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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산·담즙산·열에 강한 유산균대사산물… ‘4세대 유산균’ 포스트바이오틱스로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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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창고,뉴스/유산균

2021. 6. 15.

생유산균이 장에서 만들어내는 유익한 물질, 고농도로 압축

문미영 헬스온더테이블 기자

입력 2021.06.15 03:00

 

Getty Images Bank

◇세대별 유산균, 알고 먹어야 건강하다

유산균이라고 다 똑같은 것은 아니다. 다양한 명칭과 기능으로 구분되어 있기 때문에 제품을 살 때 내 몸에 적합한지 꼼꼼하게 따진 후 선택해야 한다. 최근 주목받고 있는 유산균이 바로 ‘4세대’라고 불리는 ‘포스트바이오틱스(Postbiotics)’이다. 포스트바이오틱스는 우리나라 포털 사이트에서 월간 온라인 검색 건수가 10만 건을 넘어섰다.

1세대 유산균은 우리가 잘 아는 프로바이오틱스(Probiotics)이다. 프로바이오틱스란 체내에 들어가서 건강에 유익한 각종 효과를 불러일으키는 살아있는 균 종류이다. 현재까지 알려진 대부분의 프로바이오틱스는 유산균들이며 락토바실러스, 비피도박테리움, 엔테로코커스 등의 균주들이 이에 속한다.

2세대 유산균은 프리바이오틱스(Prebiotics)이다. 프리바이오틱스는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의 먹이가 되는 성분으로, 장내 미생물 생장(生長)을 촉진·활성화하는 성분이다. 가장 흔한 프리바이오틱스로는 식이섬유, 라피노즈〈삼당류(三糖類)의 하나로 사탕수수·곡류 등 식물계에 널리 분포〉, 프락토올리고당(채소·과일류 등에 포함된 천연 물질) 등이다. 엄밀하게 구분하면 프리바이오틱스는 유산균이 아니다. 하지만 유산균 건강기능식품군과 관련 있기 때문에 2세대 유산균으로 불린다.

3세대 유산균은 신바이오틱스(Synbiotics)이다. 프로바이오틱스와 프리바이오틱스를 하나로 조합한 유산균이다. 프로바이오틱스와 프리바이오틱스가 서로 시너지(Synergy·상승효과)를 준다고 해서 신(Syn)바이오틱스라 부른다. 그리고 4세대 유산균이 바로 포스트바이오틱스이다.

 

 

◇4세대 유산균, 포스트바이오틱스

포스트바이오틱스는 ‘프로바이오틱스+프리바이오틱스+유산균대사산물’로 이루어진 신(新)개념의 차세대 유산균이다. 포스트바이오틱스에서 주목해야 할 개념은 ‘유산균대사산물’이다. 유산균대사산물이란 유산균이 활동하며 만들어내는 각종 유효 물질을 일컫는다.

유산균대사산물을 얻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먼저 유산균을 일정 조건에서 집약적으로 배양해 대사물질로 만든 후 이를 급속 열(熱) 건조 등으로 처리한다. 이렇게 하면 고농도의 유효성분을 얻을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유산균이 죽기 때문에 ‘유산균대사산물’이란 용어 대신 ‘사균체(죽은 유산균 균체)’라고 부르기도 한다. 그런데 “유산균이 살아서 장까지 가야 효과가 있지 죽은 유산균을 먹으면 무슨 소용이 있느냐?”고 반문할 수도 있다.

하지만 유산균대사산물은 형태상으로만 죽은 유산균이다. 그 성분은 생(生)유산균이 장에서 활동하며 만들어내는 유익한 물질들을 고농도로 압축한 것이기 때문에 생유산균보다 효과가 더 클 수도 있다.

◇위산과 담즙산, 열에 강한 ‘유산균대사산물’

유산균대사산물은 살아 있는 유산균과 달리 위산과 담즙산은 물론 열에도 아무런 영향을 받지 않는다. 위 등의 소화기관에서 죽지 않고 장까지 그대로 도달하는 것이다. 생유산균이 유효한 물질을 만들어 내려면 장에 정착해 증식하고 활동하기까지 다소 시간이 걸린다. 하지만 유산균대사산물은 그 자체가 유효 성분이라서 장에서 곧바로 작용할 수 있다. 또한 섭취량이 정해진 생균과 달리 유산균대사산물은 제한이 없다. 따라서 생유산균의 몇 배 혹은 몇 십 배까지도 안심하고 섭취할 수 있다.

낙농 강국인 스위스와 미국·독일 등 선진국에서는 이미 포스트바이오틱스에 대한 연구 및 활용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일본에서는 유산균대사산물이 오래전부터 상용화되어 요거트 제품부터 음료, 일반 식품, 사료 및 제약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출처 : 조선일보

기사원문 : https://www.chosun.com/special/special_section/2021/06/15/UR4OD5UIHVCN7IF7UZZXXNM3X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