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 2022년 03월

06

☀어린이책 쓸만한 놈

< 쓸만한 놈 /김향이 지음> ‘김향이’ 동화작가의 작품 ‘쓸만한 놈’의 주인공 깜장돌은 자신이 큰바위였다는 자부심을 늘 상기함으로서 큰바위 본연의 힘을 잃지 않는다. 높은 산의 정상(頂上)에 살았던 큰 바위는 크고 넓은 초월의 하늘과 맛 닿아 있었기에 크고 넓은 마음을 지녔고, 세상 만물을 바라보는 시각의 차이가 남다르다. 주인공 깜장돌은 한여름 장맛비가 퍼붓던 날 큰 바위가 벼락을 맞아 산산조각이 나는 바람에 그 중에 한 조각으로 떨어져 나오게 된 깜장돌이다. 이 깜장돌은 자기의 의사와는 무관하게 안락하던 큰바위에서 떨어져 나와 곤두박질치며 구르기도 한다. 모서리가 깎이고 닳아버리는가 하면, 불화로처럼 달구어지는 고통들을 경험하게 된다. 그런가 하면 물웅덩이에 갇혀 온몸에 이끼가 슬 정도로 고립되기도..

01 2022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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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책 돌멩이를 통한 마음의 연금술

여기에 작은 돌멩이 하나가 있다고 하자. "그의 운명은 앞으로 어떻게 될까?“ 이 돌멩이의 운명은 정해진 것일까? 아니면, 그의 사고나 신념에 따라 운명이 달라질까? 많은 사람들이 돌멩이에 대한 이야기를 한 번씩은 이야기한다. 왜냐하면 돌멩이는 그 자체로서 아무런 의미도 지닌 것이 없음으로 해서 이야기하고자 하는 사람의 생각이 투사되기에 적합한 사물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돌멩이를 소재로 한 이야기를 찾아볼까? 아! 있다. 내 책꽂이에 얌전히 자리 잡고 있는 ‘물에서 나온 새’라는 표제를 단 지금은 고인이 된 정채봉 선생님의 작품 ‘숨쉬는 돌’을 읽어보기로 한다. < 숨쉬는 돌-정채봉 지음 > 숨쉬는 돌의 도입부엔 작은 돌 하나가 냇물 속에 있다. 돌멩이는 이웃들, 흐르는 물과 함께 돌돌돌 합창하면서 살..

26 2022년 0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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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2022년 02월

23

23 2022년 0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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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2022년 02월

16

창작 여행/☀시의 고향 수선화

산골짜기와 언덕 위 높은 하늘에 떠도는 구름처럼 외로이 헤메다가 문득 나는 보았네. 한 무리 모여 있는 황금 수선화 호숫가 옆 수목들 아래로 미풍에 나부끼며 춤을 추었네. 은하수에서 반짝이며 비치는 별들처럼 물가 따라 끝없이 줄지어 뻗어있는 수선화 나는 한눈에 보았네. 천만송이 꽃들을 머리를 흔들면서 춤을 추었소. 수선화 주위의 물결도 춤을 추었지만 그 반짝이는 물결은 수선화의 기쁨을 따를 수 없었네. 어찌 시인이 즐겁지 않으리 이토록 흥겨운 무리 속에서 나는 하염없이 바라보고 또 바라보았지만 이러한 장관이 어떤 보배를 가져다주었는지 알지 못했네. 이따금 내 침상에 누웠을 때 멍하니 아니면 사색에 잠겨 고독의 축복인 내 마음의 눈에 홀연 번뜩이는 수선화 그럴 때면 내 마음은 기쁨이 넘쳐나 수선화와 함께 ..

12 2022년 0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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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여행/☀창작 동화 다마고치와 고양이

"원, 시끄러워서 살 수가 있나? 저 집 개는 새벽이고 밤이고 때 없이 짖어서 옆집 사람을 이렇게 괴롭히지?" "그러게 말예요. 우리 집에 개를 안 키워서 좋다고 했더니 옆집 개가 짖어서 잘 수가 없네요." 엄마 아빠는 오늘도 옆집 개 때문에 짜증을 내시지만 재현이는 예쁜 강아지 한 마리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엄마 아빠는 강아지나 고양이를 매우 싫어하십니다. 그 이유는 엄마 아빠가 회사에 다니느라고 개나 고양이를 돌봐 줄 시간도 없지만, 털갈이할 때 털이 날리는 것도 싫은 데다 똥을 치우기도 귀찮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웬일일까요? 저녁때 퇴근하신 아빠가 다마고치를 사오셨습니다. "와, 아빠, 다마고치를 사오셨어요?" "그래, 강아지 대신 사 왔는데 너 그거 사용할 수 있겠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