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하늬 2015. 9. 8. 04:17

올해 독일 <열린 기념물의 날>(Tag des offenen Denkmals) 주제는 <수공업, 기술, 산업>이다. 독일기념물 보호재단의 연계조직을 통해 관람객들에게 개방된 관련 장소는 모두 77백여 곳. 물레방아, 증기기관차, 오븐 등 과학기술발전의 다양한 단계들을 망라한다. 


딱딱해 보이는 주제이지만, 정작 이 주제 아래 진행된 <열린 기념물의 날> 프로그램은 기술이란 것이 사람들의 일상과 얼마나 밀접하게 닿아 있는지 하는 오래된 진리를 새삼 되돌아보게 하였다.


기술 발달사에서 중요한 물레방아와 풍차와 터빈 같은 기념물과 오늘날 독일 곳곳에 남아 있는 공업발전의 흔적인 탄광과 철강공장이 여기 포함되었다


헤센 포겔스베르크 지역의 <토이펠스뮐레>(‘악마의 방앗간’, Mühlweg 3, 36355 Grebenhain Ilbeshausen-Hochwaldhausen)1691년에 지은 목골집으로 보호기념물에 들어있다. 


마인킨치히 크라이스의 니더도르프뮐렌에 있는 <욀 뮐레>는 과일에서 기름을 짜던 곳으로 19세기에 가동을 멈추었으나 21세기 들어 다시 일부 복원하여 보호건축물로 관리하는 곳이다


베를린에서 가장 오래된 대장간 <알테 도르프슈미데> (Alte Dorfschmiede, Richardplatz 28, 12055 Berlin Neuköln)는 가정집과 석탄창고가 딸린 모습으로는 1797년에 지었지만, 이미 17세기 전반기에 이곳에서 쇠를 달구었다고 전해진다


또한 헤센 오버카우풍엔에 있는 벽돌박물관(Ziegeleimuseum)은 사람의 손이 직접 닿아야 만들 수 있으며 오랜 세월 노하우를 통해 전수된 기술의 흔적을 담은 곳이다.




기술의 역사에는 강을 건너는 데 쓰이는 다리도 포함된다. 1222년에 처음으로 문헌에 언급되어 프랑크푸르트에서 가장 오래된  <알테 브뤼케> 아래 마인 섬’, <마인인젤> (Maininsel)은 평소에는 개방되지 않지만 이날 특별히 개방된다. 

 

포츠담의 오븐

 

공업과 기술의 역사에서 특별히 사회적인 이슈와 결부된 기념물로는 18세기에 있었던 마을 오븐을 실지로 복원하여 사용하고 있는 포츠담의 오븐 경우는 과거의 것을 복원하고 보호하는 기념물 보호사업의 새로운 전망을 보여주기도 한다


기념물을 단순한 화석으로 두지 않고 실제로 현재로 불러내서 사용하는 이 전략은 포츠담의 오븐 경우는 포츠담 시의 지원과 뜻있는 개인의 후원으로 복원되어 빵을 구워내고 있다.


이 외에도 한때 공장으로 쓰인 기념물을 오늘날은 다른 방법으로 지속가능하고 유용하게 쓰여야 할 건물들에 대한 새로운 컨셉이 소개되기도 한다.

 

독일의 <열린 기념물의 날>은 유럽위원회(Europarat)에서 주관하는 <유럽유산의 날>에 독일이 참여하는 방식으로 1993년부터 독일기념물 보호재단에서 관리하고 있다


이날 관람객들에게 개방되는 기념물은 각 기념물의 주인이 독일기념물 보호재단에 참여를 신청하여 정해지는데 올해 참여 기념물은 25백 도시에서 77백여 곳이다. 독일기념물보호재단에 따르면, 매년 독일의 <열린 기념물의 날>을 기해 평소 부분 혹은 전체가 개방되지 않던 곳을 관람하는 시민과 여행객이 4백만 명에 달한다.



이날 개방되는 장소에 대한 자세한 안내는 http://tag-des-offenen-denkmals.de/programm/  에서 오른쪽 지도에 나온 지역을 눌러 보면 왼쪽에 주소가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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