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유적

choyeung 2009. 3. 14. 22:42

이순신의 난중일기(亂中日記)는 두 가지 전적(典籍)이 있다. 하나는 이순신 장군(1545-1598)이 임진왜란 당시에 친필로 진중에서 7년간에 걸쳐 붓으로 쓴 초서체의 일기본(7책 205장)이며 국보 제 76호로 지정되어 아산 현충사에 보관되어 있다.다른 하나는 이충무공전서(李忠武公全書)에 실려 있는 것인데 4권으로 이루어져 있다. 원래 이순신은 자신의 일기를 두고 제목을 붙이지 않았다. <난중일기>란 이름은 이순신이 전사한 후, 198년이 지난 1798년(정조19년)에 <이충무공전서>를 편찬하면서 편찬자의 편의상 이름이 붙여진 데에서 연유한다.

 

필사즉생 필생즉사 (必死則生 必生則死) -이충무공 전서

 

    

선조 30년 서기 1597년(53세)

 

-이충무공전서  9월15일[계묘/10월25일]의 일기 -

 

맑다. 수(數)가 적은 수군으로써 명량을 등지고 진을 칠 수 없다. 그래서 진을 우수영 앞바다로 옮겼다. 여러 장수들을 불러 모아 약속하면서 이르되, "병법에 반드시 죽고자 하면 살고 살려고만 하면 죽는다 (死則必生 生則必死 사즉필생 생즉필사)라고 했으며, 또 '한 사람이 길목을 지키면 천 사람이라도 두렵게 한다'고 했음은 지금 우리를 두고 한 말이다. 너희 여러 장수들이 살려는 생각은 하지 마라. 조금이라도 명령을 어기면 군법으로 다스릴 것이다"고 재삼 엄중히 약속했다. 이날 밤 신인이 꿈에 나타나, "이렇게 하면 크게 이기고, 이렇게 하면 지게 된다"고 일러 주었다.

 

명량해전(울돌목 싸움)은 이순신의 해전 가운데 가장 눈물겹고 감동적인 전투이다. 사실 이순신은 일본과 23번 싸워서 23번을 모두 이긴 세계 해전사에 유례가 없는 전승의 영웅이었다. 조선 수군이 사실상 궤멸된 뒤 약해질 대로 약해진 수군을 동원해 일본 수군 대함대에 맞서 기적 같은 승리를 쟁취했기 때문이다. 당시 명량해전 직전까지 이순신이 동원할 수 있었던 배는 군함 13척과 초탐선 32척뿐이었다. 초탐선은 첩보선으로 활용할 수는 있었으나 승선 인원이 적고 무장력도 약해 실제 해전을 수행할 수 없는 수준이었다. 그에 반해 칠천량에서 승리한 일본 수군은 최소 133척 이상의 군함으로 이뤄져 있었다. 일본 군함의 수는 <이충무공전서> ‘행록’에는 333척, <징비록>에는 200여척, <명량대첩비>에는 500여척, <난중일기>에는 133척으로 기록돼 있다. 이러한 군함 수의 차이는 울돌목 포구가 좁아서 싸움에 직접 참가한 일본 군함과 후방의 넓은 바다에서 전투 결과를 지켜보던 일본 군함이 분리돼 있었던 데서 생겨났다.

 

  필사즉생 행생즉사”(必死則生 幸生則死)

 

<주>오자병법(吳子兵法)은 손자병법과 함께 중국의 양대 병법서로 꼽힌다. 오자병법의 지은이인 오기(吳起)는 76번을 싸워서 64번을 이기고 12번의 무승부를 기록한 전쟁의 천재로 알려져 있다. 오자병법은 손자병법에 비해 훨씬 직설적으로 승리의 전략을 풀어낸다. 吳子曰(오자왈):「.....必死則生(필사즉생),幸生則死(행생즉사)....」즉 ....죽기를 각오하면 살 것이요, 요행히 살려고 하면 죽을 것이오.. 라는 것인데 이순신 장군이 남긴 “필사즉생 필생즉사 (必死則生 必生則死)도 바로 오자병법에서 비롯됐다.

 

◯ 성경(마태복음)에도 필생즉사 필사즉생 (必生卽死 必死卽生)

“살려고 하면 죽고, 죽으려고 하면 산다” 는 뜻으로 성경(聖經)에서 예수도 이런 내용의 말을 하였다.

 

˝누구든지 제 목숨을 구하고자 하는 사람은 잃을 것이요, 누구든지 나를 위하여 제 목숨을 잃는 사람은 찾을 것이다.(For whoever wishes to save his life will lose it; but whoever loses his life for My sake will find it

 

사람이 온 세상을 얻고도 제 목숨을 잃으면, 무슨 이득이 있겠느냐? 또, 사람이 제 목숨을 되찾는 대가로 무엇을 내놓겠느냐? (마태복음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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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하고자~
좋은 말씀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