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산골옹달샘

깊은산속 작은옹달샘이 되어 생수한잔 퍼놓고 세상사는 야그를 밤새워 나누고싶어라.

[스크랩] 詩는 체험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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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과 문학

2010. 8.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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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詩는 체험에서*


  우리나라 전래동화에 호랑이 이야기가 많다. 우는 아이를 달래던 엄마가 호랑이 왔다고 하자 아이는 더 크게 울었다. 아이를 달래던 엄마는 아이에게 곶감이라고 하자, 아이는 울음을 멈췄다. 호랑이는 곶감이란 놈이 자기보다 훨씬 무서운 짐승인줄 알고 그 자리에서 도망쳤다는 이야기는 무엇을 뜻하겠는가.


  그 것은 직접 체험하지 않으면 알 수 없다는 이야기다. 곶감이란 단어는 먹을 수 없다 .라고 한다면 누구도 곶감을 먹으려 들지 않을 것이다. 섭씨 1000도의 물에 관한 이야기를 읽는 다고 우리 몸이 데이거나 땀이 흐르지는 않는다. 물은 만져봐야. 뜨겁고 차거운지 부드럽고 딱딱한지를 알 수 있다. 또  곶감은 먹어 봐야 떫고. 시고.달고. 쓴지를 알 수 있다.


  모든 삶의 가치는 경험에서 결과를 가져오는 것이라고 본다. 이론으로 아무리 이렇게 시를 써야 한다고 말을 해도 그것은 어디까지나 밑그림일 뿐 완성도 높은 그림이 될 수는 없다. 글을 쓰고자 하는 사람은 자기가 가장 잘 아는 것부터 즉 체험한 것을 바탕으로 한다면 반은 성공한 셈이다.


  모르는 이야기는 아무리 설명을 해도 신뢰를 주지 못 한다. 믿음을 주기 위해서 글을 쓸 때는 관찰하고 유추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이끼라는 식물로 예를 들어보자. 그 식물은 어디서나 잘 자란다. 이끼는 적응력이 강한 식물이다. 적당한 햇볕을 받고 약간의 물 끼만 있으면 잘 자란다.


  주택에 살면서 정원을 가꾸었다. 그때 이끼는 흙. 죽은 나무. 정원 석. 보도블록. 어디고 자라지 않는 곳이 없었다. 날마다 이끼와의 전쟁을 했다.  난 고향이 충북이다. 아무데고 잘 자라는 이끼가 나를 대변이나 하는 듯 했다. 사랑을 따라 고향을 떠난 내가 이끼를 닮은 인생을 살고 있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그때 쓴 시가 이끼다.


꽃그늘이 아니어도 좋다.


바람이 지날 때

사랑의 말 한마디

전할 수만 있다면

흙이 아니어도

썩어진 나무 등걸

단단한 바위라도 좋다.   -이끼 중에서-


  사람은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라면 어디든 뿌리박고 살 수 있음을 우리는 경험을 통해 안다. 그만큼 글쓰기에서 경험 내지는 체험은 중요하다. 그 체험을 글로 성공시키려면 이론은 바탕이고 체험은 필수다. 그 밑그림위에 정물화 아니면 풍경화 그것도 아니면 추상화. 또는 초상화 을 그릴 것 인지를 생각해야 하듯 시도 마찬가지다. 이론은 글의 형식이고 체험은 작가의 정신을 담는 것이라고 하겠다.

 

출처 : 시인과문학
글쓴이 : 아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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