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내(Gaenea)

아름 다운 고향 개내

30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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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암(籠巖)최낙인 시인방(1.2 시집) 삿 갓 /詩 籠巖 최 낙 인

삿 갓 /詩 籠巖 최 낙 인 내 어릴 적비 오는 날에는어린이나 어른이나가진 자나 갖지 않은 자나모두가 삿갓 하나씩을 쓰고 다녔다 갈잎으로 엮어낸 비막이 쓰개였지만 인간 존중과 평등 세상을 지향하고픈우리네 조상들의 간절한 소망이 숨어있었다 삿갓 쓴 어린 학동들은아침밥을 굶어도 등굣길은 즐거웠고불어터진 개똥더미에 미끄러지면서도언제나 함박웃음 가득한 학교 길이었다 나막신에 삿갓 쓴 농부들은 이른 새벽 밝은 표정으로 논두렁을 향했고가믐 내내 등붕불 퍼 올리느라 지쳐있어도하늘 우러러 기우제 드리며 풍년을 빌었었다 난 오늘우산을 받쳐들고 민주 광장에 나서보았다밀려오는 차량 대열과 군중들의 함성이 무서워화려한 우산 제대로 써보지도 못하고 밀려났다 옛 것이 아름다울 수 있음이었다낭만 등교길 배려와 화합의 그 삿갓은우리..

30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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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비타민 글[1] 인생(人生)의 진실(眞實) (영상글 첨부)

♥ 인생(人生)의 진실(眞實) ♥ 젊어서는 재력이 있어야 살기가 편안하나, 늙어서는 건강이 있어야 살기가 편안하다. 젊어서 재력을 쌓느라고 건강을 해치고, 늙어서는 재력을 허물어 건강을 지키려한다. 재산이 많을수록 죽는 것이 더욱 억울하고, 인물이 좋을수록 늙는 것이 더욱 억울하다. 재산이 많다 해도 죽으며 가져갈 방도는 없고, 인물이 좋다 해도 죽어서 안 썩을 도리는 없다. 노인학 교수도 제 늙음은 깊이 생각해 보지 못하고, 호스피스 간병인도 제 죽음은 깊이 생각하지 않는다. 옆에 미인이 앉으면 노인이라도 좋아하나, 옆에 노인이 앉으면 미인일수록 싫어한다. 아파 보아야 건강의 가치을 알수 있고, 늙어 보아야 시간의 가치를 알수 있다. 권력이 너무 커서 철창신세가 되기도 하고, 재산이 너무 많아 쪽박신세..

30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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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비타민 글[2] 인생(人生)의 지침(指針) (영상글 첨부)

♥ 인생(人生)의 지침(指針) ♥ 높임을 받으려면 높임을 주어야 하고 대접을 받으려면 대접을 해야 하며 세상일은 순리에 따라 행 하여지고 내가 행함에 따라 복을 받을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행복 하게 살수있는 터전을 늙기 전에 서로 만들며 살았으면 좋겠다. 이제는 더 늙기전에 인생을 즐겨라 오래 오래 살 것처럼 행동하면 어리석다. 몸이 허락 하는 한 만나고 베풀며 즐겨라 질병을 친구나 손임으로 대하라. 가난 하건 부자건 권력이 있건 없건 모든 사람은 생로병사의 길을 갈 수 밖에 없다. ​ 기회 있을 때마다 옛동창 옛동료 옛 친구들 만나라. 그 회동의 관심은 먹는 데 있는게 아니라 인생의 여생이 얼마 남지 않다는 데 있다. 은행에 있는 돈은 내 돈이 아닐 수 있다 돈은 쓸 때 비로소 돈이 된다. 늙어가면..

30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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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도원의 아침편지 누구나 시인이 될 수 있다 (20.12.30.수)

저녁식사로 먹은 옹달샘 주먹 약밥 도시락입니다. 사과, 마늘, 비트, 엄나무장아찌와 멸치를 넣어 만든 주먹밥, 그리고 샌드위치, 멸치와 표고, 갖은 야채를 우린 국물로 끓인 맑은 된장국은 옹달샘이 자랑하는 별식입니다. 누구나 시인이 될 수 있다 시인은 새, 나무, 꽃들을 눈여겨본다. 그들의 대화를 듣는다. 향기는 꽃의 언어다. 자기 존재를 알리는 수단으로 사용한다. 여러 가지 형태로 자기를 알린다. 자연은 모두 자기 언어를 갖고 있다. 벌은 동료의 춤 동작으로 정보를 얻는다. 개미는 '페로몬'이라는 냄새가 소통의 언어다. 조류학자는 얘기한다. '새는 우는 음절로 의사 표시를 한다'고. - 이응석의《당신을 춤추게 하는 지식의 날개1》 중에서 - * 꽃은 향기로 말합니다. 벌은 춤으로, 새는 소리로, 개미는..

30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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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하루 어느 한 남자의 탄원서 (20.12.29.화)

어느 한 남자의 탄원서 전라남도 목포의 한 유통회사에서 상무로 근무했던 조호연(당시 38세) 씨는 1996년 직원 10여 명과 함께 나이트클럽으로 회식하러 갔습니다. 그런데 즐거웠던 회식 자리는 악몽으로 변해버렸습니다. 회식의 끝나고 계산하기 위해 받아 든 터무니 없는 바가지 영수증에 항의했지만, 오히려 나이트를 관리하던 조직폭력배들이 몰려와서 조호연 씨와 직원을 폭행했습니다. 항의하기 위해 다음날도 나이트를 찾아갔지만, 조직폭력배들이 장악하고 있던 나이트의 사장 또한 조호연 씨를 폭행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후 조직폭력배들은 크게 다친 조호연 씨의 회사까지 찾아가 행패를 부리고 직원들까지 위협했으며 여러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조호연 씨를 모욕하고 조롱하기까지 했습니다. 더 이상 참을 수 없었던 조호연 씨..

댓글 따뜻한 하루 2020. 12. 30.

29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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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비타민 글[1] 지금은 사랑할 시간 (영상글 첨부)

♥ 지금은 사랑할 시간 ♥ 지금 우리에게 사랑할 시간이 얼마나 남았있을까? 사랑하며 살기에도 모자란 시간에 개살구 같은 의심과 할미꽃 같은 집착과 해당화 속살 같은 미움으로 얼마나 많은 시간을 허망히 흘려보내고 있는 것일까? 지금 우리에게 가슴 설레며 살 시간은 또 얼마나 남았있을까? 설레는 가슴으로 살기에도 모자란 시간에 흑장미 같은 증오와 다알리아 같은 변덕과 매발톱꽃 같은 불안함으로 얼마나 많은 시간을 회한으로 흘러보내며 살아온 것일까? 이제는 태초의 빛을 느끼듯 다시 눈을 감고 사랑할 시간 이 지상에 다시 오지 않을 '지금'이라는 소중한 시간에 꼭 만나야 할, 사람 앞에 서서 책갈피 속 풀잎처럼 가슴 깊이 묻어 두었던 순백의 언어를 꺼내어 고백할 수 있어야 한다 "미안하다, 사랑한다! 더 많이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