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내(Gaenea)

아름 다운 고향 개내

25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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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비타민 글[1] 인생의 세가지 여유로움 (영상글 첨부)

♥ 인생의 세가지 여유로움 ♥ 사람은 평생을 살면서.... 하루는 저녁이 여유로워야 하고, 일년은 겨울이 여유로워야 하며, 일생은 노년이 여유로워야 하는 세 가지 여유로움이 있어야 한답니다. 그것을 "3여(三餘)"라고 말한답니다. 농부의 삶을 예로 들면 고된 하루 농사일을 끝내고 저녁 호롱불 아래 식구들과 도란도란 저녁상을 받는 넉넉함이 첫 번째 여유로움이고 봄부터 부지런히 밭을 갈고 씨앗을 뿌려 풍성한 가을 걷이로 곳간을 채운 뒤 눈 내리는 긴 겨울을 보내는 충만함이 두 번째 여유로움이며 아들 딸 잘 키워 결혼을 시키고 경제적으로 넉넉한 여유로움 속에서 부부가 함께 건강하게 지내는 노년의 다복함이 세 번째 여유로움이라고 합니다. 사람은 누구나 행복하길 원합니다. 행복의 기준은 다 다를 수 있습니다. 그..

25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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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시(詩) 접시꽃 당신/도종환 낭송/김동현

♥ 접시꽃 당신/도종환 ♥ 옥수수 잎에 빗방울이 내립니다. 오늘도 또 하루를 살았습니다. 낙옆이 지고 찬 바람이 부는 때까지 우리에게 남아 있는 날들은 참으로 짧습니다. 아침이면 머리맡에 흔적없이 빠진 머리칼이 쌓이듯 생명은 당신의 몸을 우수수 빠져 나갑니다. 씨앗들도 열매로 크기엔 아직 많은 날들 기다려야 하고 당신과 내가 걸어 엎어야 할 저 많은 묵정밭은 그대로 남았는데 논두렁을 덮은 망촛대와 잡풀가에 넋을 잃고 한참을 앉았다가 일어 섭니다. 마음놓고 큰 약 한번 써보기를 주저하며 남루한 살림의 한 구석을 꾸려오는 동안 당신은 벌레 한 마리를 죽일 줄 모르고 악한 얼굴 한번 짓지 않으며 살려 했습니다. 그러나 당신과 내가 함께 받아 드려야할 남은 하루하루의 하늘은 끝없이 밀려오는 가득한 먹장 구름 입..

25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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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시(詩) 사랑법 / 강은교 (영상시 첨부)

♥ 사랑법 / 강은교 ♥ 떠나고 싶은 자 떠나게 하고 잠들고 싶은 자 잠들게 하고 그러고도 남는 시간은 침묵할 것 ​ 또는 꽃에 대하여 또는 하늘에 대하여 또는 무덤에 대하여 ​ 서둘지 말 것 침묵할 것 ​ 그대 살 속의 오래전에 굳은 날개와 흐르지 않는 강물과 누워 있는 구름 결코 잠 깨지 않는 별을 ​ 쉽게 꿈꾸지 말고 쉽게 흐르지 말고 쉽게 꽃 피지 말고 그러므로 ​ 실눈으로 볼 것 떠나고 싶은 자 홀로 떠나는 모습을 잠들고 싶은 자 홀로 잠드는 모습을 ​ 가장 큰 하늘은 언제나 그대 등 뒤에 있다. https://www.youtube.com/watch?v=pidlNQJtzzU&t=3s

25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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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하루 짓밟혀도 꽃피우는 민들레(21.10.25.월)

짓밟혀도 꽃피우는 민들레 지금의 제주도를 최대의 감귤 생산지로 정착시키고, 맛도 좋고 튼튼한 강원도 감자를 계량, 현재까지 이어지는 배추와 무의 품종개량, 우리 땅에 맞도록 개량된 쌀, 과일 품종의 정착과 대량생산기술개발, 씨앗의 생명력 강화 개량 등을 이끈 인물이 있습니다. 바로 세계적인 식물학자 우장춘 박사입니다. 그는 조선말 무신이자 친일파 우범선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습니다. 그가 어렸을 때 그의 아버지는 살해당했고 그 결과로 가세가 기울자 여섯 살의 어린 나이에 보육원에 보내지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아버지의 원죄를 짊어지고, 일본에서는 조선인, 조선에서는 민족반역자의 아들로 삶을 살아야 했던 비운의 천재였습니다. 그런데도 그는 신념을 잃지 않고 꿋꿋하게 자라 도쿄 국제대학에서 ..

댓글 따뜻한 하루 2021. 10. 25.

25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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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도원의 아침편지 겨울 채비 (21.10.25.월)

겨울 채비 겨울 채비를 하는 계절이 돌아왔다. 나무의 겨울 채비는 낙엽 지는 일로 시작한다. 가지에 무성하던 잎들의 미련을 냉정히 뿌리친다. 때가 되면 지난 계절 생명줄이었던 물을 끊어내는 것이다. 그다음은 농축이다. 몸속의 에너지 소모를 줄이기 위해 숨조차 제대로 쉬지 않고 버틴다. 그리고 다시는 잎사귀를 달지 않을 것처럼 빈 가지로 겨울을 난다. - 김정묘의 《마음 풍경》 중에서 - * 겨울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나무도 사람도 겨울 채비가 필요한 때입니다. 나무의 겨울 채비는 잎을 떨구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그 무성했던 잎들을 단 하나도 남기지 않고 버리는 것입니다. 빈 가지로 겨울을 나야 얼지 않고 견디어 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모두 버려야 새봄에 다시 새싹을 낼 수 있음을 나무는 압니다. 빈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