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개막전

병원이야기_D10 2016. 11. 16. 11:28

울 아이가 요즘 별에 푹 빠져서…
저녁마다 산책을 나간답니다.
잘 보이지 않아 실망할 것 같은데~
자신만의 상상력으로 별을 만드나봐요~~
아이답게 순수하고 귀여워요. 그렇죠?
그러한 아이의 꿈을 계속해서 지켜주고 싶군요.
하하…그래서 언젠가 꼭 저희 아이와… 같…이
저기 하늘의 별을 봐야지! 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아~ 진짜 많은 별을 반드시 보여주고 싶습니다.
분명 엄청나게 기뻐해주겠죠…



얼마전 절친과 함께 미술관을 다녀왔습니다.
어떤걸 바라보고 또다시 뭐를 느끼느냐. 인간들… 마다 보기만하는 것이 같아도
느껴보는 것이란 모두 다른 것 같았답니다.
얼마전 베프와 더불어 미술관을 다녀왔습니다.
그림? 나름 본다고 생각했죠.
그러니까 장황하게 친구 앞에서 떠들고 또 떠들었답니다.
긴시간을 떠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친구의 한마디
이 그림의 느낌은 난 니가 느낄 수 있는 것과 달라.
아. 그 말을 듣는데 깨달았습니다
그림 앞에서는 나불 나불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었구나 라는 것을 말입니다.
그림을 본다고 해도 같은 생각을 하는 것이 아니구나
그리고 제 마음을 타인에게 주입하는 것도 아니구나 라는 것을 말이지요



저처럼 지우고싶은 행동을 하지 마세요 하하.
그 친구에게 그 얘기를 듣고 난 후에는 난 한참을 혼자서 그림을
그랬더니 안보이던 것들도 하나 하나씩 보이기 시작했답니다.
세상속에 이러한 느낌을 지니고 그림을 지켜볼 수 있구나라는 것도 깨달았습니다.
그 친구의 그 말 한마디가 아니었다면
전 여전히 수다떠느라 바빴을테고- 또 그림 약간 안다고 뽐내고 있을 걸
낯부끄럽기 그지 없죠.
좌우간 그 친구 덕분에 눈이 살짝 더 넓게된 것 같습니다.
그림을 매일보면서 조용하게 생각하니 진짜 좋답니다.
이럴 줄 알았다면 진작에 입을 다물고 쳐다볼 걸 그간 왜그리 떠들었는지
사람마다 모두 다르 다는 것을 깨달아야 했습니다. 말이에요.
그림이라는 것은 더욱이 관람하는 사람마다 다르고
또한 그날 그날 내 마음, 심리상태, 그리고 처한 상황에 따라서



그림이 색다르게 느껴지는데 말이에요.
화랑에 갈 생각이십니까? 그림을 지켜볼 예정이십니까?
그렇다면 그냥 입을 다물고 조용히 조용히 내딛는 발자국 소리만 내면서
바라보고 느끼고 오시길 바래봅니다.
얌전해진 본인을 보더니 절친이 그럴 수도 있는 것이지 뭐- 라며
어깨를 한번 툭 하고 지나가는군요.
하하. 낯뜨거움이 친구의 눈에 빤히 보였나봅니다.
그렇다고 해도 그 친구 덕분에 그림을 다시 보게 되었답니다.
그리고 인간을 생각하는 법도 알게 되었습니다.
저 나름 조금 더 자란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