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이야기)

choyeung 2019. 10. 31. 15:42

● 설날과 까치

설날은 어른보다 어린이의 설날이 더 가까워 보인다. 평소에 우리들이 설날을 생각하면 어느듯 까치가 떠오른다. 우리 선조들은 반가운 손님이 찾아 오실려면 까치가 운다고 생각하였다. 새중에서 까치는 사람 6세 정도의 뛰어난 두뇌를 가졌다고 한다. 한국인의 두뇌 IQ가 전세계에서 가장 좋은 국민이라서 까치에 관심을 더 가지는 것인지도 모른다. 설날을 말하면 아동문학가인 윤석영의 동요 [설날]로 인하여 더욱 즐거운 동심이 되고 있다.

 

윤극영의 20대 사진

우리나라 최초의 창작동요 작곡가로는 아동문학가인 윤극영(尹克榮 1903~1988년) 선생이 생각난다. 그는  「설날」외에도 「반달」,「따오기」등의 주옥같은 동요와 애창곡을 남겼다. 그의 나이 불과 21세인 1924년에 발표된 경쾌한 곡이 바로 <설날>이다.  가사의 1절과 2절을 찾아보자.

까치까치 설날은~ 동요 설날 작곡가 이야기 | 1boon (kakao.com)

1. 까치까치 설날은 어저께고요

우리우리 설날은 오늘이래요

곱고고운 댕기도 내가드리고

새로사온 신발도 내가신어요

 

2. 우리언니 저고리 노랑저고리

우리동생 저고리 색동저고리

아버지와 어머니 호사하시고

우리들의 절받기 좋아하세요

● 까치를 그린 서양화가로는 클로드 모네(1840-1826)가 있다.

<까치> (The Magpie, 프랑스어 La Pie 라 피) 의 작품은 프랑스 오르세 미술관에 소장되고 있다.  이 그림은 그가 프랑스의 예술가와 부호들의 휴양지로 이름난 프랑스 북부 해안지역인 에트르타 (Etretat)에서 한동안 지낸 적이 있을 때 제작했다. 모네가 28세(1868-1869)경에 두 번째 부인인 돈시유와 그의 아들과 함께 혹독한 겨울을 지나면서 남긴 작품이었다. 그러나 이 작품은 1869년 프랑스의 최대 공모전인 ‘르살롱’전에 출품하였으나 입상작에 들지 못했다.

클로즈 모네 [까치] 캔버스에 유채, 89cm×130cm(60호), 1868-1869년, 오르세미술관

1960-70년 사이의 프랑스에는 혹독한 겨울을 맞이했다. 따라서 당시 프랑스에서는 눈 덮인 시골 풍경을 그리는 것이 유행이었다. 이로 인해 인상파 화가들이 제작한 겨울풍경은 엄청 많았고 미술사에도 우수한 작품으로 크게 기여했다고 한다. 까치(The Magpie)는 모네가 제작한 약 140개의 눈 풍경 중 하나이다. 이 당시 다른 화가들도 시골의 황량함과 적막감에 미적인 관심을 크게 보였다.

까치 작품은 휘추리로 엮은 울타리 즉 '와틀 울타리'에 형성된 사립문에 살포시 내려앉은 검은 까치를 묘사하고 있다. 그리고 태양의 눈부신 노란 빛은 와틀 울타리에 던져져서 앞쪽의 흰눈 위에는 검은 색 그림자가 그려진 것이 아니라 푸른색과 보라색의 그림자를 던지고 있는 것이 인상파의 독특한 기법과 특징이 된 것이다.

 

즉 이 그림은 모네가 컬러 섀도우(Color Shadow)를 사용한 첫 번째 사례 중에 하나가 되었다. 모네의 이 작품에는 흰색계통의 다양함과 세부 묘사를 통하여 생기가 넘쳐나고 있으며 또한 햇빛이 반사되는 아름다운 풍경을 화폭에 담은 것이다. 

결국 눈과 빛의 흰색계통과 대조를 이루듯이 까만 색 까치의 등장으로 화면에 모든 것이 제자리에 잘 정돈되는 것을 모네는 기획한 것이다. 한마디로 흑과 백의 조화가 아닐까?

 

● 한국의 설경과 까치

 

본인은 모네의 <까치> 작품에서 감동을 받고 있었다. 화가들은 대가(Master)들의 작품과 스토리를 차츰 알고 나서부터 많은 감흥을 받게 되는 것이 보통이다. 한국의 겨울풍경중에 흔한 것은 바로 서정적인 설경이고 그 가운데 까치도 자주 볼 수 있다.  이 작품은 마침 사립문이 있는 시골 설경을 화폭에 담아 보았다.  정적인 풍경 대신에 낮게 나르는 까치의 모습인데 개인전에 출품하여 보니 여러 관객들도 좋아하는 모습을 보게 되었다.  본인은 설경속의 까치의 모습을 그리고 나서 작품을 대하는 관람자들이 즐겨 준다면 더없는 즐거움이 아니겠는가?  

[까치] 캔버스에 유채, 65.2X50.0cm(15호) oil on canvas 2006, 조영규

 

사업자 정보 표시
| | | 사업자 등록번호 : -- | TEL : -- | 사이버몰의 이용약관 바로가기