쓴 글 내용과 같이 칼을 찰 수 없기 때문에 사용불가하다.

 - 목검은 흑단목검 빼곤 어지간하면 다 쓸수 있다. (흑단은 단단하나 유연성이 없어 잘못하면 깨진단다.) 목검갖고 어떤데 쓰냐고? 구미타치할때 쓴다. 대한 검도회에서 검도의 본할때는 거의 칼을 부딪칠일이 없으나 북진일도류에서는 검도 본보다 과격(?)하게  실제로 검을 부딪히며 수련하기 때문에 시작하고 1년간은 목검과 매우 친해질 것이다. 참, 목검의 코등이는 일반 플라스틱제로는 사용 불가하고 가죽이나 좀더 단단한 재질로 된 것을 써야 한다. 목검 살때 공짜로 끼워주는 코등이를 쓰게되면... 후회하게 될것이다.

 - 가검은 사용중인 가검이 있다면 그냥 쓰는게 좋겠다. 한 두푼 하는 것도 아니고.. 가검이 없는 분들은 플라스틱 칼집(한 5,000원쯤 한다.)과 목검을 쓰다가 필요하면 구입하시라. 참고로 가검이 있다해도 가벼운 건 못쓴다. 실제 진검과 유사할 정도의 중량(1.1kg)이 나가는 가검을 추천한다.

 - 진검? 안쓴다.

 - 죽도는 아무거나 있는대로 쓰면 되나 선생님께서는 38사이즈에 중량은 39정도 되는 죽도(예전에 도장에서 주문제작 했었다.)를 쓸 것을 권유하신다. 난 그냥 39쓴다.

 - 호구는 초단 이상이 쓰는 것이라 처음에는 쓰고 싶어도 못쓴다. 필요시 아무데에서나 사오면 된다.

 - 위 장비들의 가격은? 인터넷으로 검색해보면 알겠지만 도복 3~4만원, 목검 1만5천원, 목검집 5천원, 가검(?), 죽도(1만5천~2만원), 호구(40~50만원) 정도이다.

 

문 12. 수련비는?

 

답 : 입관료 5만원, 월수련비 성인 10만원이다.

 

문 13. 아무래도 일본도장이니까 한국과는 분위기가 틀릴거 같다. 혹시 태극기가 아니라 일장기에 절하는거 시키는 거 아닌가?

 

답 : 택도 없는 소리다. 그럴거라면 나 부터도 안간다.

 

문 14. 북진일도류와 다른 무도, 예를 들면 검도하고 다른 점이 있다면?

 

답 : 검도의 모체가 원래 북진일도류(그 외의 유파도 있지만..)였으므로 상당부분 공통되는 점이 많다. 다른 점은 검도에서 등한시하는 거합을 같이 수련하기에 말그대로 진짜 칼을 쓰는 법을 배울 수 있다는 것이고, 또 수련내용의 깊이가 검도와 비교 안되게 깊은 부분이 있다는 걸 말하고 싶다.

 

문 15. 검도보다 수련 내용이 깊다는 말은 기분 나쁘다. 검도나 해보고 말하는 거냐?

 

답 : 해봤다. 아니 지금도 한다. 첨 죽도를 잡았던게 노태우 대통령때 였다는 것만 말해두고 싶다. 올 가을에 밀린 숙제인 3단시험에 도전한다. 더 이상 2단으로 버티기엔 눈치보인다.

 

문 16. 북진일도류와 검도를 병행하는 것은 어떤가?

 

답 : 매우 바람직하다. 다만 북진일도류 입문시 습득한 내용을 외부에 알리지 말 것과 타류와의 시합을 금한다는 내용을 서약하게 되어있다. 고로 검도와 병행하는 것은 좋지만 시합 뛰는 것은 각자 양심에 맞게 행동하길 바란다. 

출처 : 마법의 가을
글쓴이 : 마법의 가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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