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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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모음

2021. 8. 1.

 

 

8월에게

 

        윤보영

반갑다, 8월!

참 많이 기다렸지?

기다린 만큼

더 짙은 시간으로 채워

떠날 때는 아쉬움이 없도록 하자

너로 인해 들판의 곡식은

단단하게 여물 것이고

사람들 이마에 흐른 땀도

더 보람 있어지겠지

가까이 다가 왔던 하늘은

높아지기 시작할테고

높아진 만큼 물은 더 멀리

흘러가겠지

그 빈자리를 우리

보람있는 시간으로 채우자

8월 너랑 나랑 힘을 합치며

안 되는게 무엇이며

못 이룰게 뭐가 있겠니

12월이 되어 한해라는

이름으로 올해를 지울때

내 너를 힘 주어 기억하겠다

애인처럼 내 멋진 8월!

반갑다

무리없이 와 주어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