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llad man (세래드)

세래드에 와주심에 감사드립니다.

26 2022년 01월

26

캠퍼스 스토리 나만 모르고 있었나 보다!

해마다 연초가 되면 신경 쓰이는 일이 ‘연말정산’이다. 그 결과에 따라 나만 아는 두둑한 용돈이 생기기 때문인데, 일 년에 한 번씩 하다 보니 대학에서 보내온 지침을 보고도 헷갈리게 된다. 국세청 홈텍스의 발전된 콘텐츠로 연말정산 자료 추출이 상당히 쉬워졌다. 정산자료 제출에 따른 ‘공제 신고서’ 제출이 있는데 백업이 제대로 안 돼서 노트북을 들고 담당 부서로 향했다. 문제는 세대주와 거주자 둘 다 체크를 해야 하는데 거주자에 체크를 안 해서 생긴 일이다. 커피를 마시며 담당 팀장과 이야기 중에 친한 교수들이 노트북을 들고 들어온다. 다행이다! 나만 헤맨 줄 알고 좀 그러던 중에…. 온 김에 연구실에서 1학기 강의 내용을 정리해 올리고는 오랜만에 만난 교수들과 대학 앞 일식집에서 저녁 모임을 했다. 돌 ..

19 2022년 01월

19

캠퍼스 스토리 낮술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진다.’란 말이 있다. 그 말이 무색하게 항상 마음은 함께 하는 느낌의 선배 교수를 만났다. 강산이 변하는 기간을 넘게 옆방에 있던 그가 정년퇴직한 지 1년 반이 지났다. 그 없는 학교생활을 어찌하나 싶었는데 비대면 수업이었기에 어차피 자주 볼 수는 없었다. 그간 통화야 한 달에 두 번 정도로 했는데 코로나 상황에서 딱히 얼굴 보기도 힘들어서 차일피일하던 차에 전격적으로 자리를 함께했다. ‘식사나 한번 합시다.’라고 이야기하는 모호한 관계가 아닌 것은 참 편하다. 교수사회라는 것이 수평적 구조이기에 호형호제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그간 나는 두 명을 형으로 불렀고, 한 명에게 형 소리를 듣고 있다. 형은 나와 아주 다르다. 술을 전혀 안 하고 수많은 회식에 나를 태워주었기에..

18 2022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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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E “커다란 킹콩이 열심히 뜨개질하는….”

월요일 오후 9시가 되면 TV 속으로 빠진다. JTBC의 싱어 게인2가 방영되기 때문이다. 2시간을 지루함 전혀 없이 보내는 나를 본다. 경쟁이란 과정은 정말 고달프지만, 당사자들이 받는 결과는 매번 아름다운 것은 아니다. 10년 이상 무명 가수로 생활했던 분들도 여럿이 출연한다. 20대 후반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한 달도 소득세를 건너뛴 적이 없기에 그들의 어려움을 오롯이 이해하긴 힘들지만 느낌은 온다. “커다란 킹콩이 열심히 뜨개질하는….” 33호 가수(인터넷에서 김기태라고 이미 널리 알려진)의 ‘한숨’이란 노래 후 그 노래에 대한 김이나 심사위원의 표현이다. 가수의 노래도 정말 좋았지만, 그녀의 메타포가 귓가에 맴돌았다. 그리곤 킹콩이 뜨개질하는 모습을 떠올렸었다. 어찌 그런 멋진 표현을! 태어나서..

댓글 NOTE 2022. 1. 18.

16 2022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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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2022년 01월

12

호랑이 담배 필적에~ “막내야 가자!”

처의 심부름으로 마트에 갔다가 부채꼴 모양으로 얼음 위에 누운 생태를 봤다. 그들은 내게 지난 시간을 떠올려주었다. 고교 일학년 시절…. 미국 이민을 결정한 큰형이 타던 오토바이를 팔아서 기어 16단 정도의 썩 맘에 드는 자전거를 사 주었다. 형에게 처음 받은 선물이라 아직도 기억에 생생하다. 어머님은 신의주 근방에서 자라셔서 유난히 생선을 좋아하셨다. “막내야 가자!” 상도동에서 노량진 수산 시장까지는 네 정거장 정도의 거리이다. 어머님은 버스를 타고 가셔서 미리 골라 놓으시고, 나는 자전거에 실어 온다. 동태가 한 상자에 26~7마리가 들어가 있다. 두 상자를 자전거에 그 위에는 다른 것들을…. 뒷마당 긴 빨랫줄에 52~4마리 정도의 동태가 매달린다. 그 아래 연못엔 살아 있는 금붕어 10마리 정도가..

08 2022년 01월

08

04 2022년 01월

04

NOTE 흠(欠) scratch

사노라면 누구나 ‘흠’과 그에 다른 반성이 있기 마련이다. 요한복음 8장에 간음한 여인에 대하여 ‘너희 중에 죄 없는 자가 먼저 돌로 치라’는 말씀이 있다. 인간에겐 완벽은 없기에 치열한 ‘반성’이 뒤따른다. 연구실 앞에서 가져온 모과 하나가 4개월째 멀쩡하다. 솔직히 이야기하면 손 닿는 데 있었고, 정말 흠 없이 완벽해서 땄다. 흠이 없다는 것은 익지 않았다는 말과 같다. 요즘 나도 당신도 헷갈린다! 일정 시간이 지나면 익은 것처럼 보이기도 하니깐. 더욱이 향내마저 내뿜으니! 할 일이 없어서가 아닌 한 일이 없는 하루

댓글 NOTE 2022. 1. 4.

02 2022년 01월

02

NOTE 폴리페서 (Polifessor)

나이 든 남자 중 일부는 나이가 더 들수록 끔찍할 정도로 명예욕에 사로잡힌다. 명예욕을 단순히 표현한다면 ‘알아달라’란 이야기다. 일요일 아침 리모컨으로 뛰어넘기로 하다 보니 개그맨 김준호가 나온다. 그는 ‘미우새’란 프로그램에서 반장 역을 맡고 있다. “내가 요즘 반장직을 맡고 보니 어린애들이 예전엔 ‘김준호 다’ 그러더니 요즘은 ‘반장님’이라고 부르는 거 있지, ‘미우새 반장 김준호’라고 화환을 보냈더니 국회의원 것보다도 훨씬 좋다네.” 국회의원은 300명 중 하나지만 오락프로그램 미우새의 반장은 한 명이고 매주 지상파에 방영되기에 인지도는 당연히 갑이다. 남자들이 완장을 차고 싶어 하는 현상을 개그 아닌 현실로 잘 알려주고 있다. ‘신정’도 새해 첫날이기에 수십 개의 메시지를 받았다. 몇 번인가를 ..

댓글 NOTE 2022. 1.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