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내(Gaen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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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명의 록키산/詩 籠巖 최낙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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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암(籠巖)최낙인 시인방(1.2 시집)

2021. 1. 26.


              


 여명의 록키산/詩 籠巖 최낙인

여명이 내리는

카나나스키스의 록키산은

태고 신비의 베일을 벗는다

 

정상의 백설은

곱게 빚은 햇살을 토하고

 

산허리 바위산은

희색 구름 띠 두르고 너울 춤춘다

 

푸른 잣나무 숲 우거진 산록엔

늦 단풍 고운 빛이 설산으로 오르고

 

휘돌아 흐르는 강물엔

어여쁜 요정들이 청파로 흐른다

 

여기 새하얀 눈밭 위에 찍어놓은

내 두 발자국은 때 묻은 오욕의 흔적

 

차마 고개 들기 부끄러운 외경의 자연

무딘 발자국 지워내고픈 참회의 자연인

 

백설의 록키산은 끝내 아무 말이 없었지만

작은 가슴 터질 듯 울려주는 거룩한 아우성에

난 설산 깊숙이 숨어들고 싶은 하심이었다

 

--최낙인 제2시집

<"하늘꽃"제3부 探香의 旅路>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