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진강일기

찰라 2011. 4. 29. 06:57

 

 

아침에 일어나 커튼을 젖히면

개울건너 김씨네 집에

명자나무꽃이 미소를 짓고 있다.

명자나무꽃은 눈부시게 빛나는

아침햇살을 받으며 붉은 유혹의 미소를 보내고 있다.

 

 

 

 

오른쪽 빨간 대문은 전씨네 신혼부부집이고

왼쪽파란 대문집은 중년의 김씨네 집이다.

전씨네 집은 매일 깨가 쏟아지고

김씨네 집은 중년의 농익은 사랑이 무르익어 가고 있다.

명자나무 꽃은 빨간대문집과 파란대문집의

사랑으로 피어난 아름다운 '사랑의 꽃'이다.

 

 

 

 

봄이 무르익어가는 날

요동치는 붉은 정열의 꽃에 취해

하루에 한 번씩 명자씨에게 다가간다.

 

아름다운 것은 아름다운 것이다!

모든 수컷들은 아름다운 것을 보면 강한 성적 충동을 느낀다. 

그것은 수컷들의 본능이다.

 

"명자씨, 당신은 정말 아름다워요!

 

 

 

 

코끝에 스치는 바람도 온통 명자씨의 유혹에 젖어 있다.

명자씨는 너무나 요염하여 그냥 지나칠 수 없다.

사람도 꽃도 아름다우면 누구나 곁눈질을 하며 훔쳐본다.

 

장미가 그렇고, 양귀비가 그렇다.

그리고 여기, 가슴을 풀어헤치고

옴목옴목 피어나는 명자씨의 볼은 너무나 아름다워

정신이 다 아득해 질 지경이다.

 

 

 

 

명자씨의 아름다움에 취해

점점 더 가까이 다가가

그녀의 볼과 가슴을 만지고 싶어진다.

 

그럴수록 명자씨는 점점 더 수줍은 듯

얼굴이 점점 더 붉어지며 홍조를 띈다.

 

 

 

 

아아, 정면으로  바라보기가 너무 곤혹스럽다.

노란 속살, 명자씨의 수줍움은 극에 달한다.

수줍어 할수록 점점 더 매력이 빠지는 것이 남자의 마음이다.

 

 

 

 

 

아아, 그래도 명자씨의 가슴을 풀어헤치고 싶은 마음,

명자씨는 보란 듯 완전하게 만개되어

다섯개의 꽃잎을 활짝 열어제치고 있다.

 

건드리면 툭 떨어져버릴 것만 같은 요염한 꽃잎은

누구나 만져보고 싶은 강한 충동을 느끼게 한다.

 

 

 

 

그러나 명자씨를 함부로 만지다간 큰 코 다친다.

양가집 규수가 은장도를 가슴속에 품고 있듯

명자씨도 자신을 방어하는 비장의 은장도를 품고 있다.

명자씨의 옷고름을 풀어헤치면

여기저기 날카로운 은장도가 도사리고 있다.

 

 

 

꽃은 아름다운 만큼 비장의 무기를 가지고 있다.

장미와 명자는 이름만 들어도 강한 성적 충동을 느낄만큼

아름답고 매혹적인 향기를 발산하는 꽃이다.

 

그러나 아름다운 꽃은 조심해야 한다.

아름다움에 취해 덥석 안다가는

날카로운 은장도에 찔러 죽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당신이 남자라면 장미가시에 찔려 죽은

독일의 시인 릴케를 잊지말아야 한다.

 

 

 

 

톡 하면 터질것만 같은

저 아름다운 미소를

그저 바라보는 것만으로 만족해야 한다.

 

 

 

 

명자꽃은 중국이 원산지이며

약명으로 노자, 다른 이름으로는

백해당, 애기씨꽃나무, 청자, 산당화, 가시덕이, 장수매 등으로도 불린다.

 

 

 

 

낙엽관목으로 높이 1~2m정도이며

가지의 끝이 날카로운 가시로 변한 것도 있다.

잎은 호생하고 타원형 혹은 긴 타원형이고,

길이 4~8cm로 가장자리에 잔 톱니가 있다.

 

 

 

 

꽃받침은 짧으며 종형 또는 통형이고

노란색 수술은 30~50개로 털이 없으나 

암술은 5개로 밑 부분에 잔털이 있다.

10월에 열매가 성숙되며, 이과는 타원형이고 길이 10cm 안팎이다.

 

 

 

 

김씨네 명자꽃은 보기드물게 거대한 타원형을 이루고 있다.

멀리서 보면 태양이 이글거리 듯 전체가 붉게 타오른다고 하는데

지난 겨울 날씨가 너무 추워서인지 가운데쪽에 꽃이 덜 피어나고 있다고 한다.

 

 

 

명자꽃은 정갈함, 겸손, 평범이란 꽃말을 지니고 있으며,

긴 겨울을 이겨내고 이른 봄에 잎보다 꽃망울을 먼저 터트린다.

 

투명하리만치 붉은 꽃잎 속에

노란 수술을 품고 있는 요염한 자태는

뭇 사람들의 시선을 붙잡기에 충분하다.

 

빨강, 분홍, 흰색도 있으며

옛사람들은 이 꽃을 보면 여자가 바람이 난다고 하여

명자나무를 집안에 심지 못하게 했다고 한다.

 

 

 

 

 

수줍은 듯 미소를 머금고 있는 명자씨!

터질듯 풍만하게 맺힌 저 꽃봉오리!

아름다운 것은 아름다운 것이다!

 

붉은 홍조를 띄고 있는

아름다운 명자씨를 바라보며....

 

 

오늘 하루도

행복한 시간 맞이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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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명자꽃 감상 잘하고 갑니다.
즐거운 주말 되세요..
명자꽃 바라보다가 그만
"명자"씨를 사랑하게 되었답니다ㅎㅎ
좋은 글들 많이 가져갑니다. 맬 놀러오겠습니다.
좋은 글들 많이 가져갑니다. 맬 놀러오겠습니다.
명자꽃이 저렇게 크고 가지가 칙칙 느러지는군요.
도시에 작은 울타리로 심어져 있는 명자꽃만 보고 크게 자란 나무는 처음 봅나다.
가시가 있어 아마도 울타리로 심는가 봐요.
꽃은 정말 귀엽고 아름답죠.
잘 보고 갑니다.
저도 저리큰 명자꽃은 처음 봅니다
매일눈만뜨면 명자씨를 바라보며
그만 반하고 말았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