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내(Gaenea)

아름 다운 고향 개내

눈물이 난다/詩 籠巖 최 낙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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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암(籠巖)최낙인 시인방(1.2 시집)

2020. 12. 5.

 

 

 


눈물이 난다/詩 籠巖 최 낙 인

댓잎에 이는 가녀린 바람 소리에도
낡은 시집의 사모곡 한 구절에도
손녀가 보내온 몇 마디 문안글귀에도
가슴이 저미어 울컥 눈물이 난다

앞뒤 하염없이 부대끼며 살아온 인생
아버님께서 하늘나라로 가시는 날에도
아린 슬픔이야 뼛속까지 사무쳤지만
정작 눈물 한 방울 흘리지 않았었다

산 넘고 물 건너 쉼 없이 달려간 세월들
얻은 것은 무엇이고 잃은 것은 무었이었나
떠나온 고향도 돌아갈 항구도 까맣게 잊은 채
드넓은 우주를 혜매던 한 톨 떠돌이 별이었다

그건 구름따라 흘러가던 한줄기 꿈이었나
팔순에 다달은 내 뇌리에 작은 울림이 인다
내 어릴적 그 산하가 아스라이 다가오더니
그 정겹던 새소리 물소리 가슴팍에 밀려온다
난 이제 본향에 떨어진 한 점 운석(隕石)이 되었나?

--최낙인 제2시집
<"하늘 꽃"제2부 從心의 人生>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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