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목원 2013. 12. 12. 21:07

 

여헌선생의 유훈(旅軒先生의 遺訓)

 

吾一身乃百千萬代祖先所流轉以遺之者則其敢曰吾身則吾所有哉 輕吾身則輕吾祖先也或至辱其敗其身者無非辱其祖先敗其祖先也然則盡愛之理致孝之果外於能愛其身而敬重之乎 一思慮而思祖先恐有違於祖先之心也一云爲而思祖先恐有違於祖先之德也一動作而思祖先恐有違於祖先者也戰戰焉兢兢焉常若臨深淵.履薄氷焉則庶乎可以 能不墜祖先之遺訓祖先亦可謂有子孫也

 

내 한 몸은 곧 백 천만 대의 선조께서 전하여 준 것을 물려받은 것이다.

그렇다면 가히 내 몸은 곧 나의 소유라고 말하겠는가?

내 몸을 가벼이 하는 것은 곧 선조를 가벼이 하는 것이다. 또 그 몸을 욕되게 하고 그 몸을 패망하게 만드는 데 이르는 것은 그 선조를 패망하게 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사랑을 다하는 이치와 효도를 다하는 도리가 과연 그 자신을 잘 사랑하고 공경하고 좋아하는 것에서 벗어나겠는가?

한 번 생각을 해도 선조를 생각하여 선조의 뜻에 어긋남이 있을까 염려하고. 한 번 말을 해도 선조를 생각하여 선조의 덕망에 어긋남이 있을까 염려 하고 한 번 행동을 해도 선조를 생각하여 선조의 도리에 어긋남이 있을까 염려하라.

이렇게 두려워하고 조심하여 항상 깊은 연못에 다다른 듯 엷은 얼음을 밟는 듯이 삼가면 거의 선조께서 남겨놓은 교훈을 떨어뜨리지 않는다고 말할 수가 있고

선조들께서도 또한 가히 훌륭한 자손을 두었다고 이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