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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책. 신화와 옛이야기

02 2021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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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책 관련/우리창작 꼭 가요 꼬끼오

옛이야기를 오늘로 이어주는 징검다리 《꼭 가요 꼬끼오》 (서정오 글/오윤화 그림/문학동네/2007년) 요 근래, 창작에서 옛이야기를 발견해내는 일이 잦아졌다. 옛이야기를 바탕으로 새롭게 쓴 작품들도 있고, 옛이야기를 새로운 시각으로 재해석한 작품들도 있다. 이런 작품들을 보면 우선 반가운 마음이 앞선다. 옛이야기가 그저 ‘옛날’이라는 시간 속에 갇혀 있지 않음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처음 생각나는 작품은 2001년에 나왔던 『수일이와 수일이』(우리교육)다. 아이는 더 놀고 싶은 마음에 자기랑 똑같은 모습을 한 가짜 수일이를 만들어낸다. 쥐가 손톱을 먹으면 그 손톱 주인의 모습으로 변한다는 옛이야기 그대로의 방법으로 말이다. 2005년에 나온 『우리 집에 온 마고할미』(바람의아이들)도 생각난다. 가사..

08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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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2018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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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책 관련/우리창작 시간 가게

시간의 의미를 묻다 《시간 가게》(이나영 글/문학동네/2013년) 1. 시간을 얻을 수 있다는 달콤한 유혹 시간을 다스리는 일은 현대인에게 가장 중요한 일 가운데 하나다. 시간은 최대한 아껴 쓰고 쪼개 써야 한다. 방학 때마다 세우곤 했던 생활계획표는 어쩌면 시간을 다스려야 한다는 강박증이 낳은 것인지도 모른다. 생활계획표를 얼마만큼 잘 짰는지의 여부는 하루 24시간을 얼마만큼 아끼고 쪼개어 조직화해냈는가에 달려 있었다. 규칙적인 생활은 그저 명목에 그칠 때가 많았다. 하루 24시간 속에 생활 모두를 쪼개어 틀에 가두어 놓고, 이를 지키지 못할 때는 양심의 가책을 느껴야만 했다. 물론 이런 모든 것들이 나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기 위해 스스로 선택한 것이라면 별로 문제될 게 없다. 문제는 나 자신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