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산골옹달샘

깊은산속 작은옹달샘이 되어 생수한잔 퍼놓고 세상사는 야그를 밤새워 나누고싶어라.

[스크랩] 좋은 시 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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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과 문학

2010. 8.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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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은 시쓰기*

  

  모든 것이 시아닌 것도 없고 시인 것도 없다. 작가가 다가서면 시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본 대로 느낀 대로 써내려가도 시을 쓰려면 몇 단계는 뛰어 넘어야 한다. 시 쓰기의 기초가 되어있지 않은 사람은 연 구분만하면 시詩라고 착각을 한다.

  

  그러나 시뿐만 아니라 모든 문학작품은 참다운 진술. 새로운 인식이 있어야 한다. 그렇다면 문학은 무엇인가? 라고 물으면 쉽게 대답하는 사람이 없다. 문학이란 결국엔 사람 사는 이야기다. 그러나 그냥 사람 사는 이야기를 하면 그것은 문학이 아니다. 한 개인의 일상생활이고 신변잡기身邊雜記일 뿐이다.

  

  詩을 쓸 때는 가시적 현시적 보편성이라는 상식에 머물러 있지 말고 상식을 지워야 한다. 부딪치고 깨어지는 깊은 사고. 사색. 상상이라는 도구를 써 끝없이 유추해 나가야만 좋은 글을 쓸 수 있다. 상상이라는 괭이로 땅을 파면 얕게 깊게 묻혀있는 것들을 캐낼 수 있다. 파고들어 가다보면 돌. 사금파리. 짚 푸라기. 풀뿌리. 물. 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물질이 나올 것이다.

  

  그것들을 어떻게 걸러 낼 것인가. 물질의 존재를 지우고 더 깊은 곳에 존재하는 마그마를 생각해야 한다. 뜨거운 마그마를 물고 있는 풀뿌리 같은 전혀 새로운 한 사물의 존재 진리 진실을 발견하기 위해 끝없이 흔들리며 자문자답, 반문이 이루어져야 하는 것이 좋은 시詩쓰기의 한 방법이라고 본다.

  

  어떤 사물의 이치를 밝히는 것이 철학이 듯 시詩도 마찬가지다. 참다운 농사꾼은 조건 없이 땅을 사랑 한다. 농부가 무릎을 꿇는 것은 땅에 가까이 가기 위함이다. 땅을 사랑하고 땅을 경이롭게 생각하는 것이 농부다.

 

  밀레의 그림을 보자. 저녁노을이 지고 어둠이 깔리는 것이 배경이다. 두 사람이 지는 노을 속에서 겸허하게 대지를 굽어, 고개 숙여 기도하고 있다. 자연의 고마움을 감사하는 두 사람의 모습이 만종의 작품 정신이 아닐까 한다.

  

  작품은 묘사를 통해서 어떤 인격을 부여하느냐에 따라 작가의 역량力量과 관계 된다고 말할 수 있다. 도. 레. 미. 파. 솔. 라. 시. 안에 모든 곡이 들어 있듯. 계속해서 변주 해 나가야만 교향곡처럼 좋은 글을 쓸 수 있을 것이다.

 

 

출처 : 시인과문학
글쓴이 : 아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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