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이야기)

choyeung 2018. 11. 6. 15:13


<인수봉의 일출> 캔버스에 유채, 50x72.7cm, 20M, 2018년


인수봉 - 정호승 시

 

바라보지 않아도 바라보고

기다리지 않아도 기다리고

올라가지 않아도 올라가

 

만나지 않아도 만나고

내려가지 않아도 내려가고

무너지지 않아도 무너져

 

슬프지 아니하랴

슬프지 아니하랴

 

사람들은 사랑할때

사랑을 모른다

사랑이 다 끝난 위에서야 문득

인수봉을 바라본다

 


인수봉은 북한산(835m)의 제2봉우리로 높이는 811m이다. 백운대 정상에서 인수봉을 바라볼 수 있는데  한 해 등산객이 무려 천만명이 넘는다고 한다. 정말 모든이들이 사랑하고 자랑하는 국민의 산악이다. 풍경속에는 인수봉 가운데로 이어지는 도봉산 5봉의 능선이 아스라히 보인다. 

"천만명이 사는 서을이 그냥 서울인가? 북한산과 인수봉이라는 산이 살아 있기에 명산(名山)이라"는 말도 유우석(劉禹錫)의 누실명(陋室銘)에 스며 있을 것이다.

경남 하동 출신인 '슬픔의 시인' 정호승의 시처럼 "바라보지 않아도, 기다리지 않아도, 올라가지 않아도 문득 인수봉을 바라보는" 것처럼 우리들 마음에 인수봉의 사랑이 항상 살아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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