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산골옹달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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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수필구성의 종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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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과 문학

2010. 8.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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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필구성의 종류 

                                       김순남


  흔히들 수필을 붓 가는 데로 쓰는 무형식의 글이라고 말을 한다. 그러나 그것은 잘못된 표현이라고 말하고 싶다. 수필은 잡문이 아니다. 문학의 한 장르로 엄연히 자리하고 있기에 어떤 구성이든 문학적으로 소재. 주제. 대상. 구성 간에 질서를 세워 그 모습을 갖추어야 한다.


  수필은 자신이나 주변사람 또는 사물에 대해서 있는 그대로 쓴다고 해도 단순한 신변잡기로 끝내서는 안 된다. 이야기 속에 진실의 발견이 있어야하고  철학적 본질의 탐구와 인생의 의미부여로 감동을 창출 해내야만 된다.


  수필의 특성상 구성이 없다고 생각하기 쉽다. 소설이나 희곡 같은 현실에 있을 법한 이야기를 꾸며 쓰는 것이 아니기에 구성이 필요 없다고 생각 할지 모르나 문학에 있어 어떤 장르든 구성은 꼭 필요하다.


  수필은 단순히 생각을 정리하는 것이 아니다. 어떻게 체계적으로 폭넓은 공감대를 형성할 것인가를 생각해야 한다. 과학적 질서는 논리적 인과를 따르지만 문학적 질서는 상상의 논리를 따른다. 문학은 변증법적 기법의 모순을 자연스러운 짜임새로 단단한 구조와 틀을 이루어야하는 것이 수필의 구성이라 하겠다.


  수필을 단순구성으로 이끌어 가려고 한다면 한 가지 주제문을 앞에 놓고 일괄되게 이끌어 가는 것이다. 병렬적으로 문단간의 테마를 균등하게 나누어 통일성을 주는 형식으로 단일 효과를 놀이는 것이다. 한 가지 사건만을 다루기에 서술적면에서 강하고 선명한 인상을 남길 수 있다.


  수필을 복합구성으로 엮어 간다고 보면 두 가지 이상의 줄거리로 중심이 되는 주제나 제재가 있어야 한다. 복합구성은 읽는 사람이 혼란에 빠질 수도 있다. 그러나 예술적 조형미를 살리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복합구성은 한 단락씩 내용을 전후로 나누어 교차시키며 이야기를 이끌어 가지만 결미부분에서는 두 개념을 함께 포함시키는 표현이 필요하다.


  수필에 있어 산만구성은 그야말로 붓 가는 데로 쓴 글이다. 그렇다고 누구나 쉽게 순서 없이 뒤죽박죽으로 쓴 글을 말하는 것은 아니다. 아이의 담임선생님을 이야기하다가 고향사람을 이야기하고 바닷가에 갔던 얘기를 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무질서 속에서도 통일성은 있어야 질서의 조화를 이룰 수 있다.


  많은 수필가들이 즐겨사용하는 것이 환상적구성이라고 본다. 시간 공간 날씨 사건 등에 있어 서두가 먼저 펼쳐지고 관련된 사건의 사상이 전개 된다. 표현을 바꾸거나 시점을 달리하여 주체를 바꾸는 변화를 주면서 깔끔하고 강한 인상을 남게 한다.


  이밖에도 수필의 구성은 여러 가지가있다. 서론. 본론. 결론을 짓는3단 구성과 기승전결起承轉結의 발단. 전개. 절정. 결론의 4단 구성 그리고 소설에서처럼 5단구성은 발단. 전개. 절정. 반전. 결론을 말한다.


  시간의 흐름에 맞추어 과거와 현재를 드나들며 전개시키는 방식을 추보적구성이라고 한다. 항목과 목차에 따라 서술하데. 시간과 공간성을 따르지는  않는다. 그렇다고 구성의 내적 질서가 무너지는 것은 아니다. 이처럼 다양한 구성 방법이 이루어진 것은 수필이 문학의 한 장르로 자리매김하면서 소설의 시간개념이 수필구성에도 도입되면서  순환의 방식이 사용되었다고 본다.

출처 : 시인과문학
글쓴이 : 아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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