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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acksun 2018. 1. 7. 20:17



  구절초 향연 


2016.10.4
옥정호 구절초테마공원:전북 정읍시 산내면



구절초(九折草.九節草)란 이름은

음력 9월 9일 중구(重九-9가 둘)절기에 채취(折)하면 약으로 유용하다는 것에서,

그리고 줄기가 이날 중구에는 아홉 마디(九節)가 되는 데서 붙여졌다. 


그런데 나는 구절초의 다른 이름인 선모초()를 더 좋아한다.

'신선과 같은 어머니 꽃'이란 의미로,

 순백의 순수함과 청초함의 구절초가

어머니의 이미지와 겹쳐오기 때문이다. 


동양의 음양설()에서 중구(重九) 혹은 중양()의 절기는 

양()이 겹친 날에 집안에 틀어박혀 있을 수 없는 양기()가 뻗친 날이다.

겨울로 접어들기 전, 햇볕을 흠뻑 쬐어야 하는 날이다.

들판으로 나가서, 남자들은 시를 짓고,

부인네들은 국화전을 만들어서 함께 먹고 즐겼단다.


구절초는 국화과에 속하는 다년생 초본식물로 

꽃은 9∼11월에 담홍색 또는 백색으로 핀다.

예로부터 부인병에 약으로 쓰여왔다.

구절초 꽃말은 '순수'혹은 '어머니의 사랑'이다.


 들국화라고 하는 것은 구절초를 포함하여

산국 황국 쑥부쟁이 벌개미취 등 

가을에 산과 들에 피는 국화과에 속한 야생화의 총칭이다.

나의 들국화란 이미지는 구절초와 동의어나 마찬가지다.

요염하지 않고 소박하면서도 고결한 품위가 느껴지기도 하지만

그보다는 이렇게 넓은 지역애 군락을 이루고 있는 구절초가 아니라

호젓한 산골 어느 산자락에 외로히 피어 있는 야생화 구절초다.


사춘기 적부터 내가 가장 즐겨 부르던 

우리 가곡 중의 하나가 '들국화'다.

나는 산길따라 촬영하면서 일행에서 이탈하여

홀로 이 노래를 오랜만에 불러봤다.

내 가슴에 화석이 된 소녀가 되살아났다.

그리고 이내 그 소녀를 닮은 여성 한 분을 만났다.

구절초 색깔의 소박하고 담백한 옷차림의

그 구절초 부인은 구절초 정령임에 틀림없었다.


































나의 스마트폰(노트5)에 이메일 주소를 적어주셨는데
저장을 하지 않아 날라가버려 보낼 수 없어 참 안타깝다.
여러 장 찍었는데 혹시 아시는 분이 있을까 싶어
모자이크 처리 하지 않고 올린다.



가을에 나뭇잎이 물들면

더 곱게 물든 마음으로

당신이 그립다고 편지를 쓰겠습니다.


가을에 바람이 불면
더 깊어진 눈빛으로
당신을 사랑한다고 말하겠습니다.

- 이해인


사랑과 사색의 계절

무엇보다 여행과 촬영의 계절입니다.

보람과 의미가 충만한 금년 가을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출처 : ♣ 이동활의 음악정원 ♣
글쓴이 : 범공천 원글보기
메모 :
흠..백선햄 블로그 볼 때 마다 느끼는 건데요..
이런 고퀄리티의 우아한 취미를 가지신 분은 우리하고 수준이 안 맞는데? 란 생각이 거듭 듭니다요..캬캬캬캬캬
쿨럭~~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