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내(Gaenea)

아름 다운 고향 개내

물을 닮으리라. (영상글 첨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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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비타민 글[1]

2021. 3. 5.

♥ 물을 닮으리라.♥ 

노자(老子)는 도덕경에서

상선약수(上善若水)를 말하며

지극히 선한 것은 물과 같다 하였습니다

 

물은 만물을 이롭게 하지만

다투지 않고 모든 사람이 싫어허는 낮은 곳에

머문다며 물은 선의 표본으로 삼았습니다

 

노자는 물처럼 살아야 한다며

남과 다투지 않는 부쟁(不爭)과

낮은 곳에 임하는 겸손을 가르쳤습니다

 

내 삼십대 초반 젊디 젊은 시절에

노자를 접하고는 무릅을 탁 쳤습니다

 

그래 바로 이거다

천성이 바르지 못한 인간 물을 담으면

좀 나아지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근데 세상이 그리 만만치 않아

오히려 그 반대의 행동도 비일비재 했으나

이 세상 다 살아 놓고서

이제라도 늦지 않았다고 변명하면서

옛 글을 다시 꺼내어 봅니다

 

♥ 물을 닮으리라/윤 화 중♥ 

물은

자신을 낮추어

아래로 아래로 흘러가며

막히면 돌아서 가고

과 하면 넘쳐서 가며

가는 길에 만난 어떤 것도

다 포용하고 안고 간다

 

그 물은

하나 더 하나를 더 해도

돌이 아닌 더 큰 하나가 되고

더 큰 하나가 모이고 모여 

도랑이 되고 하천을 만들며

더더 큰 하나가 모이고 모여 강물이 되고

끝내는 끝도 보이지 않는 망망 대해를 이룬다

 

내 이제

한방울 한방울 생명수가 모여

거대한 자연의 소중한 생명수가 된

그 바다 한 복판에서 택도 없지만

이제라도 물을 닮으리라

바다를 닮으리라

허세를 부려 본다.

www.youtube.com/watch?v=wwQQZyEnQ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