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규-개인전]

choyeung 2008. 12. 14. 12:07

 

   

감정을 정화(淨化)하고 스트레스를 해소(解消)하는 서정과 인상

  

사람들은 누구나 좋아하는 예술가가 있다. 문학인 중에 좋아하는 서정시인(A Lyric Poet, A Lyricist)으로는 해방직전에 작고한 저항시인 尹東柱(1917-1945)가 기억된다. 그리고 상서초등학교 나태주(1945-)교장도 서정시인 이다. 미술계에서 인상주의 화가(Impressionist)로는 모네(Monet 프랑스, 1840-1926), 드가(Degas 프랑스,1834-1917), 메트칼프(Metcalf 미국,1858-1925)등과 한국의 오지호(1906-1982) 등이 잘 알려져 있으나 현재 과천의 국립현대미술관에 소장되고 있고 1960년 국전에서 대통령상을 받은 중학교 은사였던 김봉기 선생님 작품인 <풍년>도 화풍이 인상주의에 해당된다.

 

서정(Lyricism)이란 언어를 사전에서 찾아본다면 감정의 표현이나 정서상의 발로를 뜻한다고 나와 있다. 그리고 인상(Impressionism)이란 말은 감명, 감상, 느낌, 생각, 각인 등의 뜻을 나타내고 있다. 두 단어는 우리들에게 비교적 친근한 느낌을 주는 것 같다. 왜냐하면 우리들이 삶에서 겪는 허전하거나, 쓸쓸할 때에 어김없이 찾아오는 왠지 텅 빈 마음들은 이를 통해 달래 줄 수 있을 것 같아서이다. 즉 감정을 정화하고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카타르시스(catharsis)의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누군가 친근하지 않은 시도 애송하면 점차 마음에 다가오고, 유행가나 클라씩이던 간에 어떠한 음악이라도 자주 들으면 들을수록 좋아지는 경우가 많다. 이와 마찬가지로 소장하는 그림도 실물을 대하면 볼수록 좋아지는 것은 분명하다. 그래서 자주 대하는 하찮은 나만의 애장품이 자기에게 소중한 이유가 되지 않을까.

 

사람들이 나이가 들면 차츰 신체의 유연성이 떨어지겠지만 감정을 관장하는 마음마저도 굳어지는 것이 사실일까? 하기야 감정을 지배한다는 우측 뇌가 기능적으로 미약해 진다면 서정시를 읽어도 예전과 같이 마음을 흔들어 놓는 정도가 둔해지는 것이 사실일까? 그러나 서양 음악가들이 나이가 들어서도 명곡을 작곡하거나 TV의 오케스트라에 백발노인들이 연주를 하는 것을 자주볼 때에 꼭 그렇지도 않은 것 같다.

 


<마음><감정>은 쉽게 늙어지거나 둔해지는 것이 결코 아니다


 

모네(Claude Monet)87살까지 살면서 평생을 통해 8천여 점의 작품 활동을 하였다는데 나이가 들어 감정이 둔해진다고 한다면 만년의 작품이 더욱 뛰어난 것은 왜 그럴까? 우리가 흔히몸은 늙어도 마음만은 아직 젊다네라고 가끔 되뇌듯이 결국 서정이나 인상을 단적으로 말하는 <마음><감정>은 쉽게 늙어지거나 둔해지는 것이 결코 아닌 것을 스스로도 알 수 있다.

 

그래서 문학과 미술에서 말하는 “<서정>이나 <인상>을 남달리 느껴본다라는 것은 한마디로 우리 몸속에 마음이란 추상적인 존재가 머릿속 인지 또는 가슴속 인지 어디에 위치해 있는지 잘 모르지만 기절할 정도는 아니되 순간적으로 치는 것이라고나 할까? 이는 영화에서 마치 사랑하는 님을 잠시 떠나보내면서 소롯길을 한참 돌아가는 뒷모습을 쳐다볼 때 가슴이 져미도록 밀려오는 아련하고 야릇한 일말의 감정이라 할까,

 

모두 다 학창시절에 보았던 영화중에 하나씩은 기억하지 싶다. Auld Lang Syne이 잔잔히 흐르던 음악과 드라마의 결합 즉 Melos+Drama된 애수(워털루 브릿지 : Wateloo Bridge)에서 청년장교 <로이>와 발레리나였던 <마이러>(로버트 테일러,비비안 리) 두 사람의 슬픈 내용에 학창시절 어릴 적에도 여러 번 심금을 울리던 것과도 같을 것이다.

 

몇 해 전에 TV에서 <겨울연가>를 방영하였지만 인기의 이유가 이는 무엇인가 궁금하였으나 애수라는 영화와 같이 사랑하면서도 이별해야 하는 스토리를 그린 멜로드라마가 참으로 비슷하다고 여겨진다. 왠지 일본에서 야단들인가 하였으나 이는 우리나라 사람보다 애수는 일본에서 보고 더 좋아하였지 않나 하고 상상해 본다.

 

이야기가 딴 길로 한번 나가보자. 우리들이 명확히 잘 구분을 하지는 못하지만 자주 쓰는 용어들이 있다.

형태가 없는 데에도 불구하고 유형의 물체와 같이 쓰이면서 있고()도 없다()는 마음( : Mind),

문을 통하듯이 나가고() 드는() 정신( 情神, : Psycho, Spirit),

출렁이는 물결처럼 들고 나는 영혼( 靈魂 : Soul)과 넔(Soul),

또한 물과 같이 소리 없이 빠지고 채우는 얼(Soul)

있다고들 하는데 이는 잘 보이지 않는 천길 가슴속과 풀 수 없는 미로의 머릿속을 여러 가지로 표현한 말일 것이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서정(Lyricism)과 인상(impressionism)이란 나이가 들어도 젊을 때와 같이 변함없이 노년의 가슴마저 흔들 수 있고 두뇌와 가슴속에 황홀한 광채를 번쩍이면서 마음 설레게 하는 것임에 틀림없다.

 

2회 개인전 작가노트 -조영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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