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이야기)

choyeung 2018. 11. 13. 12:21


<백록담의 봄>  캔버스에 유채, 50x72.7cm, 2005년


한라산은 높이가 1,947m. 북위 40° 이남에서 제일 높은 산이다. 백록담은 명칭은 흰 사슴이 이곳 물을 마셨다는 전설에서 유래되었는데 실제로 한라산에는 야생 사슴이 많이 산다. 옛날 신선들이 하늘에서 내려와 이 백록을 타고 놀았다는 전설도 있다

 

한라산은 예로부터 부악(釜嶽두무악(頭無嶽)등의 많은 이름으로 불려 왔으며, 전설상 삼신산(三神山)의 하나이다. 한라산이라는 이름에서 한()은 은하수(銀河水)를 뜻하며, ()는 맞당길 나[相牽引] 혹은 잡을 나[]로서, 산이 높으므로 산정에 서면 은하수를 잡아당길 수 있다는 뜻이다.

 

두무악(頭無嶽이란 머리가 없는 산을 의미하는데, 전설에 의하면 옛날에 한 사냥꾼이 산에서 사냥을 하다가 잘못하여 활끝으로 천제(天帝)의 배꼽을 건드렸는데, 이에 화가 난 천제가 한라산 꼭대기를 뽑아 멀리 던져 버렸다고 한다. 이 산정부가 던져진 곳은 지금의 산방산(山房山)이며, 뽑혀서 움푹 팬 곳은 백록담(白鹿潭)이 되었다고 한다.

 

부악(釜嶽)이란 산정의 깊고 넓은 분화구가 연못으로 되어 있어 마치 솥[]에 물을 담아 놓은 것과 같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이 연못은 성록(聖鹿)인 흰 사슴이 물을 마시는 곳이라 하여 백록담이라고 하였다. 세조실록에 의하면 1464(세조 10) 2월에 제주에서 흰 사슴을 헌납하였다[濟州獻白鹿]고 기록되어 있다.

  


한라산  - 임관주(任觀周 1732~ 미상) 1767(영조 43)때의 시   


푸른 바다는 넓고 넓어 아득한데 (茫茫滄海濶)

한라산은 그 위에 떠 있네 (上擧漢拏浮)

흰 사슴과 신선이 기다리는 (白鹿仙人待)

이제야 그 상봉에 올랐네 (今登上之頭)  

 

백록담  - 정지용(鄭芝溶1902~1950)의 시

 

가재도 기지 않는 백록담(白鹿潭) 푸른 물에 하늘이 돈다.

불구에 가깝도록 고단한 나의 다리를 돌아 소가 갔다.

쫓겨온 실구름 일말에도 백록담(白鹿潭)은 흐리운다.

나의 얼굴에 한나절 포긴 백록담은 쓸쓸하다.

나는 깨다 졸다 기도조차 잊었더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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