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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책. 신화와 옛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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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저것/초등 독서평설 - 책읽어주는선생님 [2011년 9월] 속 좁은 아빠

누구나 아빠가 창피할 수 있다! 어렸을 때, 아빠는 저의 우상이었어요. 세상에서 아빠보다 똑똑하고 멋지고 훌륭한 사람은 없을 거라 생각했지요. 아빠는 우리랑 잘 놀아 줬어요. 술을 마시지도, 담배를 피우지도 않았지요. 가끔 아빠랑 다투긴 했어도 심각한 적은 없었어요. 엄마의 옷 속에 얼음을 넣거나 하는 아빠의 장난으로 자연스럽게 끝이 나곤 했으니까요. 그런데 언제부터였을까요? 자랑스럽기만 했던 아빠가 갑자기 창피하게 느껴지기 시작했어요. 그렇다고 아빠가 변한 건 절대 아니었어요. 변한 건 저였지요. 예전엔 아빠가 멋지게만 보였는데, 언제부턴가 아빠의 단점이 보이기 시작한 거예요. 한번 눈에 띄기 시작한 아빠의 단점은 갈수록 커져 갔어요. 아빠와의 사이는 점점 멀어졌지요. 아빠와 다시 가까워지기까지는 한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